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옥수수는 왜 이를 드러내고 웃는가 — 정명순 시인의 《옥수수》를 읽으며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옥수수 시인 청록 정명순 키다리라고 불러 그 몸에 길쭉한 집 하나 짓는다 내가 입고 있는 옷이 헐렁하다 햇살이 모래시계를 뒤집어 놓고 모래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듯 이빨이 하나씩 아래서부터 차오른다 햇살이 더듬더듬 더듬는 곳마다 이빨이 돋고 헐…
청람서루가 정명순을(를) 다룬 글 · 총 3편
■ 옥수수 시인 청록 정명순 키다리라고 불러 그 몸에 길쭉한 집 하나 짓는다 내가 입고 있는 옷이 헐렁하다 햇살이 모래시계를 뒤집어 놓고 모래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듯 이빨이 하나씩 아래서부터 차오른다 햇살이 더듬더듬 더듬는 곳마다 이빨이 돋고 헐…
■ 아파트 빌딩을 보며 수필가 청록 정명순 눈 앞엔 한 40층 되는 아파트에 조그마한 창들이 세로로 줄을 잇고 있다. 어디에 닿고 싶은 것인지 줄을 계속 대고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 아닌가 출세를 위해선 권력 뒤에 줄을 매고 끌려다닌다. 그것이 인생인가 싶…
■ 꽃보다 먼저 살아나는 마음의 체온 ― 정명순 시인의 「카네이션과 사랑의 말」을 읽으며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어떤 글은 문장을 읽기 전에 먼저 체온이 만져진다. 화려한 수사나 과장된 철학 없이도, 한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따뜻한지 조용히 전해지는 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