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스토리 작가님께 드리는 글
청람 김왕식 ■ 브런치스토리 작가님들께 서로의 삶을 나누는 따뜻한 공간, 브런치스토리. 이곳은 단순한 글쓰기 플랫폼이 아니라, 진솔한 이야기가 오가고, 응원이 더해지는 특별한 곳입니다. 작가님들의 글 한 편, 한 줄이 누군가에게는 하루의 시작이 되고, 긴 하루를 …
청람 김왕식 ■ 브런치스토리 작가님들께 서로의 삶을 나누는 따뜻한 공간, 브런치스토리. 이곳은 단순한 글쓰기 플랫폼이 아니라, 진솔한 이야기가 오가고, 응원이 더해지는 특별한 곳입니다. 작가님들의 글 한 편, 한 줄이 누군가에게는 하루의 시작이 되고, 긴 하루를 …
김왕식 ■ 삶의 천국을 일군 한 여인의 이야기 청람 김왕식 함명자 선생님의 삶은 하나의 문학 작품과 같다. 가난과 고난이 그녀를 휩쓸었으나, 그녀는 거센 물살을 타고 떠밀려 가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노를 저어 가는 사람이었다. 인생의 강물 속에서 손이 얼어 …
김왕식 ■ 버거운 초침, 버거운 인생 청람 김왕식 방 안 한쪽 벽에 걸린 시계가 있다. 둥근 테두리에 흰색 시계판, 그리고 그 위를 분주히 움직이는 세 개의 바늘.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빨간 초침이다. 쉼 없이 움직이며 시간의 흐름을 알리는 작은 존…
김왕식 ■ 고향 가는 길 정용애 "오늘 이 하루를 맡깁니다." 기도를 마치고 남편과 함께 차에 몸을 싣는다. 고향으로 가는 길. 그리움으로 차오른 땅, 가고 싶어도 쉽게 갈 수 없었던 곳. 김과 멸치, 미역, 전복의 짙은 향기가 스며 있는 바다와 전설 같은 이야…
김왕식 ■ 작은 새의 눈동자 장화백 커튼의 틈새로 들어온 희미한 여명의 빛은 허공을 가로질러 사물에 닿는다. 작은 새가 잠든 이 시간은 아직 적막하기만 하다. 양면성을 지닌 다가올 시간을 예단하고 상상하는 것은 더 이상 기대에 찬 가슴 뛰는 일이 아닌 연못에 가…
김왕식 ■ 떠나는 날, 다시 부르는 기도 정용애 아니, 벌써. 어느덧 1500여 일이 훌쩍 지나가뿌렀네. 텃밭 언덕 아래에 이름도 모를 풀이 무성하게 자랐고, 승자네 담 밑에는 미나리가 푸릇푸릇허니 싱그러움을 뽐내고 있당께. 맨날 지나던 길가에는 크고 작은 돌…
김왕식 ■ 지나간 계절을 붙잡고 싶어 정용애 한 해가, 아니 삼 년이 바람처럼 흘러갔다. 처음 시골로 내려왔을 때, 전원생활이 주는 새로움에 하루하루가 마치 선물 같았다. 아침이면 창문을 열고 깊은숨을 들이마셨다. 풀잎에 맺힌 이슬이 반짝이고, 산새들이 어제와 …
김왕식 ■ 모든 게 다 나 때문이라지만 이종식 잔잔한 연못에 작은 돌멩이 하나가 던져진다. 물결이 일렁이며 동심원을 그리고, 파장은 멀리 퍼져 나간다. 삶도 마찬가지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가 예상치 못한 여운을 남긴다. 때로는 자신에게 되돌…
김왕식 □ 브런치스토리 하현달 작가님께서 제게 보내온 댓글입니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또 분석적으로 평론에 가까운 글을 보내주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에 작은 고마운 마음 담아 답글을 보내드립니다. ■ 하현달 김왕식 평론가님, 블라썸도윤 시인의 '뱃…
김왕식 ■ 마지막 겨울 코트 장 화백 나의 마지막 겨울코트. 지난해 구입한 짙은 회색의 워싱코트를 좋아한다. 좋은 옷을 입는 날은 언제나 기분이 상승되는 느낌이다. 막상 맘에 드는 옷을 춥고 특별한 날에만 입게 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다. 어쩌면 한 계절을…
김왕식 ■ 오봉산 아래에서 정용애 시골로 들어온 지 어느덧 삼 년. 그동안의 세월이 하룻밤 꿈처럼 흘러가 버렸다. 어느 날 문득 뒤돌아보니, 계절은 벌써 세 바퀴나 돌아가 있었다. 봄이면 산수유 꽃이 노랗게 피어 마을을 밝혔고, 여름이면 논둑에 앉아 귀뚜라미 노…
김왕식 ■ 문학으로 하나 되는 한반도, 코리안드림 문학회의 도전 청람 김왕식 오늘 3월 5일 (오후 2시 30 분)에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리안드림 천만캠페인 성공을 위한 통일실천전진대회’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통일을 향한 실질적인 의지…
김왕식 ■ 세상에 이럴 수는 없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 했던가. 1975년, 푸른 꿈을 품고 경복고등학교 교정을 처음 밟았던 소년들이 반세기가 흐른 지금, 다시 교실로 돌아왔다. 검은 머리는 희끗희끗해지고, 세월의 흔적이 얼굴에 스며들었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여…
김왕식 ■ 개구리가 울지 않는 봄 김왕식 개울가의 얼음이 풀리고 촉촉한 바람이 분다. 햇살이 따스하게 스며들며 대지는 비로소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 자연의 시계는 정확하다. 경칩이 되면 개구리는 땅속에서 나와 몸을 펴고, 기다렸다는 듯이 울음을 터뜨린다. 개울가…
김왕식 ■ 봄이, 경칩인데 청람 개울은 눈을 비비며 해묵은 겨울을 밀어낸다. 젖은 바람 한 자락, 흙속에서 풀리는 낮은 숨결. 어디선가 들려올 듯한 봄의 첫울음, 그러나— 텅 빈 논둑 위로 침묵만 흩어진다. 풀잎은 몸을 낮추고 물길은 굳어버린 지 오래. 한때 …
김왕식 ■ 별을 싣고 달리는 밤 자연인 최호 안길근 밤은 깊고 도로는 고요하다. 짐을 가득 실은 트럭은 묵묵히 부산을 향해 달려간다. 짐의 무게는 육중하지만, 그 무게를 짊어지는 일조차 하나의 여행이라 여기는 것이 내 방식이다. 한밤중의 고요함 속에서 차창 밖으…
김왕식 ■ 장터 청람 김왕식 1. 성실한 장사꾼, 달삼 새벽 공기가 싸늘했다. 하늘엔 아직 별이 떠 있었고, 짙은 안개가 골목을 감쌌다. 골목길 가로등 불빛 아래로 남루한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졌다. 그 그림자의 주인공, 달삼은 등에 묵직한 짐을 둘러메고 장터…
김왕식 ■ 하늘로 날아간 작은 천사 노영선 바람이 스산하게 불던 어느 날, 작은 동네 안경점에 들렀다. 돋보기안경을 맞추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주인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주머니, 바로 옆 가게에 얼마 전에 치킨집이 들어왔어요. 젊은 부부가 하는 곳인…
김왕식 ■ 남소연 여사의 추어탕 소엽 박경숙 어머니는 새벽마다 조용히 집을 나섰다. 찬 이슬을 머금은 들길을 따라 작은 도랑으로 향하면, 그곳에는 밤새 물살에 흔들리던 통발이 기다리고 있었다. 매듭 하나 허술함 없는 어머니의 손길로 짠 통발. 그녀가 손을 뻗어 …
김왕식 □ 이 글은 심광일 동시ㆍ동요 작가의 '빈집 내방'이라는 동시를 읽고 동화로 만들어본 것입니다. ■ 빈 방 청람 김왕식 달삼이는 문 앞에 섰다. 낮인데도 어두운 방 안, 인기척이 없었다. 달삼이는 조심스레 방문을 밀었다. 끼익— 작은 방 안…
김왕식 ■ 송무백열松茂柏悅 나무처럼 박수를 칠 수 있다면 소나무와 잣나무는 같은 숲에서 함께 자란다. 소나무가 무성해지면 잣나무는 바람결에 가지를 흔들며 축하의 몸짓을 보낸다. 서로가 번성해야 숲이 풍요롭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다르다. 가까운 …
김왕식 ■ 에리히 프롬과 자유의 역설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인간이 자유를 얻었음에도 다시 그 자유로부터 도망치려는 심리를 분석한 책이다. 근대 사회에서 전통적 권위와 사회적 구속에서 벗어난 인간은 개인으로서의 독립을 이루었지만, 동시에 고립과 불…
ㅡ 사랑에 아파하는 사람에게 김왕식 ■ 사랑, 그 성숙의 길 ㅡ 사랑에 아파하는 사람에게 사랑이란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순간의 감미로운 향기나 가슴을 두드리는 감정의 격랑을 넘어, 한 인간이 온전히 다른 존재를 향해 나아가는 행위다. 에리히 프롬은 …
김왕식 ■ 맹꽁이 울음 속에 물든 밤 정용애 “야호, 야호~!” “새로운 곳에서 전원생활을 하니, 어떤 꿈이 이루어질랑가?” 이삿짐을 가득 실은 차가 송추로 향했다. 내일을 꿈꾸며 출발한 길, 도착한 곳은 푸른 산과 맑은 공기가 반겨주는 보금자리였다.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