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나비의 자리에 별이 내려앉을 때 ― 정근옥 시인의 「사바의 꽃밭에서」에 나타난 인연과 소멸의 미학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정근옥 시인 ■ 사바의 꽃밭에서 시인 정 근 옥 세월이 흐를수록 꽃밭에 나비의 그림자가 사라진다 눈물나도록 그리운 사람은 저녁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만나지 않아도 될 사람은 독을 품은 흰 꽃을 흔들며 다가온다 밤하늘 꽃밭에 반짝이는 별들은 누구…
청람서루가 정근옥을(를) 다룬 글 · 총 10편
□ 정근옥 시인 ■ 사바의 꽃밭에서 시인 정 근 옥 세월이 흐를수록 꽃밭에 나비의 그림자가 사라진다 눈물나도록 그리운 사람은 저녁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만나지 않아도 될 사람은 독을 품은 흰 꽃을 흔들며 다가온다 밤하늘 꽃밭에 반짝이는 별들은 누구…
■ 나무는 도덕경을 읽는다 시인 素江 정근옥 포기할 수 없는 삶이 다가오더라도 나무는 한겨울에도 눈을 틔우고, 돌아설 수밖에 없는 길이 다가와도 나무는 욕망의 비탈길을 향해 곧은 길을 버리고 돌아가지 않는다 한순간 비바람 몰아치는 밤이 와도 나무는 밤새…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새들의 둥지에서 피어오른 한 시대의 시 의식 — 정근옥 시인의 《새들의 집》을 읽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한 권의 시집이 세상에 나온다는 것은 단순한 출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한 시인이 긴 시간 동안 품어…
■ 가우라꽃 시인 정근옥 가을가랑잎처럼 바짝 말라붙은 가슴이 타올라 흰 연기를 범종소리와 함께 머언 바다로 날려 보내 버린다 저녁놀 속에 타오르는 저 미친 그리움 분홍나비가 되어 산사 가는 길가에 가득 피어나 흔들흔들 민살풀이춤을 추는구나 이승의 사랑 이루지 …
김왕식 □ 정근옥 시인 ■ 가우라꽃 시인 정근옥 가을가랑잎처럼 바짝 말라붙은 가슴이 타올라 흰 연기를 범종소리와 함께 머언 바다로 날려 보내 버린다 저녁놀 속에 타오르는 저 미친 그리움 분홍나비가 되어 산사 가는 길가에 가득 피어나 흔들흔들 민살풀이춤을 추…
김왕식 □ 정근옥 시인 ■ 바라나시 연꽃, 그 푸른 바람 시인 정근옥 갠지스 강가의 연기 속으로 흩어지는 종소리, 짐을 진 길손이 머나먼 길을 외로이 걸어간다 진흙 속에 핀 연꽃, 모든 걸 내려놓고 미소 짓는데, 삶과 죽음이 나란히 앉아 올리는 기도 소리 …
정근옥 시인 김왕식 평론가 ■ 정근옥시인의 시집 <순례길 풍경화 중 '베론 성당의 촛불'을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베른 성당의 촛불 시인 정근옥 눈 내리는 어느 날 나무들이 잠들 때/ 부활을 증언하는 막달라 마리아가/ 촛불을 켜고 경건히 기도를 올…
정근옥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베른 성당의 촛불 시인 정 근 옥 눈 내리는 어느 날 나무들이 잠들 때/ 부활을 증언하는 막달라 마리아가/ 촛불을 켜고 경건히 기도를 올리고 있다// 떠나보낸 마음이 아리고 아플 때마다/ 밤바다에 떠오르는 달 하나…
정근옥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하얀 강 시인 정근옥 겨울을 흐르는 강은 어둠 속에서 스스로 길을 만들어 외로이 흘러간다 별빛을 머리에 이고 한 번 간 적 없는 생의 사막 길을 홀로 헤쳐 간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길을 걸어도 세월이 할퀸 상흔이…
정근옥 시인과 평론가 청람 김왕식 ■ 돌다리를 건너며 시인 정근옥 하얀 버선발로 건너오는 어머니의 애틋한 발길 가슴을 밟고 지나가도 아프지도 않다 달이 뜬 고향의 샛강을 뒤로하고 나라를 지켜야 한다며 학도병이 되어 전선으로 떠난 아들을 날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