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그늘 ㅡ청람 김왕식
느티나무 그늘 2025.08.20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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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그늘
청람 김왕식
마을 한가운데 서 있던 큰 나무, 그 그늘 아래선 모두가 평등했다 부자도, 가난한 이도, 아이도 같은 바람을 누렸다
이 그늘을 내 영혼에도 허락하소서 분주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 기대어 쉴 자리를 주소서
느티나무는 한 마디 말 없었지만 그 존재만으로 위로였다 바람 따라 흔들리는 가지마다 기도가 숨어 있었다
오늘도 그 그늘은 내 마음에 자리를 내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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