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

사람은 사랑으로 길러지고, 믿음으로 자란다 ㅡ청람

사람은 사랑으로 길러지고, 믿음으로 자란다 ㅡ청람 2025.07.16
사람은 사랑으로 길러지고, 믿음으로 자란다 ㅡ청람

김왕식

사람은 사랑으로 길러지고, 믿음으로 자란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사람은 말로 낳지만, 사랑으로 길러진다. 한 아이의 성장은 단지 시간의 흐름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눈길, 누군가의 손길, 그리고 결코 조건을 달지 않는 마음이 그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다.

사랑은 곧 기다림이다. 잘할 때만 칭찬하고, 못할 때는 외면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거래에 가깝다. 사랑은 끝을 먼저 보지 않는다. 지금 당장 미숙해도, 언젠가는 꽃필 것을 믿기에 사람을 향해 햇살처럼 다가간다.

한 사람의 마음이 자라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 긴 시간 동안 등을 돌리지 않고 곁에 서 있는 일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사랑의 증거다.

사람은 믿음 속에서 단단해진다. 믿는다는 말은, 당신이 아직 가지지 못한 것도 언젠가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함께 품는 일이다. 그래서 진정한 믿음은 결코 강요하지 않고, 묵묵히 기다리는 힘이다.

비난은 사람을 작게 만들고, 비전은 사람을 크게 만든다. 사랑은 단지 안아주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세상을 보게 해주는 창이다. 지금 당장은 실패와 실수뿐인 사람일지라도 그를 향해 “나는 너를 믿는다”는 말을 건넬 수 있다면, 그 말 한마디가 그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믿음이란, 그 사람 안의 빛을 내가 먼저 알아보는 일이다. 사람은 그렇게 자란다. 사랑의 시선 속에서 방향을 찾고, 믿음의 품 안에서 다시 일어선다.

사람은 사랑으로 길러지고, 믿음으로 깊어진다. 그 마음이 누군가의 생을 지탱하는 등불이 된다.

“믿음은 아직 자라지 않은 꽃봉오리를 먼저 알아보는 눈이다.”

ㅡ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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