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철학자 ㅡ노점상露店商 노인의 오후
ㅡ노점상露店商 노인의 오후 김왕식 ■ 길 위의 철학자 ㅡ노점상露店商 노인의 오후 . 늦가을 오후, 해는 기울어 길섶으로 그림자를 드리운다. 바람은 찬 기운을 품었으나, 노인의 작은 노점에는 잔잔한 고요가 흐른다. 돋보기, 낡은 지갑, 허름한 벨트, 그리고 오…
ㅡ노점상露店商 노인의 오후 김왕식 ■ 길 위의 철학자 ㅡ노점상露店商 노인의 오후 . 늦가을 오후, 해는 기울어 길섶으로 그림자를 드리운다. 바람은 찬 기운을 품었으나, 노인의 작은 노점에는 잔잔한 고요가 흐른다. 돋보기, 낡은 지갑, 허름한 벨트, 그리고 오…
김왕식 ■ 양평 5일장 늦가을의 바람은 산들거리는 손길로 중년의 어깨를 어루만진다. 하늘은 한결 높아져 푸르른 빛을 띠고, 나뭇잎은 마지막 춤을 추며 땅으로 내려앉는다. 경기 서북부의 조용한 마을을 뒤로하고, 경의선의 철로 위를 달리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기차 …
청람 김왕식 ■ 당신이 함께 있든 없든 수필가 文希 한연희 몇십 년 동안 함께 일했던 친구 부부가 몇 년 전 미국에서 은퇴를 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절의 4월 , 한국에 나왔다. 코로나 격리기간을 무사히 마치느라 몇 날을 갑갑하게 보냈고 5월 11일 입양의…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수학과 과학의 차이 박건옥 "수는 만물의 본질이다" 이렇게 말한 이는 Pythagoras입니다. 세상만물은 정수로 되어 있다고 강변한 피타고라스 학파는 때늦은 사태로 시련을 겪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무리수가 발견되었기 때문이었…
■ 아침 식사, 하루의 첫 걸음 청람 김왕식 아침은 밤의 고요를 밀어내고 하루의 문턱을 열어주는 시간이다. 맑은 공기와 함께 여명이 서서히 퍼지는 순간, 몸과 마음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이때, 아침 식사는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
김왕식 ■ 은행나무 아래로 시인ㆍ 수필가 文希 한연희 우리 집 뒤뜰엔 커다란 은행나무와 마로니에 나무가 있다. 이맘때 나의 시름을 달래주는 일등 공신이다. 언덕배기 은행나무에 바람이 분다. 후두두두 툭! 가슴 시린 추억이 쏟아지는 나무 아래 서서 노란 비 함초롬…
김왕식 ■ 김장, 겨울을 품다 청람 김장철이다. 바람이 차가워질수록 마을은 분주해진다. 김장은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이자, 온 가족의 정성과 땀이 모이는 순간이다. 마당 한가운데 빨간 고무장갑을 낀 아줌마들의 손길이 바쁘다. 널찍한 고무통에는 절여진 배추가 차…
김왕식 ■ 청람학교의 교육철학 청람 학교는 2005년 12 월 1 일 청람 김왕식 선생이 설립한 학교이다. 1. 교육의 중심, 학습자 청람학교의 교육철학은 학습자를 교육의 중심으로 두는 구성주의 학습에 기반한다. 구성주의 학습은 지식을 외부로부터 단순히 전달받…
김왕식 ■ 세대가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물질문명이 창조해 낸 편리함 속에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자동화된 기계가 우리의 손을 대신하고, 스크린 속 정보가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다. 그러한 풍요로움 속에서도 어딘가 모르게 결핍을 느낀다. 마음 한구석…
김왕식 ■ 정답을 버리고 자신만의 해답을 찾는 삶 청람 김왕식 우리는 종종 정답을 요구받는 삶을 살아간다. 시험지 속 네모 칸 안에 딱 들어맞는 답을 써야만 인정받고, 사회라는 커다란 연단에서도 정해진 규칙과 결과를 맞춰야만 안정감을 얻는다. 그러나 그 정답은 …
주광일 시인과 문학평론가 김왕식 ■ 시인의 우울 :시인 주광일 8일간의 정상외교를 위하여 서울공항에서 영부인 없이 혼자서 전용기에 걸어 올라가는 우리나라 대통령의 모습을 티 브이 뉴스로 보면서, 나는 " 이것은, 잘못된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도 국…
김왕식 ■ 어느 아버지의 초상 김왕식 아버지의 하루는 한결같다. 아침 해가 떠오르기 전, 그는 이미 하루의 첫 벽돌을 들어 올린다. 벽돌 짐통은 어깨를 짓누르고, 무거운 무게가 온몸을 파고들지만 그는 묵묵히 그 무게를 견뎌낸다. 흙먼지가 엉겨 붙은 그의 셔츠와 …
박건옥 작가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國脈국맥 박건옥 영어 회화를 공부하다 배운 내용입니다. A) How did you get those plane ticket? B) I pulled some strings. I have good connections 영…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홍승표 작가의 '사람의 향기'를 읽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홍승표 작가의 수필 '사람의 향기'는 한 인간이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겸손과 성찰의 정신을 통해 자신의 삶을 깊이 반성하고, 자신만의 향기를 남기려는 다짐을 담고 있다. 작…
청람 김왕식 ■ 마지막 생일 장 화백 나는 나에게 남겨진 시간을 향해 가고 있으며, 준비를 하고 있다. 내가 함께 해줄 수 없는 시간에, 평생을 함께했던 나의 소중한 사람이, 홀로 남아있을 것을 생각하는 것만이 내게 남아 있는 유일한 가슴 아픈 일이다. 아내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아직 안 한 것인가, 너무 늦은 것인가 인생은 언제나 둘 사이에서 흔들린다. 지나간 시간은 손에 닿지 않고, 다가오는 시간은 흐릿한 안갯속에 감춰져 있다. 지금의 나는 흔들리는 마음을 안고 스스로를 묻는다. "너무 늦은 것인가? 아직 …
김왕식 ■ 오해와 이해의 간극 오해와 이해의 간극은 사람 사이의 가장 깊고, 동시에 가장 얕은 틈새일 수 있다. 우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같은 세상을 바라보지만, 그 언어와 시각은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되며, 이로 인해 끊임없이 오해가 생겨난다. 어떤 이는 진심…
김왕식 ■ 내 친구 상철아, 또 아침이 밝아온다. 어제의 그 아침과는 다른 무언가가 가슴에 일렁인다. 오늘의 아침은 어제보다 더욱 매력적이야. 한 겹 더 깊어진 하늘빛처럼, 조금 더 차가워진 공기처럼, 너와 함께했던 추억이 오늘 아침 내 마음을 감싼다. 지금 …
■ 늦가을의 서정 김왕식 늦가을 바람이 옷깃을 스치고 중절모를 눌러쓴 채 기차에 올라 목적 없는 여행길에 몸을 맡긴다 산들 사이로 낙엽이 흩날리고 빗방울은 차창에 가을을 그리네 가벼워진 마음이 기차에 실려 흘러간다 기차가 멈추는 곳, 이름 모를 역에 내…
김왕식 ■ 겸손의 미학 청람 겸손은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다.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존중하며,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자신보다 뛰어난 이들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 바로 겸손의 자세다. 남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모르는 이는 대부분 겸손하지 않다…
장상철 화백,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내게 주어진 하루가 또 그렇게 장상철 화백 특별할 것 없으나 계절에 머무는 마음의 무게는 순간순간 균형을 벗어나곤 한다. 여전한 일상의 굴레는 자유롭게 일어나는 나들이의 기대를 허락하지 않고, 내게 주어진 시간은 흘러간다…
김왕식 ■ 만추 서정 청람 김왕식 늦가을이다.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스치며 슬그머니 옷깃을 세우게 한다. 코트 깃을 세우고 중절모를 눌러쓴 채 기차에 오른다. 무거운 일상에서 한 발 벗어난 듯, 짧은 도피를 꿈꾸며 발길을 옮긴다. 목적지는 없다. 고된 삶에서의…
김왕식 ■ 하루살이의 하루 살이 : 김왕식 어둠 속 깨어난 작은 생명이 한 줄기 빛을 쫓아 날아오르네 태양을 모른 채, 순간을 붙들며 찬란한 날개짓으로 세상을 물들이고 그림자마저 아름다운 색으로 채운다 …
김왕식 ■ 향기와 악취 김왕식 살아가며 가장 큰 기쁨 중 하나는 원만한 인간관계 속에서 그 향기를 느끼는 일이다. 인간의 향기, 그 특유의 온기와 섬세한 감정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그 관계가 잘못 맺어졌을 때, 그 향기는 이내 악취로 변할 수 있다. 사람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