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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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 84 쪽 · 전체 200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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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파 시인 유치환의 '생명의 서'를 청람 평하다

유치환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생명의 서 시인 유치환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을 다 짐 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이 불사신같이…

청람 김왕식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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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파 유치환의 '행복'을 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생명파 시인 유치환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행복 시인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

청람 김왕식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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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청람 평하다

정지용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향수 시인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청람 김왕식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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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숲오 작가의 '나의 길을 가다 보면'을 청람 평하다

브런치스토리 작가 이숲오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제가 애독하는 브런치스토리 이숲오 작가의 글입니다. 이숲오 작가의 작품 속에 있는 몇 줄이 인상 깊어 슬쩍 가져와 평석해 본 것입니다. ■ 나의 길을 가다 보면 시인 이숲오 나의 길을 …

청람 김왕식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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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시인. '벌나비 연꽃'을 배선희 작가에게 바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그대는 벌나비 연꽃 시인 박성진 물 위에 떠 있어 신비로운 연꽃, 그대 자태여, 연꽃이라 부르리라. 벤치에 앉아 바라보면 고요한 심사心思, 향기를 뿜어내는 그대를 연꽃이라 부르리라. 아름다운 순간마다 찰카닥! 찰카닥! 누르는 셔터마다…

청람 김왕식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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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보름달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7월 보름달 시인 안석근 누가 쏘아 올렸는지 검푸른 하늘에 새하얀 동전 하나 떠있다 호랑이 한 마리 허리 잘렸던 흔적 없이 늠름히 그 안에 들어앉았다 온누리를 한 바퀴 더 돌면 한가위 벌써부터 쾅쾅 가…

청람 김왕식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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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 시인의 '이별의 슬픔'을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브런치스토리 oj시인 ■ 이별의 슬픔 시인 oj 처음 겪는 일이어서였을까요 그렇게 많은 눈물이 눈에서 나오리라곤 상상도 못 했으니까요 부모를 떠나보내는 일이 힘들고 고통이란 걸 처음 느낀 감정이니까요 호스피스 병동에서…

청람 김왕식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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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맘혜랑 시인의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를 평하다

브런치스토리작가 해피맘혜랑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시인 해피맘 혜랑 강물이 흐르듯 사랑도 흐른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계절이 변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 것처럼 사랑도 변한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

청람 김왕식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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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시인의 '여름'을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여름 시인 한결 또르르 이슬방울 구르는 아침 쓰르르 치르르 풀벌레가 또 하루의 여름을 알리고 산과 들 냇가의 버들강아지 탁탁 뚜닥탁 힘껏 풀무질에 달아오른 태양과 눈 마주침으로 뜨겁게 세상을 달굴 준비를…

청람 김왕식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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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란 작가의'비 오는 날 해피엔딩'을 평하다

브런치스토리작가 즐란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비 오는 날 해피엔딩 시인 즐란 깜장 빨강 노랑 미끄럼틀 위에 주르륵주르륵 또로록 또로록 어디로 떨어질지도 모른 채 덩실덩실 높이뛰기 중이다 지친 퇴근길 아내가 준비하는 김치찌개를 …

청람 김왕식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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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일 시인의 시 '소나기'를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소나기 시인 주광일 오랜 목마름 잠시나마 가시어 줄 은혜로운 빗물 기다려지네 소낙비 지난 다음 맑고 푸르러질 하늘 기다려지네 티끌 하나 없는 마음의 언어로 흐르는 빗물의 소리를 푸르른 하늘의 소리를 꼭꼭 적어두고 싶네 ㅡ □…

청람 김왕식 · 20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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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상철 시인의 시 '범날이 꽃'을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범날이 꽃 시인 죽천 모상철 장맛비가 투닥거리는 날 땡볕에 사위어지는 아픔을 연둣빛 미소에 올라섰다 점점이 감추어놓은 속내를 수줍게 펼쳐 보인다 ㅡ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ㅡ 죽천 모상철의 시인의 시 '범날이 꽃'은 장…

청람 김왕식 · 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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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시인의 '명자 가시내'를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명자 가시내 시인 박은경 촌스러운 이름이 싫다며 아버지 돌아가시면 바꿔버릴 거라 소란 떨던 명자 한동안 소식 없던 어느 날 명자꽃 입술에 빨강 원피스 입고 굽 높은 구두 자랑하며 나타나 시인들은 명자꽃 시(詩)를 써야 유명해진다고 …

청람 김왕식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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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배선희 시인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세상을 날다 ㅡ 배선희 작가의 자유와 철학 세상은 넓고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하다. 그 넓은 세상을 자신의 눈으로 보고, 느끼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드물다. 그중 한 사람, 배선희 작가가 있다. 그는 단순히 …

청람 김왕식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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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경 시인의 시 '분리수거의 병폐'를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분리수거의 병폐 시인 이영경 분리수거 차량 한 대가 아파트로 진입한다 '쓰레기 분리수거 해주세요'라는 문구 깨끗이 세척 가능한 수도 시설도 있다 정성스럽게 모여서 꽉 찬 주머니 곧 폭죽처럼 터질 것 같다 분리수거 차량의 요…

청람 김왕식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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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픔보다

청람 김왕식 ■ 나의 아픔보다 장상철 화백 내가 아픈 것은 아픔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내 안에는 아픈 것을 참아내고, 이겨내는 내성이 있는 듯하다. 그러나 아픔을 겪고 있는 지인들의 소식을 접하면 나도 모르게 가슴 아픔에 눈물을 흘린…

청람 김왕식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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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화양연화花樣年華는

나의 화양연화花樣年華는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나의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시인 백영호 꽃 피고 새 우는 계절 태풍 없이 혹한 없이 거저 맘 편한 봄날의 생애 언제였던가 어릴 땐 아무것도 몰랐고 청춘시절 녹록지 아니했고 중년엔 하루하루가 급급했다 그리고 …

청람 김왕식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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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구 시인의 시 '향수'를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향수 시인 전홍구 너는 내 가슴속 바다에 꽂힌 깃발 태풍에도 뜯김 없이 펄럭이다가 설탕에 유인당한 벌의 널름거리던 혀같이 고통을 수반한다는 것을 모르고 맺은 잊을 수 없는 인연으로 목마름을 달래는 물 한 모금 핥아먹었다…

청람 김왕식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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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수철의 '정녕 그대를'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정녕 그대를 가수 김수철 다시는 안 보리라 다짐해 놓고 난 또다시 그대를 찾아 헤매네 생각을 안 하리라 다짐해 놓고 난 또다시 그대를 그리워하네 정녕 그대를 못 잊는다면 한 조각구름이 되어 흘러가리 바람이 부는 대로 세월이 가는 대로 …

청람 김왕식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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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시인의 '네 켤레의 신발'을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네 켤레의 신발 시인 이기철 오늘 저 나직한 지붕 아래서 코와 눈매가 닮은 식구들이 모여 앉아 저녁을 먹는 시간은 얼마나 따뜻한가 늘 만져서 반짝이는 찻잔, 잘 닦은 마룻바닥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소리 내는 창문 안에서 이제 스…

청람 김왕식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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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일 시인의 시 '수선화'를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수선화 시인 주광일 아름답고 청초한 그대 모습 푸른 하늘 한가로운 구름 같구나 수선화여 그대의 흰 꽃잎만으로도 우주는 더욱더 신비로워졌다 슬퍼도 아파도 조금도 내색하지 않는 그대의 고결함 어느덧 내 가슴에 깊이 뿌리내렸다 …

청람 김왕식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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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호 시인의 '일기예보'를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평하다 ■ 일기예보 시인 백영호 약간의 비가 온다는 예보 헌데, 국지적으로 물폭탄이 떨어져 난리가 났다 눈만 뜨면 날씨부터 챙기고 성은 날, 이름은 씨 더불어 웃고 우는 우리네 삶 따지고 보면 날씨예보는 10년 전에도 틀렸고 그 전도 별반 …

청람 김왕식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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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시인의 시 '리얼한 하루'를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리얼한 하루 시인 박은경 연휴 핑계 삼은 세상구경 숨 쉬고 밥 먹고 사는 사람들 왁자지껄이다 무슨 잘못 그리 많이 하고 살았는지 향 피운 법당에 머리 조아리며 미래를 꿈꾸며 소원 깃발 매단다 목쉰 승려는 목탁 깨지라 …

청람 김왕식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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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동 시인의 시 '김치부침개'를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연일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갠 오후 틈새 들기름 두룬 김치전에 탁주 한 사발 거나하게 들이켠다. ■ 김치부침개 시인 石英 박길동 무더운 여름 비 오는 날 오후 휴대용 가스버너 켜 놓고 지글지글 김치전에 막걸리…

청람 김왕식 ·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