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사 대우 큰스님 ㅡ 청람 김왕식
■ 내장사 대우 큰스님 청람 김왕식 큰 산은 자기 높이를 말하지 않는다 대우 큰스님 앞에 앉으면 먼저 한 채의 산이 보인다 얼굴에는 세월이 다듬은 큰 바위 하나 미소는 저녁 산그늘처럼 깊고 말은 급한 물을 닮지 않았다 무슨 말을 올려도 고개 한 번…
■ 내장사 대우 큰스님 청람 김왕식 큰 산은 자기 높이를 말하지 않는다 대우 큰스님 앞에 앉으면 먼저 한 채의 산이 보인다 얼굴에는 세월이 다듬은 큰 바위 하나 미소는 저녁 산그늘처럼 깊고 말은 급한 물을 닮지 않았다 무슨 말을 올려도 고개 한 번…
□ 정읍 문화 ㆍ예술의 명소 ㅡ 이오일 스페이스 ■ 이오일 ― 공간에 시를 쓰고,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 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 여는말 사람은 자신이 사랑한 것의 얼굴을 닮는다 사람을 오래 바라보면 그가 무엇을 소유했는가보다 무엇 앞에서 …
■ 상처가 빛을 얻을 때, 시는 사람에게 돌아온다 ― 지은경 시인 시의 사랑 미학과 씨네포엠이 열어 보인 새로운 문학의 지평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1. 들어가는 말 시는 종이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한 편의 시가 책장을 빠져나와 스크린으로 걸어 나오는 순간, …
■ 사패산 암릉 시인 만후 서재용 높아진 푸른 하늘 구월 바람 반기는데 천길 절벽 아찔한 길 거친 숨 가빠 와도 품어준 거친 암봉에 상한 마음 씻어내네 ■ 암릉은 사람의 마음에도 능선을 만든다 ― 만후 서재용 시인의 「사패산 암릉」 을 읽다 문학평…
■ 등산에 대하여 청람 김왕식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대개 정상을 바라본다. 몇 시까지 정상에 닿아야 하는지 시간을 재고, 남은 거리를 확인하며, 숨이 턱까지 차올라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정상석 앞에서 사진 한 장을 남기기 위해 제법 비장한 표정도 짓는다. …
■ 마음을 닦는 일 청람 김왕식 사람들은 마음을 닦는다고 말한다. 먼지가 낀 거울을 닦듯 화를 닦고 욕심을 닦고 미움을 닦아내면 마침내 맑은 마음 하나가 남을 것처럼 여긴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음은 닦는 물건이 아닌지도 모른다. 거울에 먼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깨달은 자의 모습? ㅡ내가 내게 들려주는 말 청람 김왕식 깨달았다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대개 짐이 많다 경전 몇 권 어록 몇 권 선지식 몇 사람 수행 연한 몇십 년 머릿속 서가가 웬만한 도서관보다 높다 누가 한마디 꺼내면 곧바로 …
□ 정읍 문화 ㆍ예술의 명소 ㅡ 이오일 스페이스 ■ 이오일 ― 공간에 시를 쓰고,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 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 여는말 사람은 자신이 사랑한 것의 얼굴을 닮는다 사람을 오래 바라보면 그가 무엇을 소유했는가보다 무엇 앞에서 …
■ 등산에 대하여 청람 김왕식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대개 정상을 바라본다. 몇 시까지 정상에 닿아야 하는지 시간을 재고, 남은 거리를 확인하며, 숨이 턱까지 차올라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정상석 앞에서 사진 한 장을 남기기 위해 제법 비장한 표정도 짓는다. …
■ 고이 간직한다는 것에 대하여 귀한 것일수록 고이 간직해야 한다고 말한다. 문제는 ‘고이’라는 말이 때로 삶을 멈추게 하는 데 있다. 아끼는 찻잔이라 깨질까 두려워 찬장 가장 깊은 곳에 넣어둔다. 좋은 옷은 특별한 날 입겠다며 비닐도 벗기지 않는다. 귀한 …
■ 슬픔 너머 슬픔은 눈물의 집이 아니었다 비워진 자리에 생긴 창문이었다 잃었다고 주저앉은 자리마다 없어진 것보다 넓은 하늘이 열렸다 상처는 살을 찢은 칼이 아니라 마음에 너무 붙어 있던 것을 떼어낸 손이었다 무너진 것은 삶이 아니었다 무너지지 않을 것…
■ 사패산 암릉 시인 만후 서재용 높아진 푸른 하늘 구월 바람 반기는데 천길 절벽 아찔한 길 거친 숨 가빠 와도 품어준 거친 암봉에 상한 마음 씻어내네 ■ 암릉은 사람의 마음에도 능선을 만든다 ― 만후 서재용 시인의 「사패산 암릉」 을 읽다 문학평…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세이렌의 시대, 인간은 무엇에 자신을 묶을 것인가 ― 《오디세이》 를 현대인의 자기통치학으로 다시 읽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여는말 ㅡ오늘의 인간에게는 바다가 없다고 누가 말하는가 오디세우스는 바다를 건넜다. 현대인은 화면을 …
■ 존재의 집을 짓는 언어 ― 하이데거의 삶과 횔덜린 그리고 김춘수의 「꽃」이 만나는 존재론적 문학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여는말 ― 한 철학자의 질문은 어디에서 태어났는가 철학자의 책상에도 고향이 있다. 아무리 추상적인 사유라 해도 그 뿌리를 캐고 …
■ 참인간의 사람됨 ― 《대학大學》 에서 길어낸 인간 완성의 철학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여는말 ― 사람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되어 간다 사람의 얼굴은 태어나면서 주어지지만, 사람됨은 살아가며 만들어진다. 눈과 코와 입을 갖추었다고 해서 인간의 완성…
■ 마음을 닦는 일 청람 김왕식 사람들은 마음을 닦는다고 말한다. 먼지가 낀 거울을 닦듯 화를 닦고 욕심을 닦고 미움을 닦아내면 마침내 맑은 마음 하나가 남을 것처럼 여긴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음은 닦는 물건이 아닌지도 모른다. 거울에 먼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깨달은 자의 모습? ㅡ내가 내게 들려주는 말 청람 김왕식 깨달았다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대개 짐이 많다 경전 몇 권 어록 몇 권 선지식 몇 사람 수행 연한 몇십 년 머릿속 서가가 웬만한 도서관보다 높다 누가 한마디 꺼내면 곧바로 …
문학평론가 청람 ■ 깨달은 자, 그 이름 농부 청람 김왕식 마음을 닦는다고 한다 참마음을 공부한다고 한다 참선을 하고 수련을 하고 명상을 한다 사람은 마음 하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참 많은 이름을 만들었다 방석이 생기고 시간이 정해지고 호흡의 방법이 생기고…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현대인은 왜 반드시 《금강경》 을 공부해야 하는가 ― 움켜쥔 손을 펴는 공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여는말 ― 세상을 손안에 넣었는데, 정작 마음 둘 곳을 잃어버린 사람들 현대인은 너무 많은 것을 손에 넣었다. 손바닥만 …
■ 상처가 빛을 얻을 때, 시는 사람에게 돌아온다 ― 지은경 시인 시의 사랑 미학과 씨네포엠이 열어 보인 새로운 문학의 지평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1. 들어가는 말 시는 종이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한 편의 시가 책장을 빠져나와 스크린으로 걸어 나오는 순간,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그리움이 슬픔에게 청람 김왕식 빈 의자 하나 저녁보다 먼저 어두워진다 창문은 닫혀 있는데 바깥이 자꾸 들어온다 식은 찻잔 가장자리 한때의 입술이 희미하다 벽시계는 없는 사람 쪽으로만 간다 그리움은 이름을 부르지 않고 슬픔은 현관에 벗…
■ 피아노 밤과 낮이 한 줄로 누워 있다 손끝 하나 지나갈 때마다 잠든 계단이 제 몸을 울린다 검은 것은 어둠을 버리고 흰 것은 빛을 내려놓는다 높음과 낮음은 서로의 자리를 훔치지 않는다 눌린 자리는 작지만 번지는 것은 방보다 크다 사라진 소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