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의 심장을 싣고 달린다
김왕식 ■ 삼월의 심장을 싣고 달린다 최호 안길근 고속도로를 따라 길을 달린다. 한밤의 찬 공기가 유리창을 스치고, 헤드라이트가 앞을 밝힌다. 나의 트럭이 짐을 싣고 전국을 누비는 동안, 마음 한편에는 105년 전 그날의 함성이 함께 실려 있다. 삼월의 바람이 …
김왕식 ■ 삼월의 심장을 싣고 달린다 최호 안길근 고속도로를 따라 길을 달린다. 한밤의 찬 공기가 유리창을 스치고, 헤드라이트가 앞을 밝힌다. 나의 트럭이 짐을 싣고 전국을 누비는 동안, 마음 한편에는 105년 전 그날의 함성이 함께 실려 있다. 삼월의 바람이 …
김왕식 ■ 알에서 배추흰나비로 ㅡ그 환희의 순간 노영선 파주 대성동초등학교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비무장지대 안에 자리한 이 작은 학교는 전교생이 겨우 스물여섯 명에 불과했다. 나는 그중 네 명의 아이들과 함께 공부했다. 소수 인원의 수업에는 장단점이 많았지만…
김왕식 ■ 8월의 아침을 노래하리 정용애 이름 모를 잡초마저 푸르게 빛나는 이곳, 주님의 은혜를 입고 새 생명의 기쁨을 노래한다. 산과 들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었고, 이제는 이곳이 나의 집이 되었다. 흙을 일구고 씨앗을 심으며, 푸른 꿈을 펼치기를 기도한다. …
김왕식 ■ 사상은 민중의 편인가 가람 작가 이론적으로 엄청 좋은 사상이 공산주의다 다 같이 잘 살자는 공산 이념이나 계급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 그런데, 그 공산을 통제하는 계급이 있어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상이 민주주의라는데, 국민이 주인이며 개방과 …
김왕식 ■ 네 잎 클로버 ㅡ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앉은 초원. 푸른 풀밭이 바람에 일렁이고 있었다. 달삼은 잔디밭 한가운데 앉아 열심히 풀을 헤집고 있었다. 이마에 맺힌 땀을 훔치며, 손끝으로 한 줄기씩 클로버를 뒤적였다. "어데 보자… 분명 여기 어딘가 있을 끼…
김왕식 장준하 선생의 정신을 잇다 – 사상계 복간을 위한 뜨거운 대화 <오케이뉴스 서울 김왕식 기자 □ 이제 너희가 그 등불을 다시 밝혀야 한다 2025년 2월 25일, 저녁 6시. 종로 2가의 작은 선술집. 오랜 세월을 견디며 한자리를 지켜온 이곳. 과거 …
김왕식 ■ 한 평의 세상에서 피어나는 장인의 손길 청람 김왕식 사람 사는 방식은 참으로 다양하다. ▶ [영상: kakao rv8cwmwfnjsjco5m3dtv0k4ct] (원본 embed은 raw.html 참조) 저마다의 삶의 방식이 있고, 그에 따라 걸어…
김왕식 ■ 그림자 전쟁 가 람 세태에 뒤진 논리도, 음모론도 아니다 총, 칼로 싸우는 전쟁도 아니고 미사일과 핵전쟁은 더더욱 아니다 하루, 이틀 걸리는 전쟁이 아니고 수년, 수 십 년이 걸리는 이데올로기 전쟁이다 다시 되살아 나는 마르크스 공산주의 소련은 실패…
김왕식 ■ 나의 친구 청람 김왕식에게 최호 안길근 길 위에서 내 삶이 흔들릴 때마다 자네의 목소리는 따뜻한 등불처럼 나를 지켜주었네. 캄캄한 밤, 전국을 돌며 트럭의 핸들을 잡고 긴 고독을 마주할 때에도, 자네의 전화 한 통이면 졸음과 외로움이 저만치 물러갔네.…
김왕식 ■ 그날의 봄, 그리고 뽀삐 노영선 햇살이 고운 봄날이었다. 여덟 명의 친구들이 편백나무 숲으로 향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이들이라 그런지,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시간은 과거로 흐르고, 웃음소리는 소녀 시절의 그것과 다를 바 없었다. 손수 준비해 온…
김왕식 ■ 뜻대로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숲오 작가 이숲오 작가의 글은 뜻대로 되지 않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작가는 사랑과 증오조차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단순한 좌절이 아니라, 생명의 본질적 속성으로 긍정한다. 삶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은…
김왕식 ■ 브런치스토리 인영 작가님께 글이란 때때로 삶을 거울처럼 비추어 주는 창이 됩니다.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부모라는 이름 아래 놓인 무게와 온기를 다시금 느꼈습니다. 아이를 품에 안는 순간부터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고뇌, 깨달음과 실수를 거듭하…
김왕식 ■ 달근 씨의 상견례 둘째 아들의 상견례 자리. 양가 어른들이 마주 앉았다. 서로를 살피며 조심스레 말을 건네는 와중에, 달근 씨가 입을 열었다. “사돈께서 귀한 따님을 저희 집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돈어른이 미소를 지었다. 흔한 인사치레라 여긴…
김왕식 ■ 이숲오 작가님께 보내는 찬사 – 2,000명의 구독자가 증명한 문필력 브런치스토리에는 수많은 작가가 글을 쓰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필력과 진정성으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가가 있다. 바로 이숲오 작가님이다. 그의 글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김왕식 ■ To 청람 평론가 브런치 스토리 WORKER 지나간 일들에 대한 후회로 헛되이 보낸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한 해 한 해나이가 들며 그 시간들이 잘 못 되었던 것을 알기에 지금은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한다며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평론가님 글…
김왕식 ■ 꿀벌의 사랑과 훼방꾼의 딜레마 김왕식 고즈넉한 황톳길을 산책하던 어느 날, 길 한가운데에서 벌어진 작은 소동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누군가의 실수로 흙바닥에 떨어진 꿀벌 두 마리. 마치 격렬한 싸움을 벌이듯, 몸을 부딪치며 뒤엉켜 있었다. 싸우는 것…
김왕식 ■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섬세한 필치, 브런치스토리 송지영 작가님께 ㅡ 삶이란 불가피한 시련 속에서 그 빛을 더욱 찬란히 발하는 것 같습니다.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를 헤치며 나아간 사람만이 저 너머에 숨겨진 삶의 깊이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듯이, 송지영…
김왕식 ■ 지하철의 초상 지하철은 언제나 적막했다.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며 차창 너머로 비치는 형광빛은 창백했고, 사람들은 그 불빛 아래서 하나같이 고요했다. 스마트폰을 응시하는 시선들, 감긴 눈꺼풀 아래 갇힌 표정들. 가끔 아주머니 서넛이 모이면 작은 소란이…
■ 브런치스토리 블라썸 도윤 작가님께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공동선을 구축하고자 하는 작가님의 이타주의 정신과 휴머니즘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글은 그저 문장의 나열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을 잇는 다리이며, 한 사람의 내면을 비추는 거…
김왕식 ■ 그때는 몰랐다 아버지는 늘 멋쟁이였다. 가수 태진아를 빼닮은 얼굴, 양복은 언제나 맞춰 입고, 구두는 파리가 미끄러질 만큼 반짝였다. 인천에서 ‘대한신사양복점’ 단골로 통했고, 사람들은 그를 ‘멋쟁이 해병대’라 불렀다. 어린 딸의 손을 꼭 잡고 병원에…
김왕식 ■ 함께하는 길 위의 행복 최호 안길근 새벽을 깨우는 이른 아침, 트럭의 시동이 걸린다. 낯선 길도, 익숙한 길도 아닌, 그저 함께하는 길. 아내와 함께 떠나는 이 여행이야말로 삶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이 아닐까. 단순한 동행이 아니라, 서로를 더 깊이 이…
김왕식 □ 많은 분들이 나를 '다작의 작가'라 한다. 이는 수정돼야 한다. 나는 '다작의 습작자'일 뿐이다. ■ 브런치스토리, 습작의 온기 속에서 브런치스토리는 나에게 참으로 고마운 곳이다. 이곳은 냉ㆍ난방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진 습작의 플랫폼이다…
김왕식 ■ 음지의 댓글과 답글, 문학이 되다 어둠에 숨어 흐르는 말들이 있다. 낮은 곳에서, 익명의 그늘에서 소리 없이 피어나고 사라지는 문장들. 그것들은 때로 누군가를 위로하고, 때로는 가혹한 칼날이 되어 깊은 상처를 남긴다. 댓글과 답글, 이 시대의 새로운 언…
김왕식 ■ 브런치 스토리 하현달 작가님께 정성 듬뿍 담긴 글을 보내주신 하현달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글쓰기가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세상을 탐구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는 말씀, 그리고 댓글 하나에도 이야기가 피어나고 의미가 확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