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하는 일은 자신이 지켜보고 있다
김왕식 □ 지하도 벽면에 풍경소리라는 이름 하에 씐 글귀다. 인상 깊어 몇 줄 적었다. ■ 자신이 하는 일은 자신이 지켜보고 있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사람은 누구보다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목격자다. 우리가 하는 말, 우리가 저지르는 행동, 우리가…
김왕식 □ 지하도 벽면에 풍경소리라는 이름 하에 씐 글귀다. 인상 깊어 몇 줄 적었다. ■ 자신이 하는 일은 자신이 지켜보고 있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사람은 누구보다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목격자다. 우리가 하는 말, 우리가 저지르는 행동, 우리가…
김왕식 □ 종각 열찻집 ■ 기다림의 미학 ― 종각 열찻집에서 장호권 선생을 기다리며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종각 한복판, 이제는 기억에서조차 희미해져가는 골목 어귀. 그 좁다란 길목을 따라 들어서면, 낮은 지붕에 은은한 불빛이 비추는 선술집 하나가 숨을 쉬…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작은 변화의 위대한 반전 ― 발상의 전환이 만든 기적의 공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세상을 뒤흔든 변화는 언제나 거대한 폭풍처럼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 외려 조용하고, 작고, 사소해 보였던 하나의 깨달음이 어느 순간 임계치를 넘으며…
문학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사람이 쓴 글은 문학이 안 되는가? ■ 문학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사람이 쓴 글은 문학이 안 되는가? ― 진정한 문학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여는 단상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문학은 학교의 교과서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문학은 제도와 …
민생의 길에서 대통령께 드리는 한마디 김왕식 ■ 민생의 길에서 대통령께 드리는 한마디 ― 트럭운전사 자연인의 소박한 바람 자연인 안최호 장맛비가 길을 적시고, 도로 위 트럭 바퀴 자국마다 진흙이 튄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하루하루 짐을 나르고 사람과 사람을 잇…
김왕식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께 드리는 한 트럭운전사의 당부 최호 안길근 총리 후보자 김민석 님. 당신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이던 시절, 시대의 부조리를 향해 목청껏 정의를 외치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그 젊은 날의 용기, 그 불의 앞에 물러서지 않던 초심— 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총성이 멈춘 자리에서, 다시 평화를 묻는다 ― 6·25를 돌아보며, 세계의 전쟁과 평화를 말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1950년 6월 25일, 새벽의 정적을 가르며 낯선 총성이 울렸다. 한반도는 그렇게 전쟁의 시간 속으로 떨어졌다.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돌 ― 침묵으로 세월을 품는 존재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돌은 말을 하지 않는다. 허나 돌처럼 말이 많은 존재도 드물다. 그것은 눈물도 없고, 미소도 없다. 한 자리에 오래 머무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이야기를 품는다. 산길에 놓인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고요 ― 가장 깊은 소리가 들리는 순간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소리는 귀로 듣지만, 고요는 마음으로 듣는다. 고요는 무(無)가 아니다. 그것은 가장 깊은 존재의 숨소리다. 우리가 외부의 소음을 걷어내는 순간, 비로소 내면의 목소리…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의자 ― 머물렀던 자리의 말없는 기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의자는 앉는 도구, 그 이상이다. 의자는 사람이 머물렀던 시간을 기억하고, 떠난 이후에도 그 자리를 지킨다. 의자는 말이 없다. 허나 많은 것을 말한다. 구겨진 쿠션…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흔적 ― 사라지지 않는 것들의 온기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사라진다고 해서 모두 없어진 것은 아니다. 외려 눈에 보이지 않을수록 더 짙은 흔적을 남기곤 한다. 누군가 떠난 자리에 남겨진 찻잔의 열기, 오래된 손때가 밴 책갈피 하나,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비 ― 흠뻑 젖어야 들리는 노래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비는 언제나 갑작스레 내리는 듯하지만, 사실 오래전부터 구름 속에서 준비하고 있었을 것이다. 말 못 할 울음을 참다가, 어느 순간 그저 흐르는 것. 빗방울은 하늘이 흘리는 눈물이…
― 들숨과 날숨 사이의 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숨결 ― 들숨과 날숨 사이의 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살아 있다는 증거는 거창하지 않다. 심장도, 의지도 아닌 단 하나. 숨이다. 들숨과 날숨. 그 사이의 얇은 간극에 삶이 놓여 있다. 우리는 늘…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4 상처 ― 빛이 스며드는 가장 깊은 자리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상처를 이해한다는 뜻이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 상처를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상처는 흠이 아니라 이력이요, 결함…
허만길 선생님과 제자 청람 김왕식 ■ 스승의 손을 다시 잡다 ― 허만길 선생님께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반세기가 흘렀습니다. 1975년, 경복고등학교 교실 앞 칠판 옆에서 늘 따뜻한 미소로 우리를 바라보시던 허만길 선생님. 그 시절의 나는 아직 문장과 삶 사이…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3 고요 ― 말 없는 울림의 진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고요는 존재의 가장 낮은 숨결에서 피어난다. 말이 멈춘 자리에 오는 것이 아니라, 말이 닿지 못하는 곳에 이미 도달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소리를 듣지만, 정작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개미는 알고 있다 청람 김왕식 세상은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는 걸 그래서 개미는 더 조용히 쌓는다 한 알의 모래를 이고 한 방울의 무게를 나르며 자신보다 큰 하루를 옮긴다 소문내지 않고 길을 내고 지도 없이 궁전을 짓는다 여왕은 말…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2 쉼 ― 멈춤 속에서 피어나는 생의 향기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쉼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그것은 생의 흐름 속에서 ‘자발적으로 멈추는 용기’다. 세상은 쉼 없이 앞으로 나아가라고 강요하지만, 정작 우리를 치유하는 것은 거꾸…
1. 틈 ― 존재의 숨결이 스며드는 자리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1. 틈 ― 존재의 숨결이 스며드는 자리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삶은 틈에서 시작된다. 땅과 하늘, 나와 너, 어제와 오늘 사이, 보이지 않는 작은 틈이 있다. 그 틈은 허약해 보이나, …
김왕식 ■ 상처는 어떻게 꽃이 되는가 ― 아픔을 지나 사랑으로 가는 길 청람 김왕식 누구에게나 상처가 있다. 그 흔적이 드러나지 않을 뿐, 누구도 상처 없는 얼굴로 인생을 살아내지 않는다. 한때는 말 한마디에 무너졌고, 어떤 이는 사랑받지 못한 기억 속에 오랫동…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아침은 마음의 창문을 연다 청람 김왕식 빛은 지는 법을 알고 있었다. 어제저녁, 해는 천천히 서쪽 능선에 허리를 기댄 채 하루의 피곤을 말없이 거두었다. 그 퇴장엔 어떤 슬픔도 항변도 없었지만, 그 사그라짐을 지켜보는 마음은 문득 무거…
ㅡ 상고대부터 2025년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언어의 별을 따라 광복 이후 한국문학 80년 사 ㅡ 상고대부터 2025년까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강의를 시작하며 문학은 시대를 건너는 언어이며, 인간 존재의 가장 오래된 기록입니다. 오늘 이 강…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코리안드림 문학회 '이경국 수필가'의 수필을 읽고 참 좋아 어설픈 평석을 몇 줄 적어봤습니다. 이경국 작가의 옥고에 누累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 큽니다. 이경국 수필가 ■ 소꿉장난 하던 …
김왕식 ■ 울음 속에 핀 어머니의 삶 청람 김왕식 엄마는 꽃필 시절도 없이 삶에 떠밀려 열네 살, 아직도 댕기 머리 여민 어린 소녀였을 때 세상이 갑자기 성급해졌다. 나라를 잃은 땅, 일본 순사들이 골목마다 어른거리고 정신대로 끌려간 또래 언니들의 소문이 바람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