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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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 84 쪽 · 전체 200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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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주광일의 '동백꽃'

핏빛 사랑 ■ 동백꽃 주광일 죽어도 못 잊을 그리움 핏빛 사랑으로 영글어 긴 겨울도 품어 안고 천고의 꿈을 꾸고 있는 그대 동백꽃이여 겨울바다 앞에서 의연한 그대 모습 거룩하구나 ㅡ '동백꽃'은 시인 주광일이다. 그야말로 농익은 간결미의 극…

청람 김왕식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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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애 시인의 '깃발'을 읽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깃발 이인애 깃발을 펼쳐라 일어나 정의의 빛을 되찾자 허물어진 정의 이제 다시 서라 철같은 의지로 자유를 부르자 좌절된 꿈 위 순백의 깃발을 꽂자 너무나 긴 해갈의 꿈을 꾸었다 잊힌 영혼들 허수아비처럼 서 있는 세…

청람 김왕식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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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시인의 '오월의 해 질 녘에는'을 읽고

시인 정순영 ■ 오월의 해 질 녘에는 정순영 붉은 장미꽃이 주렁주렁 피어있는 반 지하 빌라 마을 좁은 골목길을 어슬렁어슬렁 걷자 갈라진 길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노랗거나 하얗게 웃는 풀꽃들과 다정히 눈인사를 나누며 살랑살랑 걷자 하늘 닿는 골목길 교…

청람 김왕식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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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일 시인의 '분수噴水'를 읽고

주광일 시인 분수 噴水 주광일 안개비 속에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아도 황량한 들판을 달려가듯 순식간에 스쳐가는 인생이라지만 내일 죽어도 오늘만은 치열하게 끈질기게 살아있음을 보여주려 위로 위로 솟구치는 불굴의 열정을 누가 막겠는가 누가 감히…

청람 김왕식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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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밑 닳도록 캐낸 밭고랑의 냉이

박철언 시인의 '봄, 오일장' ■ 봄, 오일장 박철언 모진 강풍과 폭설에 더디게 오는 봄 한 줌 볕, 산중턱에 뿌리내린 달래 손톱 밑 닳도록 캐낸 밭고랑의 냉이 할머니 손때 묻은 소쿠리에서 서로서로 기대어 졸고 있다 이마의 주름살만큼이나 깊게 패인 세…

청람 김왕식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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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철언의 시詩' 바람을 안는다'를 읽고

시인 청민 박철언 ■ 바람을 안는다 청민 박철언 가벼운 차림으로 봄 산에 오르면 초록초록 푸르름 속에 바람이 안는다 너의 눈동자를 보면서 꽃처럼 너를 안는다 바람이 볼을 부비면 춤을 추고 싶다 이슬비에 젖어드는 교향곡 같은 봄바람 꽃잎이 흩날려 꽃비…

청람 김왕식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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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지은경의 '겨울 강가에서'를 읽고

시인 지은경 겨울 강가에서 지은경 동짓날 그믐밤 강을 건너야 한다 사위는 어둡고 물소리 희미하다 강 한가운데로 돌을 던져 본다 얼음을 깨고 몸을 감추는 돌멩이 삶과 죽음의 경계가 살얼음이다 겨울 해 꼬리가 짧아지면 마음은 바쁜데 생각은 길어진다 앞만 …

청람 김왕식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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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인애, 그는 누구인가?

시인 이인애 시인 이인애, 그는 분명히 여자다. 얼굴도 잘 살피면 어느 정도는 여성스러움이 있다. 소싯적 얼굴에 분칠 좀 했을 때에는 제법 사내놈들도 따랐으리라. 이름은 이인애, 천상 여자다. 헌데 선이 굵다. 호쾌하다. 웬만한 것은 "…

청람 김왕식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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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의 '홍시'

가수 가황 나훈아 ■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눈이 오면 눈 맞을 세라 비가 오면 비 젖을 세라 험한 세상 넘어질 세라 사랑 때문에 울먹일 세라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청람 김왕식 ·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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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도 시詩를 쓴다.

AI 로봇의 시와 인간의 시 얼마 전 AI 로봇이 시집詩集을 냈다.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 여겼던 시詩를 AI 로봇도 시詩를 쓴다. 인간의 시詩와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ㅡ 인공지능이 시를 쓴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주며, 때로는 …

청람 김왕식 ·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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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섭 시인의 '성북동 비둘기'가 바로 그 새이다.

김유선 시인의 '김광섭 시인에게' 한때 평화의 상징이었던 비둘기, 이제는 도심의 골칫덩어리가 되었다. 불임모이를 주는 등의 번식 방지 운동을 벌인다. ㅡ 비둘기는 한때 평화와 사랑의 상징으로 여겨졌었다. 그들의 우아한 비행과 부드러운 구애…

청람 김왕식 · 202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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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 작가는 시를 어떻게 쓰는가?

좋은 시는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서 나온다 ■ '좋은 시를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어느 중견 시인은 말한다. "좋은 시는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서 나온다." 라고 ㅡ 좋은 시를 쓰기 위한 고민은, 그 자체로도 한 편의 시와 같다.…

청람 김왕식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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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임윤찬의 대표곡

음악에는 임윤찬, 축구에는 손흥민 2004년 세상에 나온 임윤찬은 이미 대한민국을 넘어섰다. ㅡ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클래식 음악계에서 눈부신 성취를 이루며 주목받는 젊은 예술가이다. 그의 대표적인 연주곡목 중 하나는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

청람 김왕식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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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 시인은 소풍을 즐겼다

천상병 귀천 우리 모두의 고향은 하늘이다. ㅡ 하늘은 우리 모두의 고향이라는 생각에 잠시 멈춰 서게 된다. 천상병 시인의 말처럼, 이 세상은 우리가 잠시 머무는 소풍 장소일 뿐, 우리의 영원한 귀향지는 언젠가 다시 돌아갈 하늘이라는 생각이 마음…

청람 김왕식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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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에게 국회의원을!

국회의원은 아무나 하나 가수 임영웅과 사격 선수 진종오에게 국회의원을 하란다! ㅡ 정치의 장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 현실이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각 정당은 더 넓은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를 영입…

청람 김왕식 ·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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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와 억울한 나

나는 나였다 누구는 부서진 자전거 안장에 핸들을 벽에 걸어 황소 머리 모양을 만드니, 뭇사람들 '대단타'라고 칭하며 수억 원을 호가하는 명작으로 대접한다. 해서 나도 똑같이 고물상에서 자전거 안장과 핸들을 주어다가 벽에 걸었더니 엄마는 '웬…

청람 김왕식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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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겨울비 여름에는 비가 오고, 겨울에는 눈이 내린다. 자연의 섭리다. 허나 겨울에 비가 와도 낯설지 않다. 겨울비에는 낭만이 있다. 한 겨울의 호숫가 주변, 작은 카페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면, 세상은 한 편의 시가 된다. 창가에 앉아, 따뜻…

청람 김왕식 · 202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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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에 구멍 뚫린 양말로

봄을 기다리는 이유 남산골샌님 딸깍발이 일석 이희승 선생은 혹한 속 일갈한다. "요놈의 추위 내년 봄에 두고 보자." ㅡ 혹한 속,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차갑고 긴 겨울밤을 보내는 이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소외된 계층, 열악한 …

청람 김왕식 · 202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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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여섯 명의 어머니가 계십니다

어머니가 가장 많은 가수 나태주 어머니가 6명인 가수가 있다. 요즘 대세인 태권도 선수 출신 트로트 가수 나태주의 이야기이다. 그는 부모님이 어릴 때 이혼했다. 아버지와 둘이 살아오는 동안 고모 여섯 명이 돌아가며 어머니 역할을 해주었다. 재혼…

청람 김왕식 ·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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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가수 김수철

끊임없이 도전하는 가수 김수철 작은 거인, 가수 김수철. 그는 진정한 가수다. ㅡ 작은 거인 가수 김수철, 그의 천재성은 마치 깊은 바다처럼 무한하고, 그 속에는 보석 같은 음악적 요소들이 숨겨져 있다. 김수철은 대중의 인정과 시선을 넘어, …

청람 김왕식 · 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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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엔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메리크리스마스 어느 시인의 글이 새벽녘에 내 침실을 노크했다. ㅡ 금빛 색종이로 하트를 오리고 은빛 색종이로 별을 접어서 크리스마스 츄리에 예쁘게 매달면 밤마다 별들이 놀다가는 나의 창가엔 은은한 성탄의 종소리가 들려와요 어릴 적 철부지 마음을 한없이 …

청람 김왕식 ·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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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애독하는 브런치스토리 '흰샘' 작가의 작품을 읽고

국화와 늙은 꿀벌 입동 흰샘 그늘에 자라 늦게 핀 국화 첫얼음 얼어 추운 아침 날갯짓 힘겨운 늙은 꿀벌에게 보시를 한다. ㅡ 브런치스토리 작가 '흰샘'의 작품은 간결한 언어로 자연의 섬세한 모습을 포착한다. 이 시에서는 가을의 끝자락에 서 있는 국화…

청람 김왕식 ·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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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시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 보편적인 사랑을 받는 시가 되려면, 소통. 아름다움. 재미와 감동이 있어야 한다고 어느 시인은 말한다. 짧은 시형 속에 이 모두를 충족시키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한두 가지 곁들이면 좋을 것이다. ㅡ 글이란 …

청람 김왕식 ·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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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 영웅인 이유

인간 임영웅 어느 분야에서든 대세라는 말이 있다. 얼마 전까지 가요계에서 대세는 가황이라 불릴 정도로 이 세상을 풍미한 가수 '나훈아' 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나훈아를 넘어서 혜성같이 나타난 청년이 있다. 그가 바로 임영웅이다. ㅡ…

청람 김왕식 · 202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