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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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84 쪽 · 전체 200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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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裸木

김왕식 ■ 겨울 裸木 시인 만후 서재용 겨울산 양지바른 곳 찬바람 껴안고 서 있는 헐벗은 나목 한 그루 '나 안 죽었어? 아직..' 쌩쌩 칼바람 속 봄기운 저 멀리 달려와 파아란 싹을 틔운다 '나 아직 살아있어 괜찮아? '하며 웃는다 허 허참 긴 겨울잠을 …

청람 김왕식 ·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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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일 시인의 '3 월의 바람'을 청람 김왕식 평하다

김왕식 ■ 3 월의 바람 시인 주광일 3 월의 들판을 들새처럼 날며 맘껏 휘젓고 있는 풀빛 바람 새살 돋듯 움트는 새싹의 소식을 살며시 전해주네 아직은 목도리와 장갑이 필요한 이른 봄날 나는 훈훈한 바람 되어 머나먼 그곳 내 님의 귓가를 감싸는 위로가 되고…

청람 김왕식 ·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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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시인의 '산에 들어서'를 청람 평하다

김왕식 ■ 산에 들어서 시인 정 순 영 두세 사람이 아침마다 산에 오르기를 좋아하더니 세상 옷을 벗고 산에 들어서 무위無爲를 얻고자 나무로 섰다네. 그중 어떤 나무는 심령이 가난하여 하나님과 교제하더니 나무의 옷을 벗고 무극無極을 얻어 천국으로 갔…

청람 김왕식 ·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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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조 작가의 '봄날의 몇 가지 삽화' 청람 평하다

김왕식 ■ 봄날의 몇 가지 삽화 시인ㆍ수필가 김 유 조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우리말 ‘봄’은 불의 옛말 ‘블’과 온다는 뜻의 ‘옴’이 결합하여 생긴 말이라고 한다. 추위가 가고 따뜻한 온기가 오는 현상을 표현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봄이 ‘보다’라는 말에서 …

청람 김왕식 · 202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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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없다 -어린 마음에 물은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내일은 없다 -어린 마음에 물은 시인 윤동주 내일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는 잠을 자고 돌보니.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무리여! 내일은 없나니 ㆍ ㆍㆍㆍㆍㆍㆍㆍ ■ 문학평론가 청람 …

청람 김왕식 ·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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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움을 기다리는 변덕쟁이 3월

김왕식 ■ 놀라움을 기다리는 변덕쟁이 3월 시인 청민 박철언 봄의 전령사 봄까치꽃이 피고 잔설이 녹지 않은 바위틈의 물 흐르는 소리 따스한 햇살, 고운 바람 아늑한 흙냄새에 취하다가 불현듯 눈보라에 꽃샘추위가 닥치고, 한결같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변덕쟁이 3월…

청람 김왕식 ·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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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별빛의 길을 걷다

김왕식 ■ 윤동주, 별빛의 길을 걷다 청람 김왕식 1. 차디찬 감옥에 스러진 별, 시어로 저항한 맑은 혼, 총칼이 아닌 사랑의 빛, 별 하나에 담긴 염원, 그 어둠을 뚫고 나아간다. 2. 별빛이 새긴 조국의 꿈, 추억과 사랑이 깃든 노래, 어머니 품처럼 따…

청람 김왕식 ·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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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詩 ㅡ 시인 허태기

김왕식 ■ 시인의 詩 청강 허태기 산은 그림 강물은 시 바람은 음악이다 화가는 하늘에 그림을 그리고 시인은 바다에 시를 쓰며 작곡가는 허공에 노래를 쓴다 하늘은 캔버스 바다와 허공은 원고지 태양은 조명 달과 별은 시어 오늘도 시인은 빛을 등불 삼아…

청람 김왕식 ·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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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 통합의 길을 비추다

김왕식 ■ 별 헤는 밤, 통합의 길을 비추다 청람 김왕식 윤동주는 조국의 해방을 보지 못한 채 1945년 2월 16일, 차디찬 감옥에서 스러졌다. 일제의 폭압 속에서도 그는 총칼이 아닌 시로 저항했고, 죽음이 가까이 다가오는 순간에도 조국과 민족을 향한 사랑을 …

청람 김왕식 ·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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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향기 5 ㅡ 최임순 시인

김왕식 ■ 사랑의 향기 5 시인 최임순 거미줄에도 향기는 걸리지 않는다 향기는 삶을 평화롭게 환한 빛도 춤춘다 꽃바람처럼 이롭게 세포가 춤추며 신록의 대지에 하늘을 품고 인향 천리 사랑의 본능 바람의 속삭임 가슴속 힘 솟아 희망은 눈부신 삶 하늘 높이 휘날리어 …

청람 김왕식 ·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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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의 노래 ㅡ 정용애 시인

김왕식 ■ 떠나는 이의 노래 정용애 아침 햇살이 삼거리 육교 난간에 부딪혀 반짝인다. 이른 시간인데도 공기는 이미 더위를 머금고 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더위는 한층 깊고 끈적하다. 가던 길을 멈추고 찻길을 내려다본다. 출근길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청람 김왕식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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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ㅡ 영화 하얼빈 ㅡ 이인애 시인

김왕식 ■ 안중근 ㅡ 영화 하얼빈 시인 이인애 제국주의 횡포와 을사늑약 만행 죽느냐 죽이느냐 운명의 기로에서 왜군 포로를 긍휼히 여겨 석방한 안중근 전장에서 적군에 덕을 베풀었건만 후환으로 되돌아온 뼈 때리는 업보 수많은 아군 동지의 목숨을 빼앗겼네 대동강 빙…

청람 김왕식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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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ㅡ 만후 서재용

김왕식 ■ Family 만후 서재용 F ;father A ; and M ; mother I ; i L ; love Y; you ■ 가족이라는 이름의 사랑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그의 시 'Family'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다 만후 서재용 시인은 기발하…

청람 김왕식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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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진의 시 '해'를 청람 평하다

김왕식 ■ 해 박두진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청람 김왕식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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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앵초 ㅡ 허태기 시인

김왕식 ■ 흰앵초 시인 청강 허태기 베란다 화분에 하얗게 핀 앵초꽃 매화꽃보다 먼저 봄소식 전하네 25년 전 성북동 길상사 주지스님에게 받았다는 여러해살이풀 아내의 관심 탓인지 그 오랜 세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꽃 피우네 노란 꽃심에 수줍음 감…

청람 김왕식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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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서 ㅡ 주광일 시인

김왕식 ■ 강가에서 시인 주광일 봄기운이 살금살금 스며드는 강가를 걸으며, 나는 강물을 바라보지 않았네. 내가 보지 않더라도 강물은 묵묵히 흐르고 있었네. 강가를 걸으며 나는 봄샘추위도 아랑곳하지 않았네. 그저, 맡은 바 소임을 수행하다가 엄청난 핍박을 당하고 …

청람 김왕식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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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 줍는 임자

김왕식 ▶ [영상: kakao rvaqw6vgjs3p1i0gwmirkgtt9] (원본 embed은 raw.html 참조) ■ 휴지 줍는 임자 시인 백영호 그 이는 새벽 휴지를 줍는다 새벽 호수를 줍는다. 새벽 세상을 줍는다 그가 지나간 자리 쓰레기는 사라지…

청람 김왕식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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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雨水

김왕식 ■ 우수雨水 시인 이길섭 숲 속 후미진 구석구석 배시시 햇살 기웃거리면 묵은 낙엽 사이 요기서 삐쭉 조기서 삐쭉 잠 깨는 소리, 볕 바른 바윗가 까투리 풀숲 헤집는 산허리 타고 구비 도는 바람 잔설 녹이네, 비탈에는 도토리깍지 데구루루 ■ 문학평론가 …

청람 김왕식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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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둥지 ㅡ 나영봉 시인

김왕식 ■ 빈 둥지 시인 나영봉 선선한 바람 곁으로 다가오던 날 가까운 샘터 공원을 찾아가 봤다 밀어주던 그네 따뜻한 엄마 손길 사글세 살던 단칸방 넓아버린 추억 그때의 상념 고스란히 쌓이는 낙엽 생생하게 떠오르는 단칸방 정겨움은 가을 국화 잎사귀에도…

청람 김왕식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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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형수 최후의 5분

김왕식 ■ 어느 사형수 최후의 5분 시인 백영호 어느 사형수가 형장의 이슬 맞이에서 최후의 5분을 맞아 다음을 결정하렸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작별인사에 2분 지금까지 28년 간 생명 이어준 하늘에 감사기도 2분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두발 디딘 땅…

청람 김왕식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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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칠석 날

김왕식 ■ 칠월칠석 날 시조시인 서병진 무지개다리 놓아 만나는 사랑의 길 견우와 직녀갈망 오작교 상봉의 날 서로가 그리워하던 오매불망 칠석날 내리는 비에 젖은 상봉의 견우직녀 무지개 꽃길다리 눈물 꽃 사랑 눈물 만나고 헤어져야 할 운명적인 그리움 애틋한 사…

청람 김왕식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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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람루의 겨울

김왕식 ■ 청람루의 겨울 최호 안길근 물안개 피어나는 장심리 계곡, 겨울이 내려앉으니 푸르던 초목은 자취 없이 사라지고 남은 것이라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뿐이구나. 푸른 하늘 아래 흐르던 계곡물, 영원할 줄 알았건만 처마 끝에 매달린 메마른 시래기처럼 시간 앞…

청람 김왕식 · 202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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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삶과 죽음'

김왕식 ■ 삶과 죽음 시인 윤동주 삶은 오늘도 죽음의 서곡을 노래하였다 이 노래가 언제나 끝나랴. 세상 사람은ㅡ 뼈를 녹여내는 듯한 삶의 노래에 춤을 춘다. 사람들은 해가 넘어가기 전 이 노래 끝의 공포를 생각할 사이가 없었다. (나는 이것만은 알았다. 이 …

청람 김왕식 · 202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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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꽃

김왕식 ■ 냉이꽃 시인 이찬녕 동그랗게 산다는 건 조심조심 잎을 펼친다는 거다. 딱따구리 나무 쪼는 소리 온 산에 가득하고 냇물도 얼어붙은 칼바람이 스쳐도 땅바닥에 바짝 붙어 있는 어린 잎새는 햇살 한 줌에 살포시 눈을 뜬다. 문풍지 찢는 겨울바람을 견딘다…

청람 김왕식 · 202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