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농촌에서는
김왕식 ■ 어릴 적 농촌에서는 김왕식 어린 시절의 농촌 풍경은 이제도 마음속에 따뜻한 그림처럼 남아 있다. 시골길을 걷던 그때의 기억은 소중하고도 그리운 추억이다. 검정 고무신을 신고 보자기에 책과 도시락을 담아 어깨에 메고 학교를 향해 달리던 나날. 보자기 속…
김왕식 ■ 어릴 적 농촌에서는 김왕식 어린 시절의 농촌 풍경은 이제도 마음속에 따뜻한 그림처럼 남아 있다. 시골길을 걷던 그때의 기억은 소중하고도 그리운 추억이다. 검정 고무신을 신고 보자기에 책과 도시락을 담아 어깨에 메고 학교를 향해 달리던 나날. 보자기 속…
김왕식 ■ 추일서정 김왕식 늦가을의 아침, 무서리가 내려앉은 들판은 쌀쌀한 기운으로 가득하다. 가볍게 내린 서리는 들녘을 희끗하게 물들이고, 그 위에 노랗게 피어난 들국화는 그 속에서 마치 작은 태양처럼 빛나고 있다. 늦가을의 들판은 그리움과 묘한 정취로 가득…
청람 김왕식 ■ 가을은 청람 김왕식 가을은 어느새 발걸음 소리 없이 다가와 우리의 마음을 가만히 두드린다. 그리움과 사색, 이 두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계절이다. 바람이 스치고, 나뭇잎이 떨리는 소리에 문득 떠오르는 그리움은 누군가의 숨결처럼 은밀하고도 은…
문희 한연희 작가와 청람 김왕식 ■ 초막 문희 한연희 우리 집엔 사람들이 하룻밤 자고 싶어 하는 방이 있다. 1인용 침대만 있는 직사각형의 아주 작은 방이다. 출입문은 창호지를 바른 창살문에 머리를 숙여야 들어갈 만큼 작고, 반대편엔 화장실로 가는 더 작은 문…
청람 김왕식 ■ 단풍의 절규 김왕식 가을이 되면 우리는 흔히 단풍을 보고 "아름답다"라고 말한다. 붉게 물든 나뭇잎들은 분명 눈에 띄는 화려함을 자랑한다. 그 속에 담긴 의미를 깊이 들여다보면, 단순히 아름다움만을 상징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단풍은 사…
청람 김왕식 ■ 안최호의 이천 진상미 안봉근 안최호는 거침이 없는 사람이다. 그에게는 주저함이란 없다. 큰 덩치와 선글라스를 낀 채 MAN 트럭을 몰고 전국을 누비며, 그의 활동 무대는 한국을 넘어선다. 미국 동서를 가로지르고 시베리아 대륙을 횡단해야만 그가 품…
청람 김왕식 ■ 허수아비와 참새 청람 김왕식 허수아비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존재다. 들판에 홀로 서서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마치 그 자리에 늘 있어야 할 운명을 타고난 듯 서 있는 모습은 때로는 애잔하고, 때로는 위로가 된다. 사람들은 허수아비를 세워…
안최호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어느 날, 산속에서의 이야기 안최호 □ 바람이 불고, 힘겨이 매달렸던 낙엽들이 하나둘 바닥에 내려앉는다. 가을의 초입, 따스함이 남아 있는 이 산속에선 겨울 준비가 시작되려 한다. 나무와 화분이 얼지…
청람 김왕식 ■ 도서출판 청람서루 청람서루, 문장의 별빛, 바른 출판 길을 밝히며 열리네. 작가의 사유를 품은 책마다 미학의 향기가 가을바람에 흩날린다. 책장을 넘기면 속삭이는 혼, 깊은 숲처럼 세상 속에 스며들고 단어와 문장은 꿈틀거리는 생명, 삶의 의미를 …
청람 김왕식 ■ 상사와의 점심식사에서 시작된 인연 안봉근 2008년 6 월쯤이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어딘가 허전했다. 귀국했지만 자리가 확실하지 않아 불안했고, 자연스레 골프 연습장으로 발길이 향했다. 그때 낯익은 전화번호가 휴대폰에 떴다. 한때 …
배병군 작가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자전거 소설가 배병군(裵秉君) ㅡ “따르릉, 따르릉.” 현지네 집 마당 대문 앞에서 자전거 벨 소리가 울렸다. 현지 엄마는 아침 식사를 하다가 밖으로 나가보았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자전거를 붙잡고 서 있었…
청람 김왕식 ■ 툇마루의 풍경 청람 김왕식 늦가을의 오후, 툇마루 끝에 노부부가 나란히 앉아 있다. 바람은 사뭇 서늘해졌지만, 그들 곁에는 따스한 차 한 잔이 놓여 있다. 주름진 손이 찻잔을 감싸 쥔 모습은 오랜 세월을 담은 풍경처럼 고요하다. 눈앞엔 석양이…
청람 김왕식 ■ 삶의 한 조각 청람 김왕식 낡은 나무 탁자 위에 놓인 사각의 잔. 그 속에는 어제와 오늘이 뒤섞여 있다. 솔막주점에서는 시간마저 흐릿해지고, 잊고 싶던 일들이 불쑥 떠오른다. 손에 쥔 잔을 비우며, 사람들은 각자 가슴속에 묵혀둔 사연을 조심스레…
청람 김왕식 ■ 늦가을의 찻잔 청람 김왕식 툇마루 끝자락에 걸터앉아 석양이 스미는 들녘을 바라본다. 서늘한 바람이 지나가는 사이 주름진 손끝에 따스한 찻잔이 닿는다. 노인의 손, 그 위에 겹쳐진 또 다른 손 긴 세월의 이야기를 가만히 나눈다. "이제는 바람도 …
한국문협 김호운 이사장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노벨문학상 수상국이 된 그 영광 뒤에 보이는 음영(陰影) 김호운 소설가 ㅡ한국문인협회 이사장 2024년, 한국 문학이 영광의 날개를 단 해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
김왕식 ■ 한강, 그 이름의 울림 청람 김왕식 한강의 글은 바람처럼 스며들어,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생의 의미를 묻는다. 상실과 자유,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서, 그는 인간의 연약함을 연민으로 노래한다. 전쟁의 잔해 속, 갈라진 분단의 상처, 억압된 자의 숨결…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한강, 그는 누구인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한강은 그동안 한국 문학계에서 깊이 있는 시선과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그의 작품들은 많은 독자와 평론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청람 김왕식 □ 어제 강남 구민회관에서 '망대'라는 뮤지컬을 봤다 그곳서 뵙고 싶은 반가운 분들을 만났다. 지난여름 해변 시인학교에서 임보선 작가님을 뵈었다. 오늘 함께한 자리에서 임 작가께서 당신의 스승인 조병화 시인이 들려주신 "비밀은 …
한국문학, 이제 시작이다 산강 작가 노벨문학상 소상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한국문학, 이제 시작이다 청람 김왕식 이제 시작이다. 2024년,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녀의 작품을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인간의 삶의 연약…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좋은 글이란? ㅡ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요건을 갖추어야 할까? 우선, 글의 중심에 있는 것은 독자와의 교감이다. 글을 읽는 이는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감동을 받거나 새로운 시각을…
안최호 작가가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소낙비 안최호 장심리 산중에 소낙비가 거세게 내린다. 갑작스레 쏟아지는 비는 번개와 천둥, 강풍을 동반하며, 비닐하우스 안에 자리한 움막 같은 컨테이너를 요란하게 만든다. 아침 내내 맑던 하늘이 갑자기 뚫리기라도 한 듯…
김왕식 ■ 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Erich Fromm, 1900-1980)은 독일 출신의 사회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 철학자, 그리고 작가로서 인간 본성과 사회 구조에 대한 깊은 통찰로 유명하다. 그는 사회와 개인 사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며, 특히 인간의 심…
청람 김왕식 □ 청람 영재학교 철학산책 시간에 학생들이 발표키 위해 준비한 자료이다 ■ 베르그송의 생애와 철학적 세계 프랑스의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 1859–1941)은 19세기말과 20세기 초 서양 철학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
청람 김왕식 □ 청람 영재학교 철학산책 시간에 학생들이 발표키 위해 준비한 자료이다 ■ 질 들뢰즈의 삶 질 들뢰즈는 1925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1995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 철학자다. 그는 서구 철학의 두 주요 전통인 경험론과 관념론을 비판적으로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