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연가
김왕식 ■ 봄의 연가 돌담 깊이 잠든 씨앗 하나 겨울의 자장가에 스르르 잠들었네 서늘한 꿈속을 헤매던 숨결, 햇살의 입김에 조용히 눈을 뜨네 아지랑이 피어나는 하늘 끝, 바람은 연둣빛 치마를 흔들고 나뭇가지 끝마다 달린 작은 숨결들 꽃망울 되어 속삭이네 거리엔…
김왕식 ■ 봄의 연가 돌담 깊이 잠든 씨앗 하나 겨울의 자장가에 스르르 잠들었네 서늘한 꿈속을 헤매던 숨결, 햇살의 입김에 조용히 눈을 뜨네 아지랑이 피어나는 하늘 끝, 바람은 연둣빛 치마를 흔들고 나뭇가지 끝마다 달린 작은 숨결들 꽃망울 되어 속삭이네 거리엔…
ㅡ진정한 리더는 어디에 있는가 김왕식 ■ 보이지 않는 리더십 ㅡ진정한 리더는 어디에 있는가 리더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개 한 사람이 무대 위에서 연설을 하거나, 깃발을 들고 앞장서며 군중을 이끄는 모습이다. 큰 목소리로 지시를 내리고, 강한 카리스마로 사…
김왕식 https://youtube.com/shorts/2Q9d811FUs4?si=0UdJIbrZKMLlYo0B ▶ [영상: youtube 2Q9d811FUs4] (원본 embed은 raw.html 참조) ■ 언어의 향기, 그 품격의 가치 언어는 단순한 의사…
김왕식 ■ 수평적 문학 공동체, 청람 문학회 청람 문학회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직책과 직분이 없는 문학회입니다. 이는 단순한 운영 방식의 차이를 넘어,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이가 동등한 위치에서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인 철학을 반영한 것입니다. …
ㅡ 무게를 싣고 달리는 인생 김왕식 ■ 트럭 위 삶 ㅡ 무게를 싣고 달리는 인생 자연인 최호 안길근 밤새 눈비가 내린다. 도로 위로 내리는 눈발은 거친 바람과 함께 앞을 가린다. 시야가 흐려지고, 헤드라이트를 비춰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멈출 …
김왕식 https://youtube.com/shorts/hNVmc9C2k0?si=4PHVSpAjcL-9I1q3 ▶ [영상: youtube hNVmc9C2k0] (원본 embed은 raw.html 참조) □ 산양 백영호 시인께서 우산국 고로쇠 맑은 물을 보내…
김왕식 ■ 그리움의 손 네온 불빛 아래, 마른 입술 위로 웃음이 번진다 한 잔, 또 한 잔 비워지는 술잔마다 그리움이 가라앉는다 밤의 가장자리에서 나는 엄마였고, 나는 누이였고, 나는 아무도 아니었다 작은 손을 놓고 떠나던 날 뒤돌아보지 않았다 돌아보면, 돌아…
김왕식 ■ 눈물 속에서 피어난 희망 어둠이 내린 거리, 환한 네온사인 아래 그녀들은 조용히 술잔을 채운다. 화려한 조명 속에 가려진 얼굴들, 하지만 눈빛에는 말 못 할 사연이 가득하다. 그곳은 웃음과 술이 오가는 공간이지만, 어느 누구도 진정한 행복을 마시지는 않…
김왕식 ■ 대한민국의 위기와 국민의 선택 현재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 심각한 갈등 속에 있다. 남북 분단의 비극을 넘어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더욱 극단적으로 심화되었으며, 이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걸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과 이재명 더…
김왕식 ■ '말, 글, 그리고 파장' 김철삼 교수 친구와 통화하다가 “파장을 느낀다”는 말을 들었다. 소통의 맥락을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그의 목소리는 확신에 차 있었다. “그 사람들이 말을 하지 않아도, 나는 파장을 다 느낄 수 있어.” 그 말이 머리에 단…
김왕식 ■ 낙동강변 쑥 캐는 날 자인 / 이 종식 우리 동네에도 봄이 왔다. 오늘은 마을의 아이들이 저마다 작은 광주리를 하나씩 들고 강변 둑으로 나섰다. 연로하신 할머니와 부모님께 쑥절편을 해드릴 생각에, 영선 언니의 지휘 아래 숙희, 영호, 경숙 넷이 함께 …
김왕식 두 노인의 아름다운 모습 ■ 사랑을 실천하는 어느 노인의 삶 청람 김왕식 청람학교에서 성경과 인문학을 함께 공부하는 동학, 오 여사님과 노영선 선생님. 노 선생님께서는 한때 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참교육자이시다. 젊은 시절, 뜻하지 않은 사고로 오른손에…
김왕식 ■ 여승의 길 김왕식 남편은 금광으로 떠났다. 섶벌처럼 몸을 던지고, 한 줌 황금을 움켜쥐겠다고 열 해의 세월을 바람처럼 흩뿌렸다. 돌아오지 않았다. 황금보다 무거운 침묵만이 남아 있었다. 아내는 기다렸다. 광주리에 옥수수를 담아 금광판 한쪽에 자리를 …
김왕식 ■ 어머니의 손길 어머니는 바늘 끝에 눈물을 스미게 했다. 해진 옷을 한 땀 한 땀 기우며, 세월까지 함께 꿰매던 손길이었다. 아궁이 앞에 앉아 두 손으로 저녁의 온기를 품고, 새벽이면 수건을 질끈 묶고 논밭으로 나섰다. 그 손마디 사이로 흙내음이 스며들…
김왕식 ■ 아버지의 새벽 신새벽 인력시장, 거리는 어둡고 바람은 차다. 드럼통 속 불길이 흔들리며, 사람들의 얼굴에 희미한 빛을 남긴다. 아버지는 두 손을 불에 가져가 녹이며 기다린다. 누군가 이름을 불러주길, 누군가 오늘 하루의 일거리를 주길. 지난겨울, 계단…
김왕식 □ 이 글을 동심으로 사는 박 선생님께 바친다 ■ 을왕리 앞바다의 봄날 봄기운이 부드럽게 스며든 을왕리 앞바다. 바람마저 온기를 머금어 내 어깨를 스친다. 코트를 벗어 가볍게 걸치고, 바짓단을 접어 올린다. 차가운 듯 따스한 물살이 발끝을 감싼다.…
김왕식 ■ 어머니의 무쇠 밥주걱 한평생 부엌 한구석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온 무쇠 밥주걱. 어머니의 손에 쥐어질 때마다 가마솥 밥을 퍼내고, 뒤집고, 골고루 섞으며 가족들의 식탁을 책임져 왔다. 밥 한 그릇이 곧 생명인 시절, 어머니는 단 한 끼도 소홀히 넘긴 …
김왕식 ■ 시와 낭송의 예술적 조화 시는 단순한 언어의 나열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사유와 감정이 응축된 결정체이며, 언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자의 시선이 담긴 예술이다. 시인은 삶의 순간을 포착하고, 그 속에 담긴 진리를 탐구하…
김왕식 ■ 클래식 음악, 이제는 대중성과 친숙함으로 청람 김왕식 클래식 음악을 들으러 가면 졸음이 쏟아진다. 아무리 정신을 차리려 해도 어느새 눈꺼풀이 감긴다. 그렇다면 이유는 무엇일까? 흔히들 클래식 음악을 ‘명곡’이라 부른다. 위대한 작곡가들의 정수가 담긴 …
김왕식 □ 자연인, 트럭운전사 안최호 ■ 트럭 위의 문학, 밤을 달리는 작가 안최호 청람 김왕식 거대한 트럭이 밤의 적막을 깨우며 도로 위를 달린다. 엔진 소리가 길게 울리고, 전조등이 어둠을 밀어낸다. 그는 오늘도 화물을 싣고 전국을 누빈다. 비바람을 헤치…
김왕식 ■ 문학의 불꽃을 태우는 브런치스토리 작가들 ㅡ 문학은 특정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문학을 전공하지 않았다 하여 문학을 향한 열정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브런치스토리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은 각자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틈틈이 문학의 혼을 불태운다…
김왕식 택시미터기의 짤칵 소리는 내 심장을 멎게 한다 ■ 찰칵찰칵, 심장 멎는 순간 청람 김왕식 도심을 가로지르는 택시 안. 창밖으로 스쳐 가는 불빛이 눈앞에서 흐려진다. 지금 가장 신경 쓰이는 건, 창밖 풍경도 아니고, 택시 기사님의 넉넉한 미소도 아니다. …
김왕식 새들의 성찬 ■ 푸른 하늘 아래서 새봄이 찾아오고 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대지가 따스한 햇살을 머금고 서서히 녹아내린다. 아직은 찬 기운이 남아 있지만, 바람의 결이 다르다. 희미한 연둣빛이 대지 위로 스며들고, 가지마다 물기를 머금은 새순들이 움을 틔…
ㅡ직장 상사의 새로운 지평 김왕식 ■ 라때는 이제 그만 ㅡ직장 상사의 새로운 지평 직장 생활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는 상사와의 갈등이다. 특히, 일부 상사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은 젊은 직원들에게 극심한 좌절감을 안겨준다. 그들은 ‘라때는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