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노벨문학상에 대한 辯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한강의 노벨문학상에 대한 辯 ― 문학은 진영을 넘어 인간을 향해야 한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문제의 제기 2024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문학사에서 하나의 분기점을 이룬 역사적 사건이었다.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이라는…
청람서루가 한강을(를) 다룬 글 · 총 32편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한강의 노벨문학상에 대한 辯 ― 문학은 진영을 넘어 인간을 향해야 한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문제의 제기 2024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문학사에서 하나의 분기점을 이룬 역사적 사건이었다.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이라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 글을 시작하며 한국문학을 향한 작은 바람 ㅡ청람 한 가지, 먼저 밝히고 싶다. 이 글은 특정 작가를 찬양하거나 우상화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다. 또한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결과만을 근거로 한강 문학을 절대화하려는 의도도 없다. 문학은…
■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앞으로의 과제 문학평론가 김왕식 1. 서언 한강은 그동안 한국 문학계에서 깊이 있는 시선과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그의 작품들은 많은 독자와 평론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노벨 문학상 수상을 하면서 국…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앞으로의 과제 문학평론가 김왕식 1. 서언 한강은 그동안 한국 문학계에서 깊이 있는 시선과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그의 작품들은 많은 독자와 평론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노벨…
김왕식 ■ 문학, 상처 위에 피어난 연대의 언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경사이자, 작가 개인의 성취를 넘어 한국 사회 전체가 돌아보아야 할 문화적 이정표다. 그러나 수상 이후 일부 보수 진영에서 작품에 담긴 역사적 해석과 이…
html첫새벽 BEGIN STRUCTUREDDATA END STRUCTUREDDATA 첫새벽 첫새벽에 바친다 내 정갈한 절망을, 방금 입술 연 읊조림을 감은 머리칼 정수리까지 얼음 번지는 영하의 바람, 바람에 바친다 내 맑게 씻은 귀와 코와 혀를 어둠들…
■ 다음 글은 한강 작가의 '회복하는 인간'의 한 부분이다. [ 늦가을 토요일 오후의 인파가 병원 앞 네거리에 술렁이고 있다. 오전에 내렸던 비는 완전히 그쳤다. 짧은 모직 치마에 레깅스 차림의 젊은 여자들, 농구공과 콜라 캔을 들고 교복 셔츠 소매를 걷어올린 고교…
김왕식 ■ 한강, 소년이 온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국가 폭력의 잔혹성과 그 속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 소설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일어났던 광주 시민들의 저항과, 이를 무자비하…
김왕식 ■ 한강은 한강이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시인은 그 이름처럼 대한민국의 심장을 가로지르는 강물, 한강과도 같다. 한강은 그저 한 명의 작가가 아니다. 그녀는 우리 민족의 깊은 역사와 고통,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움과 생명의 이야기를 전 세계에 …
김왕식 ■ 서울의 겨울 12 한강 어느 날 어느 날이 와서 그 어느 날에 네가 온다면 그날에 네가 사랑으로 온다면 내 가슴 온통 물빛이겠네. 네 사랑 내 가슴에 잠겨 차마 숨 못 쉬겠네 내가 네 호흡이 되어주지, 네 먹장 입술에 벅찬 숨결이 되어주지,…
김왕식 ■ 어느 날, 나의 살은 한강 어느 날 눈떠보면 물과 같았다가 그다음 날 눈떠보면 담벼락이었다가 오래된 콘크리트 내벽이었다가 먼지 날리는 봄 버스 정류장에 쪼그려 앉아 토할 때는 누더기 침걸레였다가 들지 않는 주머니칼의 속날이었다가 돌아와…
김왕식 ■ 서시 한강 어느 날 운명이 찾아와 나에게 말을 붙이고 내가 네 운명이란다, 그동안 내가 마음에 들었니,라고 묻는다면 나는 조용히 그를 끌어안고 오래 있을 거야 눈물을 흘리게 될지, 마음이 한없이 고요해져 이제는 아무것도 더 필요하지 않다고…
김왕식 ■ 눈물이 찾아올 때 내 몸은 텅 빈 항아리가 되지 한강 거리 한기운데에서 얼굴을 가리고 울어보았지 믿을 수 없었어, 아직 눈물이 남아 있었다니 눈물이 찾아올 때 내 몸은 텅 빈 항아리가 되지 선 채로 기다렸어, 그득 차오르기를 모르겠어, 얼마나 …
김왕식 ■ 날개 한강 그 고속도로의 번호는 모른다 아이오와에서 시카고로 가는 큰길 가장자리에 새 한 마리가 죽어 있다 바람이 불 때 거대한 차가 천둥소리를 내며 지나칠 때 잎사귀 같은 날개가 조용히 펄럭인다 십 마일쯤 더 가서 내가 탄 버스가 비에 젖기…
김왕식 ■ 어두워지기 전에 한강 어두워지기 전에 그 말을 들었다 어두워질 거라고. 더 어두워질 거라고. 지옥처럼 바싹 마른 눈두덩을 너는 그림자로도 문지르지 않고 내 눈을 건너다봤다 내 눈 역시 바싹 마른 지옥인 것처럼 어두워질 거라고 더 어두…
■ 괜찮아 한강 태어나 두 달이 되었을 때 아이는 저녁마다 울었다 배고파서도 아니고 어디가 아파서도 아니고 아무 이유도 없이 해 질 녘부터 밤까지 꼬박 세 시간 거품 같은 아이가 꺼져버릴까 봐 나는 두 팔로 껴안고 집 안을 수없이 돌며 물었다 왜 …
김왕식 ■ 오이도 烏耳島 한강 내 젊은 날은 다 거기 있었네 조금씩 가라앉고 있던 목선 두 척. 이름 붙일 수 없는 날들이 모두 밀려와 나를 쓸어안도록 버려두었네 그토록 오래 물었던 말들은 부표로 뜨고 시리게 물살은 빛나고 무수한 대답을 방죽으로 때려…
김왕식 ■ 조용한 날들 한강 아프다가 담 밑에서 하얀 돌을 보았다 오래 때가 묻은 손가락 두 마디만 한 아직 다 둥글어지지 않은 돌 좋겠다 너는, 생명이 없어서 아무리 들여다봐도 마주 보는 눈이 없다 어둑어둑 피 흘린 해가 네 환…
김왕식 ■ 괜찮아 한강 태어나 두 달이 되었을 때 아이는 저녁마다 울었다 배고파서도 아니고 어디가 아파서도 아니고 아무 이유도 없이 해 질 녘부터 밤까지 꼬박 세 시간 거품 같은 아이가 꺼져버릴까 봐 나는 두 팔로 껴안고 집 안을 수없이 돌며 물었…
김왕식 □ 수상 몆 달 전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을 때 독서 소모임에서 나름대로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예상을 논한 글이다.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 ㅡ문체적 특징과 보편적 주제의식의 고찰 1. 서론 한강 작…
김왕식 ■ 저녁의 대화 한강 죽음은 뒤돌아서 인사한다. <너는 삼켜질 거야. 검고 긴 그림자가 내 목줄기에 새겨진다 아니, 나는 삼켜지지 않아. 이 운명의 체스판을 오래 끌 거야, 해가 지고 밤이 검고 검어져 다시 푸르러질 때까지 혀를 적실 거…
김왕식 ■ 첫새벽 시인 한강 첫새벽에 바친다 내 정갈한 절망을, 방금 입술 연 읊조림을 감은 머리칼 정수리까지 얼음 번지는 영하의 바람, 바람에 바친다 내 맑게 씻은 귀와 코와 혀를 어둠들 술렁이며 포도鋪道를 덮친다 한 번도 이 도시를 떠나지 못한…
김왕식 ■ 휠체어 댄스 시인 한강 눈물은 이제 습관이 되었어요 하지만 그게 나를 다 삼키진 않았죠 악몽도 이제 습관이 되었어요 가닥가닥 온몸의 혈관으로 타들어오는 불면의 밤도 나를 다 먹어치울 순 없어요 보세요 나는 춤을 춘답니다 타오르는 휠…
김왕식 ■ 어느 늦은 저녁 나는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 문학평론가 청람 김…
한강 작가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그제 어제 한강의 소년을 만났다. 생각한 바 있어 몇 줄 적는다 ■ 한강의 '소년이 온다' 청람 김왕식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역사의 잔혹한 장면을 서정적인 글로 직조해 낸 작품이다. 이 소설은 1980년 광주민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앞으로의 과제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앞으로의 과제 문학평론가 김왕식 1. 서언 한강은 그동안 한국 문학계에서 깊이 있는 시선과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그의…
김왕식 ■ 한강, 그 이름의 울림 청람 김왕식 한강의 글은 바람처럼 스며들어,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생의 의미를 묻는다. 상실과 자유,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서, 그는 인간의 연약함을 연민으로 노래한다. 전쟁의 잔해 속, 갈라진 분단의 상처, 억압된 자의 숨결…
노벨문학상 한강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서시 한강 어느 날 운명이 찾아와 나에게 말을 붙이고 내가 네 운명이란다, 그동안 내가 마음에 들었니,라고 묻는다면 나는 조용히 그를 끌어안고 오래 있을 거야. 눈물을 흘리게 될지, 마음…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한강, 그는 누구인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한강은 그동안 한국 문학계에서 깊이 있는 시선과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그의 작품들은 많은 독자와 평론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한강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괜찮아 시인 한강 태어나 두 달이 되었을 때 아이는 저녁마다 울었다 배고파서도 아니고 어디가 아파서도 아니고 아무 이유도 없이 해 질 녘부터 밤까지 꼬박 세 시간 거품 같은 아이가 꺼져버릴까 봐 나는 두 팔로 껴…
■ 서울의 겨울 소설가 ㆍ 시인 한강 어느 날 어느 날이 와서 그 어느 날에 네가 온다면 내 가슴 온통 물빛이겠네, 네 사랑 내 가슴에 잠겨 차마 숨 못 쉬겠네 내가 네 호흡이 되어주지, 네 먹장 입술에 벅찬 숨결이 되어주지, 네가 온다면 사랑아, 올 수…
한국문학, 이제 시작이다 산강 작가 노벨문학상 소상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한국문학, 이제 시작이다 청람 김왕식 이제 시작이다. 2024년,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녀의 작품을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인간의 삶의 연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