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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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 84 쪽 · 전체 200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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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구 시인의 시 ‘이어도의 아이들’을 읽고

김왕식 □ 이어도 ■ 이어도의 아이들 시인 황성구 이어도의 바람을 먹고 자라는 눈동자 맑은 꿈나무들이 있다 달빛에 젖은 꿈을 키우며 물결 따라 노래를 부른다 고래와 놀고 바다 새를 쫓으며 섬 아닌 섬에서 자라난 아이들 어느 날 불현듯 세상으로 나와 잠시…

청람 김왕식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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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당 이미옥 시인의 시 세계를 중심으로 ㅡ청람

김왕식 ■ 몽돌의 사랑 시인 윤소당 이미옥 쪽빛하늘 곱게 빗은 뭉게구름 수평선 따라 옥색 비단 휘감길 때 너울너울 파도 따라오신다던 내 임 모나지 않은 온전한 사랑을 밤새 파도에 씻겨 매끄럽게 단장하니 지나가던 홍게 살짝 질투나 곁눈질하고 나뭇가지에 걸려 있…

청람 김왕식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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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되어 떠난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김왕식 ■ 장상철 화백을 기리며 ― 별이 되어 떠난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김왕식 2025년 7월 8일 오전 6시, 내 소중한 친구 장상철 화백이 하늘의 별이 되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창작을 멈추지 않았던 그는 끝내 이승의 고통을 뒤로한 채, 고요하고도 숭고…

청람 김왕식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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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일 시인의 시 세계와 존재 인식 ㅡ 천둥소리

김왕식 ■ 천둥소리 시인 주광일 여든 넘으면 흐릿하게나마 저 세상 끝자락 보이길 바랐는데 희미하게나마 하늘의 소리 들리길 바랐는데 오늘은 새벽부터 굵은 빗줄기 천둥소리 두렵구나 자 이제 나 어쩐다? ■ 천둥소리 앞에 선 시인의 침묵 ― 주광일 시인의…

청람 김왕식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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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비칩니다 ㅡ 시인 허만길

김왕식 □ 지하철에 게재된 허만길 선생님 시 '아침 강가에서' □ 허만길 시인과 그의 은사 최현배 선생님 ■ 당신이 비칩니다 시인 허만길 푸르른 유월 나무 잎새 위로 해가 비칩니다. 곱고 빛나는 해가 비칩니다. 당신의 행복이 다가오듯 곱고 빛나는 해…

청람 김왕식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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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속에 스며든 자아의 시학 ― 윤소당 이미옥 시인의 '노을과 나'를 읽고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윤소당 이미옥 시인 ■ 노을과 나 시인 윤소당 이미옥 파랑에 붉은색을 얹으면 저 색깔이 될까 모두가 잠든 세상에서 밤으로만 걷는 달빛은 모를 거야 뛰는 가슴 멈추게 하는 수평선의 까치놀은 대낮에 춤추던 사람들이 남기고 간 마지막 생의 이야기 …

청람 김왕식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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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일 시인의 '2025 여름엽서'를 읽고 ㅡ 청람

김왕식 □ 주광일 시인 ■ 2025 여름엽서 시인 주광일 난장판이 되어버린 이 나라에 대한 한가닥 기대마저 접었더니 아 신기하구나 썩어가던 내 속 멀쩡해지는 것 같구나 하나 나라 없는 처지나 다름없게 되어버린 내가 어찌 즐겁게 살아갈 수 있으리오 못 …

청람 김왕식 ·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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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과 이육사 ㅡ 시인 청민 박철언

김왕식 □ 이육사 ■ 7월과 이육사 시인 청민 박철언 아아! 264! 청포도와 푸른 바다 흰 돛단배와 하이얀 모시수건 낭만파 서정시인이라기보다는 끼닛거리를 걱정하고 잠잘 곳조차 마땅치 않은 채 열일곱 번이나 투옥당했던 열렬한 행동파 독립운동가 해방 1년 7…

청람 김왕식 ·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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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봉도 시인의 '기도'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 하봉도 시인 ■ 기도 시인 하봉도 내가 누군가에게 햇살 같은 따스함 되길 기도할 때 내 마음이 먼저 따뜻해졌습니다 괴롭고 외로운 누군가의 위로가 되길 기도할 때 내 마음이 먼저 위로를 받았습니다 내가 미운 자를 위해 용서의 기도할 때 내 마음에…

청람 김왕식 ·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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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의 이빨 아래서 ㅡ 시인 김왕식

김왕식 ■ 햇살의 이빨 아래서 김왕식 태양이 칼날처럼 내리 꽂힌다 대지의 숨구멍이 다물어지고 풀잎은 혀처럼 말라붙는다 나무는 말을 줄인다 그늘조차 자신의 체온을 감춘 채 조용히, 제 자리를 지킨다 나는 한 줌의 바람에게 묻는다 어찌 이 열기를 견디는지 그는 …

청람 김왕식 ·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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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찬의 시와 고두현의 시평에 대한 문학적 접근

김왕식 ■ 눈의 묵시록 시인 송종찬 갈 데까지 간 사랑은 아름답다 잔해가 없다 그곳이 하늘 끝이라도 사막의 한가운데라도 끝끝내 돌아와 가장 낮은 곳에서 점자처럼 빛난다 눈이 따스한 것은 모든 것을 다 태웠기 때문 눈이 빛나는 것은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았기 때문…

청람 김왕식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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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중한 친구 장상철 화백

장상철 화백 ㅡ 청람 김왕식 □ 내 소중한 친구 장상철 화백 초대전 리플릿 ■ 가슴을 스쳐가는 시간 장상철 화백 오열과 탄식. 병동 주치의실 앞은 각양각색 다양한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 상담실을 나온 가족의 오열. 삼십 대 중반 정도의 아낙은 흐느껴 운다…

청람 김왕식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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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현 시인의 '늦게 온 소포'를 읽고 ㅡ청람 김왕식

고두현 시인 ㅡ 김왕식 문학평론가 □ 고두현 시인 ■ 늦게 온 소포 시인 고두현 밤에 온 소포를 받고 문 닫지 못한다. 서투른 글씨로 동여맨 겹겹의 매듭마다 주름진 손마디 한데 묶여 도착한 어머니 겨울 안부, 남쪽 섬 먼 길을 해풍도 마르지 않고 바삐 왔구나…

청람 김왕식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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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근 시인의 「낫 두 자루」를 읽고

김왕식 ■ 낫 두 자루 시인 안 봉근 지난해 낫 두 자루를 구입했다 한 자루는 나중에 쓰려고 포장 그대로 보관했다 다른 하나는 잔디와 잡초를 제거하고 무뎌지면 숫돌아 갈아 사용하니 이제 닳아서 다른 낫으로 교체하게 되었다 아뿔싸! 1년 전 보관한 낫이 빨갛게 …

청람 김왕식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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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규 시 〈저 고개 넘으면 고향집〉 ㅡ청람 김왕식

김왕식 ■ 저 고개 넘으면 고향집 시인 강문규 저 고개 넘으면 냇물이 흐르고 징검다리 지나 우리 어머님 계신 고향집 얼마나 애타게 그리웠던가 우리 어머님 계신 고향집 사립문 열면 돌담장에 초가지붕 채송화꽃 봉선화꽃 피어 있는 작은 마당 뒷마당 장독대는 유난…

청람 김왕식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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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를 넣을 때마다 나는 쇼팽을 듣는다

김왕식 ■ 기어를 넣을 때마다 나는 쇼팽을 듣는다 최호 안길근 트럭의 기어봉을 잡을 때면, 나는 건반 위의 손을 떠올린다. 쇼팽의 피아노 선율처럼, 부드럽게, 그러나 정확하게. 기어를 넣고 출발할 땐 프렐류드, 언덕길을 오를 땐 발라드, 그리고 고속도로에 올라 …

청람 김왕식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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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구 시인의 '청포도 알알이 익어가는데'를 읽고

김왕식 황성구 시인 ■ 청포도 알알이 익어가는데 시인 황성구 내 고향 뒷마당 담장 너머 주저리주저리 청포도 송이 알알이 영글어 간다 바람 따라 묵은 여름 햇살 따라 초록 이파리에도 서걱대는 그리움 하나 업혀 있고 할아버지 뒷짐 지고 돌아보던 오후 아버지 웃…

청람 김왕식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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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시인의 「사랑은 끝이 없다네」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ㅡ 시인 박노해 □ 박노해 시인 ■ 사랑은 끝이 없다네 시인 박노해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 많은 시간이 흘러서도 그대가 내 가슴속을 걸어 다니겠는가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 많은 강을 건너서도 그대가 내 가슴에 등불로 환하…

청람 김왕식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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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을 부르다, 내가 먼저 울겠네

장상철 화백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장 화백 전시 리플릿 내 소중한 경복고 친구 장 화백 그는 암에 걸렸다. 지난해 2024년 7월 25 일 의사는 말했단다. "1년밖에 살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올 2025년 5 월 개인전을 열었다. 의사 말…

청람 김왕식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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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의 시, 멋이라는 이름으로

피카소 ㅡ 김왕식 ■ 비대칭의 시, 멋이라는 이름으로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눈은 코에 붙어 있고, 귀는 턱에 걸려 있다. 균형의 반란이다. 피카소는 이를 ‘미’라 했다. 이 불균형의 질서, 어긋난 배열 속에서 튀어나온 생명력—그것이 멋이다. 세상은 단정치 않아…

청람 김왕식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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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구 시인의 '변기의 독백'을 읽고ㅡ 청람 김왕식

김왕식 □ 전홍구 시인의 디카시 ■ 변기의 독백 시인 전홍구 당신이 저를 소중히 다루시면 제가 본 것을 비밀로 해드리겠습니다 변기 올림- ■ 전홍구 시인의 '변기의 독백'을 읽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전홍구 시인의 디카시 '변기의 독백'은 일상 …

청람 김왕식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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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시성詩聖처럼 다가온 얼굴, 정순영 시인

김왕식 ■ 이 시대 시성詩聖처럼 다가온 얼굴, 정순영 시인 시인 예향 이강흥 누가 나를 부르는가 세상에 피는 꽃처럼 이 시대 시성詩聖처럼 다가온 얼굴 시인 정순영을 함부로 말하지 마라 지성이 꽃핀 얼굴로 후배들에게 지도편달 해주신 마음이 문학…

청람 김왕식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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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민 박철언 시인의 '능소화가 화려한, 아픈 7월'

김왕식 □ 박철언 시인의 망중한 ■ 능소화가 화려한, 아픈 7월 시인 청민 박철언 진초록 땅 위에 태양이 타오르고 이육사의 청포도가 생각나는 7월은 나에겐 민족분단의 아픔을 절감하게 합니다 1988년 7월 7일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노태우 대통령의 특별…

청람 김왕식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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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희 시인의 「바느질하는 자화상」을 읽고

김왕식 ■ 바느질하는 자화상 시인 유숙희 무지갯빛 세상 호기심에 가득 찬 맑은 눈과 우윳빛 피부 나의 유년 시절은 분홍빛 전설이 되고, 세상 희로애락에 검불 같은 흰 머리카락, 검고 윤기 있는 실 바늘귀에 꿰어 한 뜸 한 뜸 깁어나간다. 주름 파이고 골…

청람 김왕식 ·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