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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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 84 쪽 · 전체 200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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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 시인의 '곡선을 동경하다'를 청람 평하다

청람 김왕식 ,■ 곡선을 동경하다 시인 이 효 나침판 잃은 새 한 마리 푸드덕 벌레 하나 입에 물고 날아든 창고 슬픈 아침이 붉어진다 유리창 너머 소나무의 푸른 유혹은 하늘을 날고픈 날갯짓을 부추긴다 투명창에 머리를 수백, 수천 번 부딪쳤을 소나무의 곡선을…

청람 김왕식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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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일 시인의 '바람길'을 평하다

청람 김왕식 ■ 바람길 시인 주광일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알 수 없었네. 바람이 불어 가는 곳도 알 수 없었네. 흔들리는 나뭇잎들은 성난 물결처럼 파랑칠 뿐 내가 알 만한 몸짓을 하지 않았네. 자기 자리를 지키느라 꼼짝도 하지 않던 나무는 나를 거부하는 것 …

청람 김왕식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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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엽 시인의 시 '아버지'를 청람 평하다

시인 채성엽 청람 김왕식 ■ 아버지 시인 채선엽 하얀 모시적삼 단정히 입으시고 양반다리 책 읽으시던 아버지 아버지 가시는 곳마다 쫄쫄 따라다니며 궁금한 것이 많았던 나 “우리 딸 말 대답해 주느라 배고프네.” 허허 웃으시던 인자하신 아버지 쌀쌀한 늦가을 초…

청람 김왕식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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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엽 시인의 '엄마의 손'을 청람이 평하다

시인 채선엽, 청람 김왕식 ■ 엄마의 손 시인 채선엽 ​ 엄마의 젖가슴 차지하며 행복했던 어린 시절 오늘은 젖가슴 대신 엄마 손 꼭 잡고 나란히 누웠다. 힘든 삶 사시느라 감당하기 어려웠던 고통, 눈물, 한숨 허겁지겁 들로 나가 호미자루, 괭이자루…

청람 김왕식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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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세 최고령 청년 시인 이생진 선생

시인 이생진 청람 김왕식 ■ 96세 최고령 청년 시인 이생진 청람 김왕식 이생진 시인, 한국 문단에서 그의 이름은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다. 특히 섬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그의 시들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1929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9…

청람 김왕식 ·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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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96세 최고령 '이생진' 시인의 시를 평하다

시인 이생진, 청람 김왕식 □ 브런치스토리 박성진 시인의 글을 읽던 중 한 시인을 만났다. 그는 바로 '한국의 피카소 이생진 시인'이었다. 자못 궁금했다. 하여 사이버 공간에서 이생진 시인의 글 '가난한 시인'을 찾아 평석했다 ■ 가난한 시인…

청람 김왕식 ·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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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호 시인의 '진해 장복산 편백숲에로' 청람 평하다

청람 김왕식 ■ 진해 장복산 편백숲에로 시인 백영호 퍼질러 앉은 일상 구부러지고 얽힌 잡념덩이 반듯하게 세우고 말갛게 헹구기 좋은 길 있다 소문 듣고 그 길 찾아 나섰다 찻길 끝난 지점 주차를 하고 장복산 편백 숲길 오르는데 오색딱따구리 난타소리 제비잠…

청람 김왕식 ·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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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장 시인의 '부엉이방귀'를 평하다

청람 김왕식 ■ 부엉이방귀 시인 이오장 모란꽃 향기에 뒤덮인 오월 한강에 뜬 유람선에 울리는 풍악 국회의사당 창문 열릴 때마다 흥겨움 사라지고 시들어간다 북은 물 젖은 가죽 소리 나팔은 내동댕이 친 세숫대야 소리 찢기고 깨진 불협화음 악단장 귀에 독수리 앉은 …

청람 김왕식 ·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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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시인의 '다짐'을 청람 평하다

청람 김왕식 ■ 다짐 시인 이태성 나 혼자 늙는 것도 아닌데 아등바등 허둥지둥 살아왔네 이제부터 물 흐르듯 주위의 모든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무한불성(無汗不成) 마음 누죽걸산을 행하며 살리라 누죽걸산 (;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은 卧死步生…

청람 김왕식 ·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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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를 받다가'를 청람 평하다

시인 백영호 청람 김왕식 ■ 꽃씨를 받다가 시인 백영호 뜨락에 내려 가을 꽃씨를 털어 담는다 편지봉투 반을 뚝 잘라 맨드라미 접시꽃 해바라기 알알이 털어서 봉투 입구 후후 불며 배가 불룩하게 채웠다 봉투들이 대여섯이니 종이봉투 몽땅 비닐 지퍼백에 넣어 냉…

청람 김왕식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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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 시인 박성진, 서태후가 물고 죽은 야명주

시인 박성진 청람 김왕식 ■ 브런치스토리 보석 전문가 박성진 시인에게 진귀한 보석인 '야명주'에 대해 듣는다. ㅡ 서태후가 물고 죽은 야명주 브런치스토리 시인 박성진 야명주는 한국과 중국의 역사에서 기록된,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발하는 특별한 돌입니다. …

청람 김왕식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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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다짐

시인 주광일, 청람 김왕식 ■ 오늘의 다짐 시인 주광일 오늘 하루만이라도 오늘 일만을 생각하며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보내보자. 오늘 하루만이라도 새벽이슬이 사라지는 모습을 눈여겨보고 아침 햇살이 전하는 말도 귀담아들어보자. 온종일 따스한 햇볕 더불어 기도하다…

청람 김왕식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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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일 시인의 '자숙 自肅의 시간'을 청람 평하다

시인 주광일, 청람 김왕식 ■ 자숙自肅의 시간 시인 주광일 5월의 설악산에 난데없이 폭설이 내렸다는데, 5월의 서울의 태양은 너무 뜨겁구나. 햇살은 너무나 눈이 부시구나. 그래서인가 나는 요즘 눈이 아프다. 게다가 요즘 들어 말 같지 않은 말을 너무나 …

청람 김왕식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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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호 시인의 '명상 속 명상을 보며' 청람 평하다

시인 백영호 청람 김왕식 ■ 명상 속 명상을 보며 시인 백영호 명상의 깔판 위에 벽면좌선 명상에로 속살에 마주한다 들숨에 명상을 마시고 날숨으로 찌꺼기 토하니 명상이 알알이 만져짐이라 해처럼 생각이 솟는다 해는 하나가 아니고 동서남북 사방에서 슝 슝 슝, …

청람 김왕식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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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변희자의 시 '아버지의 무공훈장'을 평하다

시인 변희자 청람 김왕식 ■ 아버지의 무공훈장 시인 변희자 육이오 전쟁 때 총알이 뚫고 나간 아버지의 정강이 궂은날이면 쿡쿡 다시 박히는 탄알 마음과 몸의 통증 파랗게 떨고 있는 다리와 발 비 오는 날이면 어린 딸 발 젖을라 학교와 집으로 업어 주시던 아버지…

청람 김왕식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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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식 시인의 '두 번 아프다'를 평하다

시인 이창식 청람 김왕식 ■ 두 번 아프다 시인 이창식 사람이 한 곳에만 붙박이로 살면 나무가 피식피식 비웃을 것 같다 흉내 내지 말고 살라고 나무도 사람 따라다니지 않나 이삿짐에 촐랑촐랑 동백 한 그루 밑동에 상수리 알 하나 숨겼었나 봐 키다리 싹 하나 쑤ㅡ…

청람 김왕식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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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 위에 서서

시인 백영호 청람 김왕식 ■ 이 길 위에 서서 시인 백영호 이 길에서 어제를 보냈고 오늘과 내일을 보낼 거 이 길에서 봄이 있었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또 내일을 부르고 있다 나는 봄부터 꼼짝없이 여기 있었건만 계절은 스스로 변했고 바람은 입김을 달리했어 …

청람 김왕식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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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노래

시인 백영호, 청람 김왕식 ■ 흙의 노래 시인 백영호 애당초 춥고 배고픈 땅의 조상 모시고 태어나 떨었고 아팠고 목말랐으니 선대의 잎잎이 떨어져 죽어 간 자리 낙엽은 낙엽으로 소복소복 흙이 되고 양분이 생명 틔우니 봄날의 빛세상이라 하얀 민들레 홀씨 흩날…

청람 김왕식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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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무의 시인 신경림 선생이 별세했다

신경림 시인과 청람 김왕식 ​ ​ ​■ 농무農舞 ​ ​ 신경림 / 시인 ​ ​ ​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 달린 가설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 빈 운동장 우리는…

청람 김왕식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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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에 세계적인 보석 전문가 시인이 있다

브런치스토리 시인 박성진 청람 김왕식 ■ 브런치스토리에 세계적인 희귀 보석 전문가 시인이 있다. 그는 바로 박성진 시인이다. 그의 보석 평을 엿본다. ㅡ 아름다운 푸른빛의 천연 '그란디디어라이트'는 포보스치에서 선정한 희귀 보석이다. 세계적으로 …

청람 김왕식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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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홍이 필 때 배선희 시인은 김포공항에 간다.

시인 배선희, 청람 김왕식 ■ 김포공항 시인 배선희 영산홍 철쭉이 한데 어울려 피었으니 환영 꽃인가 환송 꽃인가 환한 꽃 얼굴에 함께 웃는 여행자들 여행자 '페이지'도 발길을 멈추고 만남도 이별도 내려놓고 반기는 이들 영산홍 철쭉꽃 되어 봄동산을 이루었다. …

청람 김왕식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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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 작가 박성진은 그렇게 울었다

브런치스토리 시인 박성진과 청람 김왕식 ■ 그대의 빈자리 시인 박성진 그대는 영웅 그대는 웃음 많았던 우리의 아저씨 그대의 대사 한 마디에 울었고 그대의 대사 한 마디에 웃었다 그대의 빈자리 또다시 채워놓아야 할 공간 누가 그대를 대신하여 눈부신 위로되어…

청람 김왕식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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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은 한평생 한 남자만을 사랑했다

백석 시인과 청람 김왕식 ■ 한 여인은 한평생 한 남자만을 사랑했다 ㅡ 그 여인은 자야이다. 그가 평생을 못 잊어하며 사랑한 남자는 바로 시인 백석(白石 ; 1912∼1996)이다. 백석은 일제강점기 평안북도 정주 출신으로 본명은 백기행(白夔行)…

청람 김왕식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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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끈 풀기

시인 백영호, 청람 김왕식 ■ 매듭 끈 풀기 시인 백영호 예쁘게 포장된 소포가 왔다 내가 가위를 찾는디 어머니 왈 끈은 자르는 게 아니라 푸는 거랜다 맞다 매듭진 끈은 가위로 자르는 건 순간이지만 그 매듭 풀려면 어렵고 긴 시간 낑낑 되지만 풀고 나면 재사…

청람 김왕식 · 202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