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성찰

감정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깨어난다

감정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깨어난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감정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깨어난다 청람 김왕식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저 사람이 나를 화나게 했다." "그 일 때문에 너무 슬프다." "세상이 나를 분노하게 만든다." 겉으로 보면 맞는 말처럼 들린다. 누군가의 거친…

청람 김왕식 ·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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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과 21세기 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 인류 공동선과 지구공동체를 향한 문학 선언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홍익인간과 21세기 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 인류 공동선과 지구공동체를 향한 문학 선언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여는말 ㅡ문학은 새로운 문명을 탄생시킬 수 있는가 인류는 지금 거대한 문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 산업혁명이 인간의 손을 바꾸었고, 정보혁…

청람 김왕식 · 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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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사명은 한 시대를 견디는가 ― 노학우 회장의 조국창건 40년을 읽다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한 사람의 사명은 한 시대를 견디는가 ― 노학우 회장의 조국창건 40년을 읽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여는말 ㅡ 한 사람은 얼마나 오래 한 가지 사명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가 한 인간의 삶을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높은 지위일까. 많은 재산일까…

청람 김왕식 · 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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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매무새가 말해 준 평판 ㅡ 박흥식 선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박흥식 선생님 ■ 입매무새가 말해 준 평판 ― 박흥식 선생을 처음 만난 날 사람을 처음 만나면 누구나 먼저 얼굴을 본다. 조금 더 지나면 눈빛을 본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목소리를 기억하게 된다. 그런데 아주 드물게는 입매가 먼저…

청람 김왕식 · 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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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이력을 묻는 사회 ― 차지혁의 역발상 철학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실패의 이력을 묻는 사회 ― 차지혁의 역발상 철학 차지혁의 삶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를 꼽으라면 단연 '역발상'일 것이다. 그는 세상이 당연하다고 믿는 질문부터 다시 묻는다.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그는 반대편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그가 던지는 질문…

청람 김왕식 · 20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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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은 한 사람의 생애를 말한다 ― 유재웅 선생님

눈빛은 한 사람의 생애를 말한다 ― 유재웅 선생님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유재웅 선생님 ■ 눈빛은 한 사람의 생애를 말한다 ― 유재웅 선생을 뵙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사람을 처음 만날 때 가장 먼저 말을 거는 것은 얼굴이 아니다. 눈빛이다. 눈빛은…

청람 김왕식 · 20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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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 게재 작품 5000 편, 죄송합니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오천 편의 강을 건너는 사람 ― 청람 김왕식 선생님을 바라보며 김용정 브런치스토리에는 참 많은 작가님들이 계십니다. 저마다 자신의 삶을 글로 엮고, 저마다의 언어로 세상과 이야기를 나누는... 그 가운데, 제가 오래도록 마음으로 바라보…

청람 김왕식 · 20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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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선생을 기리며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장준하 선생과 함석헌 선생 ■ 장준하 선생을 기리며 ㅡ 청람 바람은 지나가도 양심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의 발자국은 산길에서 멈추었으나 그가 남긴 질문은 아직도 시대의 심장을 두드립니다 권력은 계절처럼 바뀌고 이념은 강…

청람 김왕식 · 20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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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선생과 『사상계』의 현재성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사유의 기준을 다시 세우다 ― 장준하 선생과 『사상계』의 현재성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사상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다 한 시대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시대가 무엇을 말했는가보다 무엇을 끝내 말하지 못했는가를 살펴보는 일…

청람 김왕식 · 20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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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 비녀 ㅡ 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쪽빛 비녀 새벽은 할머니의 쪽진 머리에서 먼저 동이 텄다 은빛 비녀 하나 검은 세월을 꿰매며 평생 머리칼보다 마음을 단정히 묶어 두었다 비녀 끝에 앉은 햇살은 말이 없었고 주름 깊은 이마에는 웃음보다 오래된 인내가 피어 있었다 바…

청람 김왕식 ·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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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와 모시적삼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부채와 모시적삼 대청마루 모시적삼 한 벌 햇살을 입고 앉아 있다 성긴 올 사이로 바람이 드나들고 하얀 결마다 할머니의 여름이 흐른다 대나무 부채 하나 손목을 떠난 적 없어도 허공은 늘 시원했다. 부채 끝에서 일어난 바람은 더위를 …

청람 김왕식 ·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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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어머니의 손 새벽은 닭이 먼저 연 것이 아니었다 어머니의 거친 손등이 어둠의 빗장을 열었다 한 그릇의 밥은 논에서 익은 것이 아니었다 등줄기를 타고 흐르던 땀방울이 먼저 쌀알이 되었다 찢어진 고무신 한 켤레. 먼 길을 걸어도 발보…

청람 김왕식 ·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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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영광에 먼저 도착해 있었다 ― 이종식 작가의 《영광에서 꾸었던 짧은 봄》을 읽다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이종식 작가 ■ 영광에서 꾸었던 짧은 봄 이종식 새벽 다섯 시. 아직 어둠이 마당을 떠나지 않았을 때 공구와 자재를 하나둘 챙겨 차에 실었다. 지난번 두 번이나 다녀오고도 끝내 마무리하지 못한 현장이 마음에 걸렸다. 직원들에게조차 말하지 못했다. 괜한 자존…

청람 김왕식 ·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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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세르베투스의 생애와 가치철학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세르베투스 ■ 진실을 말할 것인가, 침묵할 것인가 ― 미카엘 세르베투스의 생애와 가치철학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여는 말 ㅡ 진실은 왜 인간을 외롭게 만드는가 인간의 역사는 진실을 발견한 사람들의 역사이기도 하고, 진실을…

청람 김왕식 ·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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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무게, 침묵의 품격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말의 무게, 침묵의 품격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는 늘 다양한 풍경이 있다. 웃음을 많이 짓는 사람도 있고, 고개를 끄덕이며 귀를 기울이는 사람도 있으며, 자신의 생각을 쉼 없이 풀어놓는 사람도 있다. 모두 같은 공간에 앉아 있지만, 시간이…

청람 김왕식 ·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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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자유를 부르고, 역사는 인간을 부른다 ㅡ관타나모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관타나모의 철학 ― 노래는 자유를 부르고, 역사는 인간을 묻는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여는 말 ㅡ 하나의 지명, 두 개의 얼굴 세상에는 이름만 들어도 눈앞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 있다. 설렘을 불러일으키는 이름이 있는…

청람 김왕식 · 20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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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의 옥수수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한 줌의 옥수수 아이의 아침은 밥 냄새가 아니라 허기의 울음으로 밝아온다 하루를 버티게 하는 것은 삶은 옥수수 한 줌 그마저도 세 동생의 손바닥으로 먼저 흩어진다 물은 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십 리 맨발 끝에 있다 갈라진 발바닥…

청람 김왕식 · 202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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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노벨문학상에 대한 辯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한강의 노벨문학상에 대한 辯 ― 문학은 진영을 넘어 인간을 향해야 한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문제의 제기 2024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문학사에서 하나의 분기점을 이룬 역사적 사건이었다.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이라는…

청람 김왕식 · 202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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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을 따라 깊어지다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물결을 따라 깊어지다 청람 김왕식 바람이 거칠어질 때마다 연못은 고요를 되새긴다 잎 하나 지는 일조차 그 안에선 침묵의 교향이다 흔들린다는 건 겹겹이 물결을 품는 일 너울진 마음이 비로소 자신의 가장자리로 되돌아오는 일이다 돌멩…

청람 김왕식 ·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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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를 냉정함으로 오해하지 않는 기준 ㅡ청람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관계와 함께 하루를 사는 법 ㅡ 거리 두기를 냉정함으로 오해하지 않는 기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사람은 거리를 두는 순간 스스로를 의심한다. 내가 너무 차가운 것은 아닐까, 정이 없는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을까. 관계에서의 거리는 종종…

청람 김왕식 ·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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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과 등나무 [葛藤]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칡과 등나무 [葛藤] 고향집 뒤란을 지나 둔덕 하나 있었다 비가 오면 흙냄새가 먼저 피어오르고 해가 지면 풀벌레 울음이 저녁밥 짓는 연기보다 먼저 내려앉던 곳 그 둔덕에는 참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몇십 년 바람을 견딘 늙은 기둥…

청람 김왕식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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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ㅡ 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사랑 살아가는 동안 사람은 수많은 사랑을 만난다. 어머니의 품에서 처음 사랑을 배우고, 친구와의 우정 속에서 사랑의 기쁨을 경험하며, 배우자와 자녀를 통하여 사랑의 책임을 깨닫는다. 사랑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다.…

청람 김왕식 ·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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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육자의 '교육칼럼'ㅡ 학교 반장선거에서 배워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교육칼럼] 학교 반장선거에서 배워라 2026년 6월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민주주의의 본질을 묻는 질문 앞에 서게 되었다.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서울 잠실 지역을 중심으로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한 사태가 발생했고, 이를…

청람 김왕식 · 202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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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의 귀 속에는 시간이 산다 ― 김미루 작가의 《유월 눈 앞에서》를 읽고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김미루 작가 □ 김미루 작가의 《독약 같은 여자》 ■ 유월 눈 앞에서 소설가 김미루 갑자기 산꿩 한 마리가 날개를 치며 날아올랐다. 눈부시게 푸른 물결처럼 흔들리던 그 청보리밭에서였다. 살랑살랑 바람이 일던 맑고 푸르른 그날, 그 청보리가 익어가는 …

청람 김왕식 · 202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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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는 거울 앞에서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사람이라는 거울 앞에서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세상을 오래 바라볼수록 사람은 산보다 어렵고 바다보다 깊다. 산은 오르면 높이를 알 수 있고, 바다는 건너면 넓이를 짐작할 수 있다. 사람은 다르다. 평생 곁에 있어도 끝내 다 읽지 못하…

청람 김왕식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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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반짇고리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어머니의 반짇고리 청람 김왕식 장롱 맨 아래 칸을 열다가 나는 오래된 시간 하나를 만졌다 낡은 보퉁이 속 작고 둥근 반짇고리 하나 뚜껑 가장자리는 닳아 있었고 안에는 구멍 뚫린 가죽 골무 하나 색색 실 감긴 실패 몇 개 이빨 빠진…

청람 김왕식 · 202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