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문 시인의 시 '비닐우산'을 청람 평하다
평하다 신동문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비닐우산 시인 신동문 비닐우산, 받고는 다녀도 바람이 불면 이내 뒤집힌다. 대통령도 베트남의 대통령 비닐우산, 싸기도 하지만 잊기도 잘하고 버리기도 잘한다. 대통령도 콩고의…
평하다 신동문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비닐우산 시인 신동문 비닐우산, 받고는 다녀도 바람이 불면 이내 뒤집힌다. 대통령도 베트남의 대통령 비닐우산, 싸기도 하지만 잊기도 잘하고 버리기도 잘한다. 대통령도 콩고의…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김치 담그기 시인 허연옥 며칠 전부터 눈빛이 곱지 않은 남편 불만이 그득하다 냉장고 정리가 안 됐다며 심청 담긴 시어머니 얼굴이다 배추 한 포기 사서 바다를 끌고 가는 소금으로 남편의 심통을 절인다 …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영영 永永 시인 한연희 누구의 명을 받아 한 번뿐인 인생 엄마이길 흠모했던가 무엇에 홀렸기에 벗어나지 못하고 여기까지 왔단 말인가 두렵지만 마땅한 일이기에 저벅저벅 가지 않았던가 진진하게 누려왔던 촘…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짝사랑 시인 윤보경 무수히 별빛 쏟아 여명을 밝히더니 연민의 세레나데 창가에서 부르네 단 한번 붉게 피어나 내 사랑을 홈쳐가네 ㅡ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윤보경 시인의 작품 "짝사랑"을 평하다 ㅡ 윤보경 시인…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할머니 생각 시인 이채은 하늘나라로 가신 할머니 보내드리고 오던 날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아빠가 소곤소곤 할머니는 무엇이 되어서든지 우리 곁에 나타나실 거라고 그날 이후 가만가만 따라오는 고양이도 보슬보슬 내…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봄길 오선지 시인 이다겸 목련 가지에서 졸고 있는 햇살은 남풍에 젖어 있다 봄빛이 바람에 남긴 흔적 위로 얼음 빛 풍경을 파스텔 정원으로 덧칠한다 비쩍 마른 가지를 감싸고 있던 연초록 포근한 볕살에 …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선글라스 시인 유천 안종만 와! 회장님 너무 멋있어요 건물 관리인의 탄성이다 6월 햇볕 눈부셔 색안경을 걸쳤더니 처음 본모습에 눈이 이마에 붙었다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내 모습 활력이 넘친다 탑승자들…
주광일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라 김왕식 ■ 비 오는 날 시인 주광일 비 오는 날엔 쓸쓸하지 않아 좋다 줄기찬 빗줄기를 내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은근한 빗소리를 내 귀로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오늘 하루 진종일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은은한 빗소리를 들…
정용규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지금 최선을 시인 정용규 무시로 흘러가는 세월의 강물 위 정처 없이 표류하는 일엽편주 가버린 세월 어찌 탓하며 오지도 않은 미래 무얼 원망하랴 우리 만나는 세월 오직 지금일 뿐인데 저기 저 서편 하늘 황혼이 …
전영모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 비빔밥 시인 전영모 1940년대 보릿고개 시절 평균수명이 짧고 먹거리가 부족했을 때 아침 인사로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진지(식사) 드셨습니까? 하는 인사가 최고였고 아이들에겐 밥 먹었느냐고 묻는 …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부석사 연가 시인 박은경 여명의 소백산 웅비를 튼다 안개옷 입은 산자락 기지개 켜고 무량수전 밝힌 석등과 법어 불도 중이다 긴 세월 동안 견뎌온 선묘의 사랑 초원을 옮겨 다니는 삶에 날숨과 들숨이 조화를 이루는 님과의…
평하다 박근칠 작가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외나무다리 시인 박근칠 조심조심 살금살금 냇물에 떨어질까 한 발짝 한 발짝 앞에서 오는 사람 끌어안듯 보내고 뒤에서 오는 사람 엉덩이 부딪쳐 보내고 외나무다리 무서워 친구하고 껴안…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어머님 시인 유긍모 푸르던 청춘에 불나방 길을 걷던 그때 물불을 가리지 못했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조그만 점으로 태어나 노심초사하시던 어머님 연락이 되지 않아 불안해하시던 모습이 그려집니다 저 하늘 비둘기들이 한…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그리움의 비 시인 滿厚 서재용 굵은 빗방울 후두득 아침 창문 두드릴 때 멍하니 빗물 바라본다 초여름 빗줄기 따라 내 가슴에도 그리움 한 움큼 내린다 떠난 님 그리워 하늘도 애달픈 눈물을 쉼 없이 퍼붓는다 빗 속…
&34;고향 가는 바람아&34;를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고향 가는 바람아 시인 서성권 어디로 가느냐 서쪽으로 부는 바람아 세상에 지친 어깨 비 오는 선창가 걷고 싶은 날 먼 길 걷는 힘겨운 삶 달뜨는 탱자나무 고향집 양철대…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금오산金烏山 연가 시인 이성칠 첫사랑 맺어준 금오지엔 눈물샘 한가득 청춘의 꿈 품은 거인상 청잣빛 하늘 벗 삼았다 반만년 주리 틀던 굴곡진 능선처럼 골골이 땀 밴 대혜폭포 마른 숨 토한다 조선의 한 뙈기 …
청람 평하다 브런치스토리 작가 은월 김혜숙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가시에 찔리고 시인 은월 김혜숙 한참 익어가는 농막 작물을 캐고 따고 하다 보니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설거지 마치고 음식 찌꺼기 치우려고 거름망에 손을 댔다가 누…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머시멜로 시인 한성희 태어난 사랑 순수의 기도 너와의 첫 만남 백지에 점으로 키운 사랑 선으로 그림이 되는 움직임 풍만한 잎으로 둘러싸여 귀 기울이는 모습으로 탄생한 백합 잊고 싶은 그날의 설움 하얗게 코…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클로버와 소녀 시인 이헌 조미경 싱그러움이 가득한 오월 들길을 걸으며 아련한 추억에 잠겨 함께 놀던 어릴 적 친구를 떠올린다 들판 여기저기에 솜사탕 같은 달콤한 알사탕의 귀여운 꽃들이 나를 부르며 손짓하는…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아름답게 익어간 노송이 되게 하소서 ㅡ 221기 임관 50주년을 기념하여 시인 조 영 갑 1968년 어느 여름날 포연이 가득했던 한반도 산등선 계곡 마디마디에 221기라 이름 붙여진 어린 소나무(애송)들이 뿌려졌네…
청람 평하다 문학 평론가 청람 김왕식 ■ 능소화 凌霄花 시인 죽천 모상철 담장 넘어 높이 더 높이 고목나무 벗하여 그리움의 애잔한 연정 달빛 놀이에 굳게 다문다 전신을 발갛게 물들이면 오매불망寤寐不忘 임의 소식 기다립니다 ㅡ □ 문학 평론가 청람…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전홍구 선생님의 시 '소식'을 읽는 순간 전 선생님의 인품을 본다.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귀감龜鑑을 보인 삶에 경의를 표한다. ■ 소식 시인 전홍구 자식들아 꽃피고 녹음 짙어지더니 날씨 무더워지는데 잘…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희방폭포 시인 김장환 소백산 희방폭포 쏟아지는 물보라는 새하얀 명주실로 짠 엄마의 속치마 물웅덩이 덮고 있는 울긋불긋 낙엽들은 차가운 몸 녹여주던 엄마의 비단이불 소백산 희방폭포 들려오는 풍경소린 동생…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봄은 사랑이다 시인 임동식 사랑의 따뜻한 봄, 올해도 찾아왔네 칼바람에 울고 강추위에 시달려 외롭게 움츠러든 인생 힘겨운 삶 이겨낸 나를 일으키려 따뜻한 바람 한아름 안고 햇살 등에 가득 업고 하얀 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