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김왕식, '날고픈 민들레'를 시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날고픈 민들레 시인 박근칠 시골집 담장 아래 작고 낮게 앉아 혼자 외로운 민들레 공 차던 아이 담 넘던 고양이 얼굴에 낸 상처 괜찮아, 괜찮아 참고 웃는 얼굴 -언젠가 훨~훨~ 넓은 하늘 날 거야 씨앗에 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날고픈 민들레 시인 박근칠 시골집 담장 아래 작고 낮게 앉아 혼자 외로운 민들레 공 차던 아이 담 넘던 고양이 얼굴에 낸 상처 괜찮아, 괜찮아 참고 웃는 얼굴 -언젠가 훨~훨~ 넓은 하늘 날 거야 씨앗에 날…
문학평론가 김왕식 ■ 귓구멍 벌레 초등학생 조현빈 나의 귓속에는 말 먹는 벌레가 산다 선생님 말씀도 부모님 말씀도 벌레가 전부 다 먹어 치운다. 하지만 배가 부르면 반대쪽 귀로 버려 버린다 ㅡ □ 문학평론가 김왕식 이 시는 초등학생 조현빈 …
시인 청민 박철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월간순수문학 6월호(통권 367) 권두시 처절한 시대 순수한 영혼 윤동주! 시인 청민 박철언 만주 명동촌에서 태어나 꿈 많던 젊은이 엄혹한 일제 강점기 광기의 고뇌를 시로 승화, 쉬운 말로 진솔한 감성을 풀어…
청람 김왕식 ■ 당화 시인 죽천 모상철 붉어진 입술 햇살에 내주고 목젖이 보이도록 웃어준다 톡톡 움트지는 싱그러움 연둣빛 옷깃을 여미니 달궈진 속살을 바람에 맡긴다 ㅡ □ 청람 김왕식 시인 죽천 모상철의 작품 '당화'는 요즘 새로운 장르로 부각한…
김광규 시인과 청람 김왕식 ■ 대장간의 유혹 시인 김광규 제 손으로 만들지 않고 한꺼번에 싸게 사서 마구 쓰다가 망가지면 내다 버리는 플라스틱 물건처럼 느껴질 때 나는 당장 버스에서 뛰어내리고 싶다 현대 아파트가 들어서며 홍은동 사거리에서 사라진 털보…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정지용 시인 ■ 유리창 시인 정지용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
시인 백영호와 청람 김왕식 ■ 5월 논둑길 스케치 시인 백영호 찰나의 평화가 오월의 논두렁을 휘익, 지나고 있다 계절의 여왕 5월 한가운데 모내기 끝난 논둑길을 월촌 아재는 누렁이를 몰고 두렁을 건너고 있다 하늘 뭉게구름은 꾸벅꾸벅 졸고 오월 바람은 …
박성진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뭉크의 언어 절규 시인 박성진 "뭉크의 절규" 무 무 뭉크야 나 난 보았어 포포 폭발의 굉음을 순간 소 손을 막았어 바 바다에서도 하 하늘에서도 황동빛 파란빛 붉은색으로 오 온통 공포의 물들인 하 하늘과 바다여...…
문정희 시인과 청람 김왕식 ■ 찬밥 시인 문정희 아픈 몸 일으켜 혼자 찬밥을 먹는다 찬밥 속에 서릿발이 목을 쑤신다 부엌에는 각종 전기 제품이 있어 일 분만 단추를 눌러도 따끈한 밥이 되는 세상 찬밥을 먹기도 쉽지 않지만 오늘 혼자 찬밥을 먹는다 가족에겐 …
시인 김혜순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별을 굽다 시인 김혜순 사당역 4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려고 에스컬레이터에 실려 올라가서 뒤돌아보다 마주친 저 수많은 얼굴들 모두 붉은 흙 가면 같다 얼마나 많은 불가마들이 저 얼굴들을 구워 냈을까 무표정한 저 얼…
시인 나희덕과 청람 김왕식 ■ 땅끝 시인 나희덕 산 너머 고운 노을을 보려고 그네를 힘차게 차고 올라 발을 굴렀지 노을은 끝내 어둠에게 잡아먹혔지 나를 태우고 날아가던 그넷줄이 오랫동안 삐걱삐걱 떨고 있었어 어릴 때는 나비를 쫓듯 아름다움에 취해 땅끝을 …
청람 김왕식 ■ 고독(孤獨)과 고독(高獨) 시인 신민식 외로운 고독(孤獨) 홀로 독야청청한 고독(高獨) 부처, 예수님의 고독 이순신의 고독 외로운 고독은 어둠을 뿜어내지만 홀로 청청한 고독은 밝은 빛을 낸다. 외로운 고독과 홀로 청청한 고독 나는 지금 어떤 고독…
시인 박성진, 평론가 청람 김왕식 ■ 고흐의 '고갱 의자' 시인 박성진 고갱과 고흐 동료 예술가들이 폭력적인 싸움을 한다 고갱은 떠났고 빈 의자만 남았다 서로를 점령하였던 사이에서 빈 의자만 남겼다 의사소통도 끊어졌다 이제 빈 의자가 주인공이 되었다 고갱의…
시인 주광일과 청람 김왕식 ■ 마침내 자유 시인 주광일 노예의 죽음은 참으로 슬프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예의 죽음은 어쩌면 축하할 일인지도 모른다. 노예가 죽는 순간은 노예가 비로소 자유를 찾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마틴 루…
엄창섭 교수. 김왕식 평론가 김왕식 평론가의 '시 3편 감상' 1. 청산도 여정 외 2편 엄창섭(카톨릭관동대 명예교수, 모던포엠 주간) 소중한 인연의 끈 얽힌 이들과 춘삼월의 햇살 고운 날 여행길에 올라 함께 꿈꾸고 만들어갈 깨끗한 세상 따뜻한 감성의 자유와 통…
청람 김왕식 ■ 물담이 무너지다 시인 백영호 사리 때다 썰물이 긴 비로 쓸고 간 자리 밀물담이 무너지니 물들은 부리나케 떠났고 갯사람들은 갯벌로 나왔다 어미는 바지락을 캐고 아비는 뻘구멍을 파서 낙지를 잡았고 손자는 해삼과 문어를 주웠다 물담이 무너지니 동…
시인 청민 박철언, 청람 김왕식 ■ 오, 백두白頭여 시인 청민 박철언 그리던 그리도 그리워하던 백두白頭에의 길 오! 설레는 가슴 산정에 덮인 검은 구름 천둥에 소나기 질은 안개와 여름 우박 시간은 조여 오고 빛은 멀기만 하다 오, 불가능할 듯한 천…
모윤숙 시인과 청람 김왕식 ■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시인 모윤숙 나는 광주廣州 산곡山谷을 헤매다가 문득 혼자 죽 어 넘어진 국군을 만났다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
엄창섭 시인과 청람 김왕식 [현충일 조시弔詩] 오호, 현충일의 눈부신 약속 시인 엄창섭 교수 웅혼한 배달의 푸른 천년 기상에 봄 햇살로 깨어난 아침 마냥 청명하다. 국권의 회복을 위해 순국한 선열과 진정 이 땅의 자유수호를 위해 전몰한 고귀한 넋의 숭고한 충절을…
시인 주광일, 청람 김왕식 ■ 봄비 시인 주광일 가버린 그대 못 잊어 잠 설친 이른 새벽 문득 하늘 보고파 창 밖을 내다보니 아 소리 없이 봄비 내리고 있었구나 그대 영혼 나 못 잊어 나와 함께 있었구나 ㅡ □ 문학 평론가 청람 김왕식 주광일 시인의…
■ 김포공항 시인 배선희 영산홍 철쭉이 한데 어울려 피었으니 환영 꽃인가 환송 꽃인가 환한 꽃 얼굴에 함께 웃는 여행자들 여행자 '페이지'도 발길을 멈추고 만남도 이별도 내려놓고 반기는 이들 영산홍 철쭉꽃 되어 봄동산을 이루었다. 이륙도 하고 착륙도 하…
미당 서정주와 청람 김왕식 ■ 자화상 시인 미당 서정주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파뿌리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꽃이 한 주 서 있을 뿐이었다. 어매는 달을 두고 풋살구가 꼭 하나만 먹고 싶다 하였으나.... 흙으로 바람벽 호롱불 밑에 손톱이 …
가수 김호중, 청람 김왕식 ■ 가수 김호중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그는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중학교 시절부터 성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고, 그…
가수 임영웅, 청람 김왕식 ■ 임영웅은 영웅이다. 임영웅은 1991년 6월 16일 대한민국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과 여러 도전 속에서 음악을 향한 꿈을 키워왔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