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없는 것들의 명랑한 탄생 — 이인애 시인의 봄은 웃으며 터진다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이인애 시인 ■ 불가항력의 변 시인 다정 이인애 때이른 봄날 바람난 벚꽃 늦추위가 태클을 걸지라도 연신 헤프게 벙그는 꽃봉오리 불거질 대로 불거진 숨결이 순식간에 물밀듯 여봐란듯 터져 나옴은 불가항력이었다 가득 찬 열망에 몸살을 앓듯 무시로 커…
청람서루가 이인애을(를) 다룬 글 · 총 17편
□ 이인애 시인 ■ 불가항력의 변 시인 다정 이인애 때이른 봄날 바람난 벚꽃 늦추위가 태클을 걸지라도 연신 헤프게 벙그는 꽃봉오리 불거질 대로 불거진 숨결이 순식간에 물밀듯 여봐란듯 터져 나옴은 불가항력이었다 가득 찬 열망에 몸살을 앓듯 무시로 커…
김왕식 ■ 봄 시인 이인애 아지랑이 아롱아롱한 초봄 산등성이 연무煙霧로 뒤덮이면 들썩들썩 마음을 어지럽힌다 겨드랑이에 간질간질 하이얀 날개가 돋아 난다 사뿐사뿐 봄의 꼬리를 부여잡고 새 희망 움트는 숲으로 가자 몽글몽글 버들강아지 은빛 솜털 모두어 피리를 불…
김왕식 ■ 안중근 ㅡ 영화 하얼빈 시인 이인애 제국주의 횡포와 을사늑약 만행 죽느냐 죽이느냐 운명의 기로에서 왜군 포로를 긍휼히 여겨 석방한 안중근 전장에서 적군에 덕을 베풀었건만 후환으로 되돌아온 뼈 때리는 업보 수많은 아군 동지의 목숨을 빼앗겼네 대동강 빙…
김왕식 ■ 어떤 사망 시인 이인애 빛과 어둠, 선악의 소실점 위 나아갈지 물러서야 할지 굴곡진 인생길에서 주춤대며 원동력을 잃고 사위어가는 정의 초점 잃은 시계추와 같이 흔들거리는 가치관 점점 벌어지는, 회복할 수 없는 희망과 좌절의 간극 날마다 무덤에서 일어서…
김왕식 ■ 잠들지 못하는 시간 시인 이인애 질문과 회의가 도돌이표로 합주한다 꼬리가 꼬리를 물고 도는 날카로운 밤 양을 세다 놓치고 별이 술잔에 담겼다 삶의 길에 무상으로 주어진 유한한 시간 온 방 가득히 쉼 없이 파닥거리던 날개들 가녀린 몸짓을 비비며 촉수…
청람 김왕식 ■ 거미 시인 이인애 동서남북 네 귀에 바람으로 그물을 엮어 희망의 이름으로 걸렸다 비가 오면 비에 젖고 눈 내리면 눈을 맞으며 기다림이 배인 삶 날개도 없이 허공을 떠받치는 고요한 운명 나방이 일으키는 작은 바람에도 한 없이 흔들리는 몸…
청람 김왕식 ■ 헤게모니 시인 이인애 따따따 따따따 뚜뚜뚜 뚜뚜뚜 도둑이 불어대는 평화의 나발소리 빠각 빠각 빠각 빠각 빠각 빠각 쥐새끼 떼 밤낮없이 기둥 갉는 저 소리 또르르 또옥 또르르 또옥 늙어빠진 노새들 눈물방울 맺히는 소리 왈왈왈…
이인애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개 엄마 시인 이인애 유모차에 아기가 없다 그런데 TV 뉴스에 개유모차가 불티나게 팔린단다 기이한 일이다 두 집 건너 왕왕 개를 낳고 더러는 원숭이도 낳는다 지구촌 웃픈 촌극 포대기에 개를 들쳐업은 개 엄마 반려견 산책…
이인애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시대 불감증 시인 이인애 성선설과 성악설이 부딪는 파장은 속절없는 현실의 넘기 힘든 파고波高 환상 속에서 환영幻影으로만 존재하는 무덤 속으로 매장埋葬당한 유토피아 소망과 탐욕이 뫼비우스 띠로 얽힌 편견의 선線 밟고 도…
시인 이인애, 청람 김왕식 ■ 단추 시인 이인애 유년의 단추는 이상과 현실을 꿰었다 꿈속엔 UFO가 되어 무수한 원을 그렸고 단춧구멍으로 엿본 세상은 광활했다 시작과 끝이 도킹하는 작은 소행성 첫 단추는 늘 바람과 설렘을 직조한다 긴장감 뒤의 느슨한 안식은 보…
시인 이인애, 청람 김왕식 ■ 이팝나무 시인 이인애 찬서리 시련을 견디고 함박웃음 웃을 때를 기다려 온 기다림의 미학 꽃으로 피어나다 입하에 흐드러진 이팝나무 아침 햇귀에 순백의 영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피어 있는 5월의 거리엔 고난 한 줌 짊어진 무게에 휘…
근심을 풀고 쉬어 갈까 시인 이인애 ■ 삶 시인 이인애 깃털 하나 부여잡고 힘에 겨워 시름하는 하얀 밤 창문 밖 매화가지에 부서져내리는 달빛 파르르 선잠 깨어 매화봉오리 밤 사이 벙글고 명상에 잠긴 호수에 잔잔한 파문이 인다 돌아보면 희로애락에 울고 …
시인 이인애 ■ 푸른 감성이 숨 고르는 시간 시인 이인애 웃음소리로 가득 찼던 한때 썰물 되어 빠져 나간 늦은 오후 때로는 장엄하게 휘몰아치고 애를 끊고 녹이기를 되풀이하는 사라사태 찌고이네르바이젠 스피카토로 가슴을 쥐어뜯는다 내유외강 절름발이로 살아온 …
시인 이인애 ■ 지네 시인 이인애 천형인가 신의 가호이련가 쫓기듯 도망치듯 늘 허둥지둥 천 개의 노를 저어 달려 나가자 빛을 갉아 먹어버린 어둔 공간 속 머리 푼 아라크네가 영원토록 젖지 않을 꿈 한 자락 에둘러 짜던 곳 날 선 눈초리에 얼어붙은 몸…
시인 이인애 ■ 4월의 노래 이인애 서러움 찬이슬에 타서 마신 새벽 헤일수 없는 결별을 뒤로한 채 새로운 포부로 두근대는 첫 만남 언 몸을 간질이는 실바람의 유혹 거부할 수 없는 햇살의 속삭임 웅크린 대지 위에 숨을 토해내듯 나날이 희망으로 부푸는 꽃…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깃발 이인애 깃발을 펼쳐라 일어나 정의의 빛을 되찾자 허물어진 정의 이제 다시 서라 철같은 의지로 자유를 부르자 좌절된 꿈 위 순백의 깃발을 꽂자 너무나 긴 해갈의 꿈을 꾸었다 잊힌 영혼들 허수아비처럼 서 있는 세…
시인 이인애 시인 이인애, 그는 분명히 여자다. 얼굴도 잘 살피면 어느 정도는 여성스러움이 있다. 소싯적 얼굴에 분칠 좀 했을 때에는 제법 사내놈들도 따랐으리라. 이름은 이인애, 천상 여자다. 헌데 선이 굵다. 호쾌하다. 웬만한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