말보다 오래 남는 건 그날의 표정이다
말보다 오래 남는 건 그날의 표정이다 2025.04.13
김왕식
■
말보다 오래 남는 건 그날의 표정이다
김왕식
우리는 수많은 말을 주고받는다. 그중 어떤 말은 며칠 만에 잊히고, 어떤 말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에 오래 남는 건 말이 아니라, 그 말을 할 때의 ‘표정’이다. “사람은 말보다 먼저 표정을 기억한다.”
그날, 아무렇지 않게 “괜찮아”라고 말했지만 그 표정은 서늘했고, “좋아”라고 말했지만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았다. 그래서 말보다 더 선명하게 남은 건 그 사람의 눈빛, 침묵, 그리고 떨림이다.
표정은 거짓말을 못 한다. 말은 감출 수 있지만 표정은 감정의 거울이다. 마음이 머무는 곳은 목소리가 아니라 얼굴이다.
“말은 잊히지만, 그날의 표정은 마음에 박힌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진심은 표정에서 드러난다. 기뻐할 때 함께 웃어준 얼굴, 슬퍼할 때 함께 젖은 눈, 아무 말 없이 안쓰럽게 바라보던 그날의 얼굴. 그 모든 장면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다.
그리고 우리는 시간이 흘러 그 사람을 떠올릴 때, 그가 했던 말을 기억하기보다 그가 지어준 표정을 먼저 떠올린다.
오늘 누군가와 대화했다면 내가 어떤 표정으로 그 말을 했는지 조용히 떠올려보자. 그 말이 기억되든 아니든 그 표정은 반드시 기억될 것이다.
“말보다 오래 남는 건 그 말을 담은 얼굴이다. 사람은 결국, 그 표정을 통해 사랑을 기억한다.”
ㅡ 청람
댓글
로그인 없이 바로 남길 수 있습니다. 나중에 본인이 수정·삭제하려면 이 댓글의 비밀번호를 정해 주세요. 서로 예의를 지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