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마음의 동요 ㅡ 청람 김왕식

마음의 동요 2025.10.19
마음의 동요

마음의 동요

청람 김왕식

미풍도 없다

고요는 숨을 거두었다

내 마음은

작은 떨림 하나에 깨인다

빛도 바람도 없는데

어디선가 미세한 물결이 일어

가슴의 바닥을 건드린다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묵묵한데

오직 나만 흔들린다

이유를 묻지 말자

그 흔들림이 곧 살아 있음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

내 안의 침묵을 헤집고

조용한 울음을 건넨다

세상은 고요하고

나는 고요 속에서 요동친다

흔들림을 다스리는 일,

그것이 곧 삶의 품격이요

고요를 배우는 길이다.

ㅡ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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