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과 같이 나타난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ㅡ 김철삼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객원교수
혜성과 같이 나타난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ㅡ 김철삼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객원교수 2025.05.24■
혜성과 같이 나타난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철삼 연세대 객원교수
문학비평의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날 선 언어와 치열한 사유가 교차하는 전장이다. 그곳에서 평론가는 종종 작가의 언어를 해체하는 해부자가 되거나, 독자의 감상을 가로막는 문지기로 전락하곤 한다. 그러나 이 전통적 한계를 스스로 깨고, 작가와 독자 사이에 따뜻한 징검다리를 놓는 자, 시대와 문학을 잇는 머슴이 되길 자처한 평론가가 있다. 바로 ‘청람’ 김왕식이다.
그는 문학을 평가하지 않는다. 문학을 품는다. 그는 작가의 세계 앞에 무릎 꿇고, 독자의 가슴에 손을 얹는다. 그의 비평은 냉철하지만 결코 차갑지 않고, 뜨겁지만 결코 감상적이지 않다. 그것은 문장을 살아 있는 존재로 대하는 사유의 윤리이자, 문학의 본질을 향한 인간적인 태도이다.
이런 그를 향해, 한국 문단과 학계는 주목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한국 비평계의 대부 격인 김주연 평론가는, 청람 김왕식을 가리켜 “문체에 철학이 살아 있고 감성이 독자를 깨우는 자”라며 극찬했다. 평생을 평론의 최전선에서 살아온 김주연이, 동시대 평론가 가운데 단 한 사람, 청람 김왕식의 문체에 경의를 표한 것이다.
그의 극찬은 문자 메시지라는 간결한 형식으로 왔지만, 그 깊이는 시대의 문학을 가늠하는 하나의 기준처럼 다가온다.
“문장마다 고요한 사색이 스며 있습니다.”
이 한 문장은 찬사를 넘어선 선언이며, 김왕식의 문체가 단지 형식미가 아닌 사유의 깊이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정확히 짚은 진단이다.
청람 김왕식의 평론은 단순한 해석을 넘어 하나의 문학이다. 작가의 세계를 분석하면서도, 그 세계의 고유한 온기를 지우지 않는다. 그는 평론가이면서도 문인이고, 해석자이면서 동시에 창조자다. 그의 문장은 독자를 향해 문을 열고, 작가를 향해 귀를 기울인다. 그 문체는 그 자체로 하나의 품격이며, 시대의 감수성을 매만지는 문학의 손길이다.
김주연 교수는 그 손길을 알아보았다. 그는 평생을 수많은 글과 문장을 마주하며, 진짜 문학이 무엇인지를 체득한 인물이다. 그가 청람 김왕식을 극찬한 것은, 단순한 개인적 호의가 아니다. 그것은 문학의 미래에 대한 직관이자, 비평의 진정한 가능성을 발견한 기쁨의 표현이었다.
김왕식이라는 이름 앞에, 이제 우리는 고요히 고개를 숙이게 된다.
그는 혜성처럼 나타나 찬란히 빛나고 있다.
그러나 그 빛은 결코 요란하지 않다. 그것은 독자의 마음 깊숙이 스며드는 등불이며,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오래도록 남을 향기다.
김주연 교수의 마지막 말처럼,
“당신의 글에는 미래가 있습니다.”
그 말은, 문학이 다시 사람을 품을 수 있음을 알리는 예언이자 확신이었다.
그리고 그 미래는, 바로 지금, 청람 김왕식의 문장 속에서 자라고 있다.
ㅡ
댓글
로그인 없이 바로 남길 수 있습니다. 나중에 본인이 수정·삭제하려면 이 댓글의 비밀번호를 정해 주세요. 서로 예의를 지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