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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시간을 신을 수는 없다 ― 전시우 시인의 《10년 후》를 읽다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10년 후 시인 전시우 생일날 받은 10년이 지난 신발 군 관사 네 번 이사할 때까지 고이 모셔두던 테니스화 동기들과 운동하던 날 처음 신었다 멋있다는 칭찬에 우쭐했는데 시합 중 넘어졌다 삭아버린 신발이 나를 삼켰다 ■ 시간을 신을 수는 없다…
청람 김왕식 · 2026.07.09
비평
우병기 시인의 《유년시절》 ㅡ청람 김왕식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유년 시절 1 (소년) 시인 우병기 농사철 학교에서 돌아오면 텅 빈 집 오늘은 어느 밭으로 갔을까 바지랑대에 앉아 있는 잠자리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소년은 맞춤한 오이 하나 따서 깨물며 엄마 찾아 길을 나섰다 엉겅퀴꽃 피어 있는 밭…
청람 김왕식 · 2026.07.02
비평
윤계 손현수 시인의 시 《어느 한 신사》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어느 한 신사 시인 윤계 손현수 그 사람 눈 동자에는 향기로 빛이 납니다 그 사람 음성에는 온화한 향기로 따뜻하게 들립니다 그 사람 은발은 바람이 불면 찰랑찰랑 흩어져 멋스럽게 팔락입니다 그가 웃는 입 언저리엔 향기가 가득 보입니다 그의 몸짓은 …
청람 김왕식 · 2026.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