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께 드리는 한 트럭운전사의 당부
김왕식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께 드리는 한 트럭운전사의 당부 최호 안길근 총리 후보자 김민석 님. 당신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이던 시절, 시대의 부조리를 향해 목청껏 정의를 외치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그 젊은 날의 용기, 그 불의 앞에 물러서지 않던 초심— 부…
청람서루가 안길근을(를) 다룬 글 · 총 11편
김왕식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께 드리는 한 트럭운전사의 당부 최호 안길근 총리 후보자 김민석 님. 당신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이던 시절, 시대의 부조리를 향해 목청껏 정의를 외치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그 젊은 날의 용기, 그 불의 앞에 물러서지 않던 초심— 부…
김왕식 ■ 삶의 여백, 산 최호 안길근 물속을 헤엄치던 물고기가 육지에 올라 잠시 머물렀다. 오직 사랑이라는 이름 하나로, 도심의 좁은 주택 안을 오가며 마음의 숲을 거두었다. 그러나 결국 숨이 막혔다. 아스팔트 위를 걷다 문득, ‘나는 본래 산사람이었다’는 자…
김왕식 ■ 별을 싣고 달리는 밤 자연인 최호 안길근 밤은 깊고 도로는 고요하다. 짐을 가득 실은 트럭은 묵묵히 부산을 향해 달려간다. 짐의 무게는 육중하지만, 그 무게를 짊어지는 일조차 하나의 여행이라 여기는 것이 내 방식이다. 한밤중의 고요함 속에서 차창 밖으…
김왕식 ■ 삼월의 심장을 싣고 달린다 최호 안길근 고속도로를 따라 길을 달린다. 한밤의 찬 공기가 유리창을 스치고, 헤드라이트가 앞을 밝힌다. 나의 트럭이 짐을 싣고 전국을 누비는 동안, 마음 한편에는 105년 전 그날의 함성이 함께 실려 있다. 삼월의 바람이 …
김왕식 ■ 청람루의 겨울 최호 안길근 물안개 피어나는 장심리 계곡, 겨울이 내려앉으니 푸르던 초목은 자취 없이 사라지고 남은 것이라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뿐이구나. 푸른 하늘 아래 흐르던 계곡물, 영원할 줄 알았건만 처마 끝에 매달린 메마른 시래기처럼 시간 앞…
김왕식 ■ 막걸리 한 잔 시인 最浩 안길근 긴 길 끝에서 흩날리는 바람처럼 지친 하루, 몸도 마음도 무거운 밤이다. 그러나 내 곁에 늘 함께 걸어온 친구가 있어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술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마시지 않을 뿐, 오늘 밤은 달빛처럼 퍼지는 …
김왕식 ■ 눈발 속을 헤치며 최호 안길근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속초에서 서울로 향하는 국도는 마치 인생길을 닮았다. 구불구불한 산길은 예측할 수 없는 삶의 굴곡 같고, 휘날리는 눈발은 앞날을 가리는 불확실함을 닮았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그 길 위에…
김왕식 ■ 황야를 달리는 자연인, 최호 안길근 서부 영화의 황량한 사막을 질주하는 무법자처럼, 최호 안길근은 트럭의 핸들을 잡고 한국의 대지를 가로지른다. 근사한 중절모를 비스듬히 눌러쓰고, 빈티지 미국 밀리터리 룩에 청바지와 군화를 갖췄다. 그의 모습은 마치 …
김왕식 ■ 청람루의 겨울 최호 안길근 청람루의 겨울은 고요하고도 깊다. 멀리 소리산이 푸른 능선을 펼쳐 놓고, 그 아래 작은 마을 장심리는 숨을 고르듯 조용히 겨울을 맞이한다. 문을 열고 마당에 나서면, 바람이 살을 에는 듯 차갑지만 맑고 청량한 기운이 감도는 …
김왕식 ■ 장심리의 겨울, 봉황의 날갯짓 최호 안길근 장심리 청람루에 눈이 수북이 쌓였다. 발을 디딜 때마다 푹푹 빠지는 소리가 귀에 닿는다.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비닐 천막이 주저앉고, 그 틈새에는 고드름이 길게 매달려 있다. 무심한 듯 제멋대로 자란…
김왕식 ■ 트럭은 나의 서재 자연인 안길근 나는 자연 속에서 산다. 산속의 청람루를 지키며, 트럭 한 대를 몰고 전국을 누비는 삶. 이 트럭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나에게 자유의 상징이고, 때로는 시상이 떠오르는 작은 서재이기도하다.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