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숙 시인의 '나와 함께'
김왕식 ■ 나와 함께 시인 노태숙 봄빛 가득한 날 화실옆 작은 베란다 화분 고추, 가지, 파프리카 모종 정성스레 심었어. 농장하나 장만한 듯 뿌듯하여 어깨 들썩이며 헤실거렸지 아침마다 인사하고 써레질하니 어여삐 자라는 모습 환희로워라. 보랏빛 가지…
청람서루가 노태숙을(를) 다룬 글 · 총 9편
김왕식 ■ 나와 함께 시인 노태숙 봄빛 가득한 날 화실옆 작은 베란다 화분 고추, 가지, 파프리카 모종 정성스레 심었어. 농장하나 장만한 듯 뿌듯하여 어깨 들썩이며 헤실거렸지 아침마다 인사하고 써레질하니 어여삐 자라는 모습 환희로워라. 보랏빛 가지…
김왕식 ■ 느티나무 아래서 피어난 동심의 화폭 시인ㆍ화가 노태숙 초등학교 6학년 봄수학여행 다녀온 다음날. 5월 5일 아침! 담임 선생님은 두툼한 시장 짐 자전거를 타고 우리 집에 오셨다. 아직 잠에서 깨기 전, 곯아떨어진 나를 고양이 세수 시키신 어머니!…
김왕식 ■ 누가 중국 대련땅 왜 갔냐고 묻길래 시인 노태숙 누가 중국 대련땅 '왜 갔냐고 묻길래' '안중근 의사 만나러 갔다고 했다' '그가 잘 계시냐'라고 물어서 '선잠 깨어 잠들지 못하신다'라고 했다 나라가 풍비박산 날정도라고 영정사진 보고 고하니 눈물을…
김왕식 ■ 죽음 너머, 새 삶을 향해 노태숙 작가 식물협회에 몸담은 지 팔 년여, 처음으로 해외에 나선다. 어린 시절 소풍을 앞둔 전날처럼, 가슴은 콩닥이며 설렘으로 가득하다. 이십오일 동안 독감으로 시달리며도 병원 한 번 가지 않았고, 약 한 알 없이 생으로 …
김왕식 ■ 돌고 도는 곳, 그리움의 고향 시인 노태숙 간다고 떼쓰는 사람 온다고 애쓰는 고향 간다고 달리 묘한 수가 있나요 돌고 도는 세상에 사뭇 사연 많아도 가다 보면 정들었던 곳 그곳의 묵은정이 그립지요 꽃이 피면 종달이가 울고 새잎 나면 새가 깃들고 얼었…
김왕식 ■ 님의 곁에 섰을 때 시인 노태숙 내 한 잎 수선화되어 님의 곁에 섰을 때 그 큰 품에 안아주실 님을 생각합니다 떨며 부푼 꿈을 안고 자박자박 님의 가까이 갈 때 숨이 멎을 것 같은 애틋함에 마음 졸입니다 세상 모든 희로애락 부귀영화 다 님의 …
■ 시의 불꽃 다시 피워나게 하소서 시인 노태숙 오랫동안 떠난 시 세계 다시 불러 일으키시고 등잔불 같이 남은 기력에 새힘 불어주사 그 심지 꺼지지 않게 하시고 그 앞에 님의 입김 고스란히 제 심장 불태우소서 차고 남은 잿더미 님에게로 연기되게 하소서 …
김왕식 ■ 사랑 시인 노태숙 알 수 없는 연가로 가득 채운 내 동공의 시선 하늘 끝 희미한 구름 위에 고운 꿈 실으면 어느 틈에 가버린 내 젊음은 서리 내린 가을 들판 위 장끼 소리만 남겼다 먼 들녘 외딴집에서 손짓하는 저녁연기는 가던 길 멈추고 돌아오라는 …
김왕식 ■ 북 펭곰 남 곰펭 시인 노태숙 북극곰 배 타고 남극 간대 남극 펭귄 뱅기 타고 북극 간대나 만년설 녹아내려 빙하가 된 곳 고향이 따로인가 아무 데나 살면 되지 사람아, 거대한 얼음 공장 북극에 지어 놓고 마구잡이 개발이나 일삼게나 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