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붓, 삶의 결을 새기는 언어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꽃과 붓, 삶의 결을 새기는 언어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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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붓, 삶의 결을 새기는 언어
시백 박정상 시인의 시는 눈앞의 풍경을 묘사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지나온 시간과 삶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자리에서, 조용히 의미를 드러낸다.
시와 서예, 회화가 어우러진 그의 작업은 단순한 결합이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일관된 태도에서 비롯된다.
꽃을 가꾸며 살아온 시간은 그의 시어에 자연스러운 온기를 부여하고, 그 온기는 읽는 이의 마음에 잔잔히 스민다.
그의 언어는 결코 과장되지 않는다. 외려 절제된 붓끝처럼 단정하며, 한 획 한 획이 삶의 체험을 품고 있다. 자연을 대하는 태도 또한 특별하다.
자연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 않고, 자신을 낮추어 자연의 흐름 속에 스며든다. 이 겸허한 시선이 그의 시를 단순한 서정에서 벗어나게 한다.
박정상 시인의 시집, 《하늘의 귀 ㅡ 도서출판 청람서루 대표 김왕식 평론가 》 는 살아온 시간의 밀도를 보여주는 기록이자, 앞으로의 삶을 향한 조용한 성찰이다.
그의 시는 읽는 순간보다 읽고 난 뒤에 더 오래 남으며, 설명보다 여운으로 독자의 내면에 깊이 자리한다.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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