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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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 82쪽

성찰

존재 이유

청람 김왕식 ■ 이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마음과 굴하지 않는 정신이 존재한다. 순수하고 진실된 영혼도 어딘가에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러한 가치들은 세상을 향해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세상에 내놓은 최상의 것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게 마련이다…

청람 김왕식 · 2024.05.12
성찰

말이 행동보다, 행동이 말보다 앞선다면

청람 김왕식 ■ 이 세상에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어떤 이들은 말을 앞세우고 그 말에 걸맞은 행동을 보여주어 신뢰를 얻기도 하고, 또 다른 이들은 말보다 행동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행동이 아…

청람 김왕식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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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소통과 이해

청람 김왕식 ■ 문득, 서로를 이해한다고 믿으면서도, 사실은 얼마나 서로를 잘못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다. 스스로를 잘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타인은 나의 행동을 부족하다고 볼 수도 있다. 내 겸손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다른 이는…

청람 김왕식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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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959년생은 모두 선사禪師가 된다

청람 김왕식 ■ 지공선사地空禪師의 일상과 준칙 올해 2024년 1959년생은 만 65세가 된다. 올해부터 선사禪師로 등극한다. 선사로서의 품위를 지켜야 하기에 그 준칙을 제시해 본다. ㅡ 우리나라에서는 65세가 되면 누구나 '지공선사'地空禪師가 될 수 있다…

청람 김왕식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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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와 농담 사이

청람 김왕식 ■ 위트는 대화의 소금 같은 존재이다. 적절히 사용될 때, 그것은 맛을 돋우고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든다. 허나 이 소금이 지나치면 음식을 망칠 수 있듯, 위트 또한 과용하면 그 맛이 독으로 변할 위험이 있다. 위트 있는 말 한 …

청람 김왕식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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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묘소 앞에 놓인 카네이션

청람 김왕식 ■ 딸은 아비의 전부다. 외동딸이다. 정신대에 빼앗기지 않으려 아비는 어린 손 부여잡고 만주 등지를 헤맸다. 급기야 시집가면 괜찮겠다 생각하여 열네 살 때 시집보낸다. 그 딸은 여섯 살 터울의 남편 만나 열아홉에 동생 같은 딸을 낳는다. 그렇…

청람 김왕식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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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은 두레박으로 맑은 우물물을 퍼내는 일과 같아서

청람 김왕식 ■ 수필은 W 수필은 한 인간의 삶에서 나오는, 마치 샘물처럼 맑고 향기로운 이야기를 퍼 올리는 작업이다. 사람마다 삶의 우물이 있으며, 각자의 우물은 그 사람의 경험과 감정, 생각을 담고 있다. 이런 우물에서 두레박으로 퍼 올려진…

청람 김왕식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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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시냇물에서 돌들을 치워 버리면 그 냇물은

돌들을 치워 버리면 그 냇물은 헨델의 할렐루야 ■ 강가의 작은 시냇물이다. 물이 돌과 부딪혀 소리를 내며 흐르는 것을 들으며, 서양의 한 속담이 떠오른다. "흐르는 시냇물에서 돌들을 치워 버리면 그 냇물은 노래를 잃어버린다." 이는 우리 인생의 역경과…

청람 김왕식 ·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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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造景은 아웃테리어 outterior다

조경학자 백영호 교수 ■ "조경造景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인테리어 interior의 상대어相對語, 아웃테리어 outterior다'." 이는 학계 최초로 조경학자 백영호 교수가 내린 개념이다. 백영호, 시인詩人인 줄만 알았다. 그는 이론을 겸비한 한국…

청람 김왕식 ·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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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있다면, 나는 무엇을 필요로 할까

청람 김왕식 ■ 무인도에 있다면 우리는 현대사회에서 풍요로움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을 소비하고, 그것을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과는 거리가 먼 곳, 예를 들어 무인도 같은 곳에 …

청람 김왕식 ·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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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으로 받은 금목걸이는 도금이었다

금목걸이와 보석상 ■ 눈 뜨자 카톡 울림이다. 암으로 투병 중인 친구가 보내온 글이다. 장문의 설명조의 글이기에 나름대로 재구성했다. ㅡ 한 젊은 여성이 보석상에게 금목걸이를 감정받으러 왔다. 그녀의 어머니는 남편을 잃고, 이 금목걸이만이 가족…

청람 김왕식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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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노래로 아침을 연다

청람의 아침, 소소한 일상 ■ 신새벽 숲은 작은 새들의 노래로 가득 찬다. 늘 그 시간 그 자리에서 그 새들이 노래를 한다. 이들 덕분에 새벽의 공기는 결코 허전함을 느낄 새 없이 생동감으로 충만하다. 어스름한 새벽어둠 속에서도, 이 작은 존…

청람 김왕식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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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교육이 한국에서 가능한가요?

청람 김왕식 ■ 어제는 대안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지인을 만났다. 그곳에서 우리나라 교육의 밝은 미래를 본 것 같아 좋았다. ㅡ 요즘 각종 미디어를 통해 학교폭력 등 우리 교육현장의 암울한 상황을 목격한다. 공교육 수업 현장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상황이…

청람 김왕식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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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각진 수레바퀴와 같아서

청람 김왕식 ■ 사랑은 각진 수레바퀴와 같아서 청람 사랑은 각진 수레바퀴와 같아서 날카로운 모서리마다 슬픔과 기쁨이 맞물린다 닳고 닳아 원이 되어가면서 세상 모든 길을 함께 걸었지 헌데, 완벽한 원이 완성되면 서로의 길이 갈라지기 시작하네 …

청람 김왕식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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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이야기 훔쳐 듣기 3

느티나무는 나무의 왕이다 ■ 느티나무는 나무의 왕이다. 가장 먼저 싹을 띄운다. 그 느티나무의 그늘 아래에서, 한 폭의 그림처럼 고즈넉한 오후가 펼쳐진다. 팔순이 넘어 뵈는 흰 수염을 관우처럼 늘어뜨린 키 큰 노인과 배가 불룩 나온 노인, 두 노인은 낡…

청람 김왕식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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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옆 테이블 남의 이야기 엿듣기 2

4월의 꽃과 비 ■ 4월 끝자락이다. 호수공원을 산책하던 중 흩뿌린 비 피해 카페 의자에 앉는다. 카페의 모서리 자리에 두 친구가 마주 앉아 있다. 바깥의 창가를 가득 메운 비바람 소리가 들려온다. 두 사람 시집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시인이…

청람 김왕식 ·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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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팔 자전거 수리점

내 친구 달수 ■ 달수는 소년 시절부터 자신의 두 손이 창조하는 세계에 자부심을 느꼈다. 소학교 졸업 후 그는 동네에서 가장 믿음직한 수리공으로 자리 잡았지만, 그의 꿈은 더 큰 무대를 향하고 있었다. 그래서 어느 봄날,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

청람 김왕식 ·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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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옆 테이블 남의 이야기 엿듣기 1

행복의 절대성 ■ 가끔 카페에 들러 한두 시간 차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습작을 하곤 한다. 그날 옆자리에 두 중년 신가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관심을 갖지 않으려 해도 점점 그들의 대화에 귀 기울이는 나 자신에 놀랐다. 중절모를 쓴 한 사람이 …

청람 김왕식 ·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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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소금과 빛의 관계에 대해 말해 줄게

청람 ■ 투병중인 친구 달삼이 내게 속삭인다. 지금부터 흔히 말하는 소금과 빛에 대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해 줄게. 누구나 소금 한 알의 비밀을 알고 싶어 하지. 그 작은 알갱이가 어떻게 그토록 강렬한 맛을 내는지, 그리고 왜 그렇…

청람 김왕식 ·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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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럼 이 매운탕, 자네가 끓인 것이 아닌가?

진정한 프로 ■ 아니 그럼 이 매운탕, 자네가 끓인 것이 아닌가? ㅡ 진정한 프로라는 말을 들으면 대개는 최고의 기술을 갖춘 전문가를 떠올리지. 친구는 유명 호텔에서 외식부 셰프로 일하고 있어. 그의 전문 분야는 고급 외식, 그중에서 프랑스…

청람 김왕식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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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을 빼앗은 동사무소 직원

감정은 돈으로 살 수 없다 ■ 감정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이를 깨닫는 순간은 때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온다. ㅡ 며칠 전 동사무소에 일을 보러 간 적이 있다. 신분증을 제시한 후 비치된 잡지를 읽고 있었다. 담당 직원이 미소를 지으며 …

청람 김왕식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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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죽음은 철없는 아이에겐 축제였다

아버지와 아들 ■ 아이는 마냥 즐거웠다 ㅡ 며칠 전, 친구의 아들의 부고訃告를 듣고 문상을 갔다. 가까운 친구였기에 더욱 마음이 아팠다. 문상을 가기 전부터 머릿속은 복잡했다.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할지, 어떻게 그 가족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

청람 김왕식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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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 없음에도 믿는데, 볼 수 있음에도 믿지 못한다면

시각장애인과 시각 비장애인 ■ 볼 수 없음에 믿고 볼 수 있음에 믿지 못한다면 ㅡ 도심의 번잡한 거리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그중에서도 시각장애인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경험하며 걷는다. 이들을 볼 때마다, 그들…

청람 김왕식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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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모두 스마트폰 연구원이다

스마트폰 중독 ■ 지하철 속 사람들 모두 스마트폰 연구원이다. 앉은 사람들은 물론이고 서 있는 사람들조차도 몰입한다. ㅡ 우리는 지금 '연결된 고립', '디지털 침묵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으며, 사…

청람 김왕식 ·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