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시인의 '커피 이중생활'을 청람 평하다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커피 이중생활 시인 이정현 너를 만나는 일 하루에 한 번이면 흡족한 시간을 맞는다 비가 오는 날 너는 향기로 다가와 빗소리에 화음을 얹는다 모래톱에 만든 우물 드리퍼에 갈색 눈물이 담겨 방울방…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커피 이중생활 시인 이정현 너를 만나는 일 하루에 한 번이면 흡족한 시간을 맞는다 비가 오는 날 너는 향기로 다가와 빗소리에 화음을 얹는다 모래톱에 만든 우물 드리퍼에 갈색 눈물이 담겨 방울방…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옛 마실 시인 이권승 칠흑 밤 오솔길을 호롱불로 앞세우니 짓궂은 겨울바람 쓰러질 듯 살려주고 여봐유 부름 소리에 반가운 문 열린다. 아랫목 이불속에 손을 끌어 덮어주고 질화로 뒤적이며 오손도손 오가는 맘 살…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강이 보이는 카페에서 시인 조남대 가끔 들렸던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카페를 찾았다. 앉을자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듬성듬성하다. 서울 가는 귀갓길이 지체될 것 같아 대부분 떠난 것 같다. 평소 잘 나…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병산屛山 ㅡ 병산서원屛山書院을 다녀와서 시인 권장숙 병산屛山은 일곱 폭의 병풍처럼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어느 누구도 만들 수 없는 하늘이 준 자연이라 오죽하면 영의정을 지낸 서애 류성룡 선생님께서 병산을 바라보기…
청람 평하다 지은경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지은경 시인의 시 '악의 평벙성'은 결코 평범치 않다. 기존 시탑詩塔에 벽돌 하나를 더 쌓았다 그 벽돌, 얼핏 아슬하지만 견고하다 ■ 악의 평범성 시인 지은경 평범한 일상에서 생각 없…
이오장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이오장 시인은 중견작가이다 아니 우리 한국 문단 거장이다 ■ 그네의 빈자리 시인 이오장 잔디밭 멀리 꽃 한 송이 희미하게 흔들린다 이름을 알 수 없는 그림자꽃 맨발로 구르는 그네 무게보다 더 무거운 구름 탔을까 흔드는…
'다부동에 묻힌 한 恨'을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다부동에 묻힌 한 恨 - 다부동 산새 소리 시인 권영숙 유학산 푸른 솔은 고요 속에 말이 없고 피로 물든 낙동강은 서럽게 흐른다네 다부동 묻어둔 자식 어미 간장 다 녹이네 혼령 부른 산새…
브런치스토리 작가 권분자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브런치스토리 작가 권분자 시인의 '접 붙이기'다. 권 시인은 상당한 시력詩力을 지니고 있는 작가이다. 오늘도 그냥 눈으로만 지나칠 수 없었다. ■ 접 붙이기 시인 권분자 1 백세를 절반으로 꺾은 동창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아침 바다 시인 이윤숙 바다가 두런두런 눈을 뜨는 이 아침 온 세상 밝히려고 두둥실 떠오르네 하루를 열기 위해서 갈매기도 울고 있다 ㅡ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이윤숙 시인의 시 '아침 바다'를 시평하다 ㅡ 이윤숙 시인…
브런치스토리 시인 네모 작가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선線 -건전한 관계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 시인 네모 구분의 경계 경계의 범위 아슬아슬하고 짜릿짜릿한 최소한의 관계 규정 장치 조금만 침범해도 돌이킬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마는 불분명…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봉숭아꽃 시인 정형표 봉숭아꽃을 보면 옛사랑이 생각난다 엄지발톱과 새끼손가락에 봉숭아 물들여주었던 여인 붉은 꽃잎에 지극한 사랑 섞어 나무젓가락 태우며 소원 넣고 소금 명반 짓이겨 나를 꽁꽁 묶었던 여인 그녀는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택배로 온 바다 시인 김명희 바다가 배달되었다 비릿한 내음 그녀 안부와 함께 넉넉한 마음 닮은 통통한 바지락 투박한 손등 땀방울 덧칠하여 한 알 한 알 눈물겨운 정성 까만 바다 바라보며 세월을 나누던 옛 추억 그리워 …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파란 향기 시인 서교분 나도 파란 하늘 속에 쑥 범벅이 되었다 황새 바위 성지에서 언덕을 넘어 하늘과 마음이 하나 되었구나 이처럼 푸른 하늘에 마음을 담아본다 세월이 두께가 겹겹이 짜…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노란 한강둑 시인 동제 임무영 노오란꽃 금계국 노오랗게 변한 한강득 온통 노란 세상 길가에 핀 민들레도 노오랗게 생글생글 웃고 있어요 한강변 둑 노오란 금계국 노오란 민들레 우리는 친구 지…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브라보 내 인생 시인 장영환 눈 뜨고 제일 먼저 밥통보다 약통 여니 어느새 빈 통 두 달이 벌써 갔나 세월 빠른 줄 약통이 먼저 알고 두 달 치 기억 밥통 속에서 까맣게 탔네 혈압약 당뇨약 날 위해 희생됐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바닷물을 마시다 시인 홍 중 기 2024년도 여름 해변학교 문학포럼 시낭송회가 아태문인협회 주관으로 지난 6월 28일 안산시 구봉도 해수욕장에서 열렸다 뜻있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새벽을 열고 나선다 지하철 4호선은 남양주시 …
장상철 시인의 시 '나무와 새 그리고 바람'을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나무와 새 그리고 바람 시인 장상철 나무야 몰아치는 이 바람을 견뎌내 주려무나, 이곳에 내내 머무는 것은 네가 그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작은 새들아 비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타락의 강 시인 강은혜 흑암에 지구가 빠졌다 지구는 티끌들의 전쟁으로 몸살을 않는다 먼지는 하늘을 점령하고 태양을 삼켜버렸다 빛은 사라지고 구렁이들이 꿈틀대고 가시 꽃은 독향을 뽑어내고 있었다 독향으로 욕심은 교만을 낳고 교만은 죽음…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그대가 있어 행복 있었네 시인 정형표 두 시간 일찍 나와 설렘으로 꽃 피고 있는 얼굴 보았고 엄마의 마음으로 이것저것 챙겨 사랑까지 넣은 봉지 주셨습니다 불편한 다리 아랑곳하지 않고 아름다운 동행 빛나게 해 준 그대 불편한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구봉도 여름해변학교 시인 백영호 늘그막에 찾은 문학행사 사십여 가슴은 펄펄 끓는 청춘 가마솥이었다 문학을 향한 발걸음 詩가 좋아 좋은 詩 쓰고자 모인 눈빛들 지성 야성 함성의 문학 도가니였다 구봉도 갯바람은 시원했고 문학의 열기는…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아버지의 뒷모습 시인 류화옥 산동네 회색빛으로 낮게 내려앉은 앉은뱅이 같은 집들 사이 구불구불한 길 따라 멀어져 가는 아버지 도시에 나가 공부하는 아들ㆍ딸 쌀과 반찬 갖다 주고 돌아가시는 아버지 뒷모습 처음으로…
이복순 시인의 '은행잎에 새긴 사연'을 평하다 ■ 은행잎에 새긴 사연 시인 이복순 노란 카펫 위로 녹색 점퍼에 손을찌른채 홀로 걷는 여인 추억 한 자락 펼쳐놓고 그리움 밟고 간다 미운 정 고운 정 가슴에 묻고 사는 잊어야 할 시간들 외로이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무지無知 시인 수련목 박정민 아름다운 저녁노을 뉘엿뉘엿 넘어간다 서러워할까 아쉬워할까 한여름 강렬한 태양도 한순간인데 내 청춘인들 그대로일까 여기저기 삐걱거리는 관절들의 시위는 덧없는 세월의 흔적들 아리랑 고개로 넘…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김왕식 ■ 도토리 시인 신위식 투욱 툭 가을 떨어지는 소리 소슬하여 쌓이는 그리움 도토리 줍다 마주했다 다람쥐의 맑은 눈 "가을은 남겨두고 추억만 가져가세요" ㅡ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신위식 시인의 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