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

전남 영광 연호양만장 권승오 회장 ㅡ 뱀장어의 일생, 그 길 위의 사람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전남 영광 연호양만장 권승오 회장 ㅡ 뱀장어의 일생, 그 길 위의 사람 2025.10.05
전남 영광 연호양만장 권승오 회장 ㅡ 뱀장어의 일생, 그 길 위의 사람

□ 영광 연호양만장 권승오 회장

뱀장어의 일생, 그 길 위의 사람

시인ㆍ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바다는 그 사람을 닮았다.

깊고, 묵직하며, 스스로를 말하지 않는다.

권승오 회장의 인생 또한 그러하다.

겉으로는 고요하나, 그 속에는 헤아릴 수 없는 시련의 물결이 흐른다.

그는 그 물살을 거슬러 오르며, 묵묵히 자기만의 신화를 써 내려갔다.

사람들은 그를 ‘뱀장어 신화의 주인공’이라 부르지만,

그는 언제나 자신을 바다의 한 점 물결에 불과하다고 낮춘다.

젊은 날의 그는 가진 것 하나 없었다.

무너짐과 절망이 일상이었고, 눈물은 그날의 밥상이었다.

그러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돈도 명예도 아니었다.

그것은 오직 사람에 대한 신의와 의리였다.

그는 말했다.

“돈은 나를 남기지 않지만, 사람은 나를 기억한다.”

그 한마디가 그의 인생을 붙잡은 나침반이었다.

그의 생애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칠전팔기의 집념 속에 깃든 것은, 한 인간이 스스로를 넘어선 이야기다.

그는 자신을 위해 싸우지 않았다.

늘 사람을 위해 버텼고, 그 버팀의 끝에는 사랑이 있었다.

기업의 성장보다 소중히 여긴 것은 사람을 키우는 일,

한 청년의 꿈이 꺼지지 않도록 등불을 지켜주는 일이었다.

그는 자신을 스승이라 부르지 않았지만,

그와 함께한 사람들은 모두 그를 삶의 스승이라 불렀다.

그의 선행은 언제나 조용했다.

그는 스포트라이트를 싫어했고,

그의 도움은 그림자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병든 노인을 찾아가고, 힘없는 청년에게 용기를 심으며,

그의 손끝은 언제나 따뜻했다.

그는 이름을 남기지 않았지만, 그의 마음은 모두의 가슴에 남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숨어서 봉사하는 사람’ 이라 부른다.

그 별칭 속에는 그의 겸허와 품격이 스며 있다.

그가 이룬 ‘뱀장어 신화’는 단순한 이야기나 비유가 아니다.

그것은 한 인간의 생애를 비추는 거울이자, 삶의 철학이다.

험한 물살을 거슬러 결국 고향의 강으로 돌아오는 뱀장어처럼,

그는 세상의 온갖 시련 속에서도 근원을 잃지 않았다.

그 근원은 정직, 신의, 그리고 인간애였다.

그는 말보다 실천으로, 약속보다 행동으로 그것을 지켜냈다.

그의 인생은 그렇게 한 편의 시가 되었다.

그를 정의하자면, 그것은 곧 ‘의리의 미학’이다.

그는 신의를 잃는 것을 인생의 가장 큰 패배라 여겼다.

때로는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약속을 지켰고,

누군가가 힘들면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에게 의리란 단순한 인간관계의 예절이 아니라,

존엄을 지키는 인간의 서약이었다.

그래서 그의 인생은 언제나 사람을 향해 있었다.

그가 길러낸 이들은 그의 정신을 닮아, 다시 누군가의 희망이 되었다.

그의 말은 짧지만 울림이 깊고, 눈빛은 따뜻하다.

그의 삶은 말보다 행동이 앞서며, 계산보다 신뢰가 먼저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경영하는 장인(匠人) 이다.

리더란 직함이 아니라, 마음으로 이끄는 법을 아는 사람임을

그의 삶이 증명하고 있다.

그의 발자취는 이제 한 편의 서사시처럼 읽힌다.

청춘의 절망에서 출발해 수많은 파도를 지나,

그는 성취의 자리에서도 나눔과 겸손을 잃지 않았다.

그의 인생은 눈물과 땀, 그리고 사랑으로 쓴 긴 시이며,

그 시는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누구보다 따뜻하다.

뱀장어가 바다를 거슬러 태어난 강으로 돌아가듯,

그는 지금도 사람의 고향, 마음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 있다.

그 길은 험하지만 찬란하다.

그의 땀과 헌신, 그리고 말없는 나눔이

이 시대가 잃어버린 ‘사람의 품격’ 을 다시 일깨운다.

이제 그의 이름은 단순한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니다.

그것은 신의와 인간애, 그리고 삶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한 문장이다.

‘뱀장어의 일생’을 살아가는 그의 여정 속에는

눈물이 있고, 웃음이 있으며, 무엇보다 진심이 있다.

그의 삶이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인생의 진정한 승리는 거대한 성공이 아니라,

끝내 사람을 잃지 않는 마음에 있다.

그것이 바로 권승오라는 이름이 남긴

이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신화다.

ㅡ 청람 김왕식

댓글

로그인 없이 바로 남길 수 있습니다. 나중에 본인이 수정·삭제하려면 이 댓글의 비밀번호를 정해 주세요. 서로 예의를 지켜 주세요.

  1.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