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신앙

세상은 우리의 과거를 부르고, 예수님은 이름을 부르신다

세상은 우리의 과거를 부르고, 예수님은 이름을 부르신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세상은 우리의 과거를 부르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이름을 부르신다 사람은 과거를 기억합니다. 한 번의 실패를 오래 기억하고, 한 번의 실수를 쉽게 잊지 않습니다. 세상은 사람을 이름으로 부르기보다 과거의 흔적으로 부르는 데 익숙합니다. …

청람 김왕식 · 2026.07.09

지난 글

신앙

예배당 가는 길에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예배당 가는 길에 어제와 그제는 제주에서 올라온 태풍의 영향으로 소낙비가 여러 차례 지나갔다. 비는 지붕을 두드렸고, 바람은 창문을 흔들었다. 젖은 세상이 잠시 숨을 고르는 듯했다. 오늘 아침은 다르다. 밤새 비구름이 물러갔는지 하늘은…

청람 김왕식 · 2026.06.20
신앙

정화수에 뜬 달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정화수에 뜬 달 아버지는 갔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끝나지 않은 전쟁 하나를 가슴에 품은 채 서른몇 해의 봄을 건너고 한 그루 나무처럼 허공 쪽으로 먼저 쓰러졌다. 그날부터 집은 갑자기 넓어졌다. 방 안의 바람마저 어른이 되어야 했고…

청람 김왕식 · 2026.05.31
신앙

괴로움의 자리에서 시작되는 깨달음의 방향 ㅡ청람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깨닫는 즐거움 마음의 괴로움은 본래 마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깥에서 들어와 맑은 마음을 더럽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마음의 괴로움을 싫어하지만 마음의 괴로움이 있어야 깨닫는 즐거움도 있을 수 있습니다. 글 목종스님(사단법인 총경소리…

청람 김왕식 · 2026.04.07
신앙

부활절을 맞이하며 ㅡ신앙인으로서 다시 서는 자리 ㅡ청람 김왕식

■ 부활절을 맞이하며 ㅡ신앙인으로서 다시 서는 자리 . 부활절을 맞이할 때마다 마음은 먼저 조용해진다. 기쁨보다 앞서는 것은 경외이며, 확신보다 깊은 것은 다시 묻고자 하는 자세다. 오래 믿어 왔다고 여겼던 것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복음의 중심을, 이…

청람 김왕식 · 2026.04.05
신앙

아직 살아 있었음을 알아차리는 순간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아직 살아 있었음을 알아차리는 순간 청람 김왕식 부활을 죽음 이후의 사건으로만 이해해 온 시간은 길다. 그 익숙한 관념을 잠시 내려놓고 바라보면, 부활은 전혀 다른 결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은 사라진 생명이 되돌아오는 일이 아니라, …

청람 김왕식 · 2026.04.05
신앙

부활 ㅡ끝까지 닿은 자리에서 처음이 시작된다

ㅡ끝까지 닿은 자리에서 처음이 시작된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부활 ㅡ끝까지 닿은 자리에서 처음이 시작된다 청람 김왕식 죽은 것이 다시 살아나는 일이라 부르지 않겠다 이미 수없이 살아 있었으나 한 번도 깨어 있지 않았던 시간들 그 무딘 숨결이 스스로를 …

청람 김왕식 · 2026.04.05
신앙

봄빛 속에 피어나는 하나님의 복음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봄빛 속에 피어나는 하나님의 복음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봄 기운이 완연하다. 겨울의 그림자는 물러난 듯 보이지만, 공기 속에는 아직도 찬 숨결이 남아 있다. 계절은 언제나 단번에 바뀌지 않는다. 따뜻함과 차가움이 서로의 자리를 조금씩 내어주며, 그렇게 봄은…

청람 김왕식 · 2026.03.19
신앙

한계 앞에 선 인간, 신앙의 깊이를 묻다 ㅡ청람 김왕식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한계 앞에 선 인간, 신앙의 깊이를 묻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인간은 자신의 한계 앞에 설 때 비로소 자신을 또렷이 바라보게 된다. 평온할 때에는 미처 자각하지 못했던 연약함과 불완전함이, 삶의 균열 앞에서 드러난다…

청람 김왕식 · 2026.03.19
신앙

강릉 만월산 용연사 주지 설암 스님 '흙을 일구며 마음을 건너다'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흙을 일구는 설암 스님 ■ 흙을 일구며 마음을 건너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설암 스님을 이해하는 길은 사상이나 교리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한 인간이 어떤 시간을 통과해 왔는가, 그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그의 현재가 보인다. 그는 밀양에서 태어났다…

청람 김왕식 · 202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