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배선희 시인에게 부쳐 ㅡ 문학평론가ㆍ시인 김왕식

배선희 시인에게 부쳐 ㅡ 문학평론가 2024.10.30

배선희 시인에게 부쳐

청람 김왕식

1연

길섶에 피어난 들꽃 하나에

눈길 머물며 사랑을 입히던 당신,

햇살처럼 맑은 미소 속에

세상을 감싸는 따뜻한 손길이 있다.

마주치는 모든 생명에 스며드는 마음,

작고도 순수한 숨결을 나누며

고요한 영혼으로 살아가는 그 모습이

바람처럼 이 땅에 퍼져가니,

당신의 발자국마다 피어나는 꽃들이

지친 마음에 위로의 향기를 남긴다.

2연

이웃의 손을 놓지 않으려는 그 손길은

강물처럼 흐르는 따뜻한 마음,

하나하나 챙기며 불어넣는 생명의 온기,

그 속에서 새로 태어나는 희망들이 있다.

어떤 길을 가도 늘 곁에 있는 배려,

사랑의 씨앗을 심어 가꾸어 가는 당신의 삶은

시들지 않는 푸른 숲이 되어

모든 이를 안아 주는 나무처럼,

그늘과 쉼을 주며 속삭이듯 다가온다.

3연

비바람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곧게 서 있는 당신의 집념,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자라나는

꽃대처럼 곧고 단단한 믿음이 있다.

그리움처럼 피어나는 당신의 꿈,

하늘과 맞닿으려는 그 집념의 길은

모든 이에게 빛이 되고 희망이 되어

어둠 속에서도 길을 밝혀주는

작고도 강한 별빛처럼 빛난다.

4연

자연을 품어 안는 넉넉한 마음,

산과 들, 나무와 강이 모두

당신의 친구가 되어 속삭이는 세상,

이름 없는 풀잎 하나에도 깃든 그 사랑이

어느새 세상을 감싸는 숨결이 된다.

흐르는 물처럼 맑고 깊은

그 영혼의 자취는 빛처럼 다가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순간을

더없이 따뜻한 손길로 보듬는다.

5연

오늘도 그 길을 걸어가는 당신,

들꽃에 입맞춤하듯 생명에 바치는 감사,

한 송이 꽃처럼 피어나는 순수한 영혼이

모든 이의 가슴 속에 스며든다.

아름다운 당신의 향기가

바람을 타고 멀리 퍼져가리니,

그대의 발자국마다 피어난 사랑은

이 땅에 남겨진 꽃밭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하리라.

ㅡ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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