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의 방향 ㅡ 청람 김왕식
따뜻함의 방향 2026.05.01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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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의 방향
AI가 시를 쓴다고 한다 사람처럼 숨결을 닮은 문장으로
누군가는 웃으며 말한다 정서는 결국 사람의 것이라고
그러나 나는 가끔 그 말을 쉽게 믿지 못한다
사람의 말이 사람을 다치게 하는 날을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따뜻함은 느낀다는 사실에서 오지 않는다
그것은 건네는 방향에서 온다
마음이 있어도 상처로 흐르는 말이 있고
마음이 없어도 위로로 닿는 문장이 있다
그래서 묻게 된다 누가 더 따뜻한가 가 아니라 무엇이 더 사람을 살리는 가를
시를 쓴다는 것은 결국 하나다
누군가의 하루가 조금 덜 무너지도록 한 줄을 남기는 일
그것이 사람의 것이든 기계의 것이든
빛은 따뜻한 쪽으로 기울어질 뿐이다
ㅡ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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