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아카이브

정용애

청람서루가 정용애을(를) 다룬 글 · 총 10편

성찰

바다가 글이 되어 육지에 닿을 때

김왕식 ■ 바다가 글이 되어 육지에 닿을 때 청람 김왕식 오늘은 바다처럼 깊고, 섬처럼 고요한 한 사람의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처음 떠나는 날이다. 정용애 작가의 첫 수필집 '바다가 육지라면'의 출간을 축하하는 이 자리는 단지 책 한 권을 기념하는 자리가 아니다…

청람 김왕식 · 2025.05.03

글 목록

성찰

고향 가는 길 ㅡ 정용애 작가

김왕식 ■ 고향 가는 길 정용애 "오늘 이 하루를 맡깁니다." 기도를 마치고 남편과 함께 차에 몸을 싣는다. 고향으로 가는 길. 그리움으로 차오른 땅, 가고 싶어도 쉽게 갈 수 없었던 곳. 김과 멸치, 미역, 전복의 짙은 향기가 스며 있는 바다와 전설 같은 이야…

청람 김왕식 · 2025.03.09
성찰

떠나는 날, 다시 부르는 기도 ㅡ 정용애 작가

김왕식 ■ 떠나는 날, 다시 부르는 기도 정용애 아니, 벌써. 어느덧 1500여 일이 훌쩍 지나가뿌렀네. 텃밭 언덕 아래에 이름도 모를 풀이 무성하게 자랐고, 승자네 담 밑에는 미나리가 푸릇푸릇허니 싱그러움을 뽐내고 있당께. 맨날 지나던 길가에는 크고 작은 돌…

청람 김왕식 · 2025.03.07
성찰

지나간 계절을 붙잡고 싶어

김왕식 ■ 지나간 계절을 붙잡고 싶어 정용애 한 해가, 아니 삼 년이 바람처럼 흘러갔다. 처음 시골로 내려왔을 때, 전원생활이 주는 새로움에 하루하루가 마치 선물 같았다. 아침이면 창문을 열고 깊은숨을 들이마셨다. 풀잎에 맺힌 이슬이 반짝이고, 산새들이 어제와 …

청람 김왕식 · 2025.03.07
성찰

오봉산 아래에서 ㅡ 정용애 작가

김왕식 ■ 오봉산 아래에서 정용애 시골로 들어온 지 어느덧 삼 년. 그동안의 세월이 하룻밤 꿈처럼 흘러가 버렸다. 어느 날 문득 뒤돌아보니, 계절은 벌써 세 바퀴나 돌아가 있었다. 봄이면 산수유 꽃이 노랗게 피어 마을을 밝혔고, 여름이면 논둑에 앉아 귀뚜라미 노…

청람 김왕식 · 2025.03.06
성찰

맹꽁이 울음 속에 물든 밤 ㅡ정용애 작가

김왕식 ■ 맹꽁이 울음 속에 물든 밤 정용애 “야호, 야호~!” “새로운 곳에서 전원생활을 하니, 어떤 꿈이 이루어질랑가?” 이삿짐을 가득 실은 차가 송추로 향했다. 내일을 꿈꾸며 출발한 길, 도착한 곳은 푸른 산과 맑은 공기가 반겨주는 보금자리였다. "여보…

청람 김왕식 · 2025.03.01
비평

떠나는 이의 노래 ㅡ 정용애 시인

김왕식 ■ 떠나는 이의 노래 정용애 아침 햇살이 삼거리 육교 난간에 부딪혀 반짝인다. 이른 시간인데도 공기는 이미 더위를 머금고 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더위는 한층 깊고 끈적하다. 가던 길을 멈추고 찻길을 내려다본다. 출근길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청람 김왕식 · 2025.02.28
성찰

8월의 아침을 노래하리

김왕식 ■ 8월의 아침을 노래하리 정용애 이름 모를 잡초마저 푸르게 빛나는 이곳, 주님의 은혜를 입고 새 생명의 기쁨을 노래한다. 산과 들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었고, 이제는 이곳이 나의 집이 되었다. 흙을 일구고 씨앗을 심으며, 푸른 꿈을 펼치기를 기도한다. …

청람 김왕식 · 2025.02.27
신앙

백사실의 하루

김왕식 ■ 백사실의 하루 정용애 새벽 공기가 아직 차가운 기운을 품고 있을 때, 백사실의 하루는 시작된다.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계곡에 첫소리를 올리는 것은 수탉이었다. 대문 밖 바위 위에서 목청껏 ‘꼬끼오, 꼬끼오’ 울어댄다. 집안 구석에서 꼬리를 흔들던 맹…

청람 김왕식 · 2025.02.18
성찰

부라보콘, 시골길 위의 작은 기적

김왕식 ■ 부라보콘, 시골길 위의 작은 기적 정용애 저 멀리 신작로 산모퉁이에서 빵빵~빵 울리는 경적 소리가 들렸다. 금성여객 시골버스의 기적소리는 읍내 5일장, 면소재지 6일장에 갈 사람들, 그리고 육지로 떠날 이들에게 어서 나오라는 신호였다. 해남을 지나 …

청람 김왕식 · 2025.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