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속에서 ㅡ청람 김왕식
지하철 속에서 2025.11.01
■
지하철 속에서
서로 마주 앉았으나
눈은 창밖의 어둠을 본다.
얼굴보다 신발이 먼저 말하고,
침묵이 가장 오래 머문다.
기대어 선 사람들의 어깨엔
하루의 무게가 묻어 있다.
창문엔 도시의 피로가 비치고,
달리는 철의 심장은 쉼 없이 뛴다.
한숨이 바람이 되어 지나가고,
눈빛이 닿을 듯 말 듯 흔들린다.
이 밤, 지하의 길을 달리며
우리 모두 같은 방향으로 지친다.
ㅡ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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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속에서
서로 마주 앉았으나
눈은 창밖의 어둠을 본다.
얼굴보다 신발이 먼저 말하고,
침묵이 가장 오래 머문다.
기대어 선 사람들의 어깨엔
하루의 무게가 묻어 있다.
창문엔 도시의 피로가 비치고,
달리는 철의 심장은 쉼 없이 뛴다.
한숨이 바람이 되어 지나가고,
눈빛이 닿을 듯 말 듯 흔들린다.
이 밤, 지하의 길을 달리며
우리 모두 같은 방향으로 지친다.
ㅡ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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