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의 길, 우리의 길 — 이인수 목사님의 수요 연합예배 설교를 바탕으로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소금의 길, 우리의 길 — 이인수 목사님의 수요 연합예배 설교를 바탕으로 2025.02.12소금의 길, 우리의 길
— 이인수 목사님의 수요 연합예배 설교를 바탕으로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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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큰사랑교회 수요 연합예배에서 이인수 목사님께서는 소금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는 말씀을 전하셨다. “소금은 자신을 죽여야 짠맛을 낼 수 있습니다. 자신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결코 소금 본연의 맛을 낼 수 없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조미료에 대한 설명을 넘어, 신앙인의 삶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소금은 음식을 맛있게 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그 맛을 내기 위해선 자신을 녹여야 한다. 물에 들어간 소금은 형태를 잃고 사라지지만, 바로 그 순간 음식은 깊은 맛을 얻게 된다. 목사님께서는 이 모습을 빗대어, 우리 신앙인의 삶도 이와 같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고집과 자존심을 끝까지 붙들면 오히려 관계는 멀어진다. 목사님께서는 “내 자아를 붙들고 살면 언젠가 그 자아가 나를 짓누르게 됩니다. 그러나 나를 내려놓고 주님께 맡길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소금이 자신을 녹여야 음식의 맛을 살리듯, 우리도 자아를 내려놓을 때 비로소 진정한 삶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혹자는 이렇게 반문할지도 모른다. “왜 내가 먼저 양보해야 합니까? 왜 나만 희생해야 합니까?” 그러나 목사님께서는 이렇게 답하셨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셨듯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고 섬길 때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소금처럼 자신을 녹이며 다른 이의 삶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참된 삶이라는 것이다.
이 말씀은 단순한 이론에 그치지 않는다.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크고 작은 갈등을 마주한다. 가족과의 불화, 친구와의 오해, 직장에서의 긴장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럴 때마다 목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떠오른다.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 나를 잃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큰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스스로를 낮출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며 관계를 회복하시고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신다.
소금은 자신을 온전히 내어줄 때 진짜 소금이 된다. 우리 역시 자신을 내려놓을 때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더 큰 존재로 거듭난다. 목사님의 말씀처럼 “소금이 녹아야 맛을 내듯, 우리가 자신을 비울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오늘 하루,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소금처럼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 자신을 태워야 빛나는 삶
이어서 목사님께서는 촛불의 빛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촛불은 고요한 어둠 속에서 따뜻한 빛을 내며 우리 곁을 밝힌다. 그러나 이 빛은 결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다. 촛불은 자신을 태움으로써, 서서히 녹아내리며 생명을 불태워야만 그 빛을 유지할 수 있다. 목사님께서는 이 단순한 진리를 통해, 우리가 타인을 위해 혹은 하나님의 뜻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할 때, 진정한 빛과 가치를 발할 수 있다고 전하셨다.
현대 사회는 효율성과 자기 이익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많은 이들이 자신을 우선시하며 타인의 필요를 외면하거나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이익을 얻으려 한다. 그러나 목사님께서는 이러한 삶이 우리를 진정으로 빛나게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촛불처럼 자신을 태우는 과정 없이 얻은 성취는 순간의 만족에 불과하다. 오히려 타인을 위해 자신의 일부를 내어주는 희생과 헌신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의미와 기쁨을 발견하게 된다고 하셨다.
부모의 사랑이 그러하다. 부모는 자녀의 성장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기꺼이 바친다. 밤늦게까지 일을 하거나 자신의 꿈을 잠시 미루면서도 자녀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희생한다. 목사님께서는 이러한 부모의 사랑이 마치 촛불처럼 자녀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사랑은 자신을 소모함으로써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법이다.
또한, 사회 곳곳에서도 이러한 촛불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의료진, 소방관, 군인, 봉사자 등 많은 이들이 타인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자신의 안락함을 기꺼이 포기한다. 이들의 헌신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밝히는 빛이 되어준다. 때로는 이러한 희생이 보상받지 못하거나 오히려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도 있지만, 목사님께서는 그들이 남긴 빛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하셨다. 그들의 존재 자체가 우리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북돋운다는 것이다.
그러나 목사님께서는 자신을 태워야만 빛날 수 있다는 이 말이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자신을 전부 소모하여 결국 스스로를 잃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나눔과 헌신 속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촛불이 완전히 타버릴 때까지 빛을 내듯, 우리 역시 삶의 한 순간 한 순간을 의미 있게 살아가며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야 한다.
자신을 태운다는 것은 단순히 물질적 희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신의 고집과 편견을 내려놓고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마음 또한 하나의 ‘태움’이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자신의 자존심을 잠시 내려놓고 손을 내미는 것도 빛을 내는 방법이다. 이러한 내면의 태움은 우리의 삶을 더 깊고 넓게 만들어 준다.
결국, 촛불처럼 자신을 태워 빛을 낸다는 것은 곧 자신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타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 삶을 의미한다. 작은 촛불 하나가 어둠을 밝히듯, 우리의 작은 희생과 나눔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 타인을 위한 작은 배려, 이해, 그리고 사랑이 모여 큰 빛을 이루고, 그 빛은 우리 자신을 더욱 빛나게 한다.
촛불은 자신을 태움으로써 어둠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서 있다. 목사님께서는 우리도 그러한 촛불처럼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불태우며 타인과 세상을 밝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결국, 자신을 태워야만 우리는 진정한 빛을 낼 수 있다. 그리고 그 빛은 세상 어디에서든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ㅡ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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