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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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 84 쪽 · 전체 200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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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쌓이고 ㅡ브런치스토리 시인 곰탱구리 작가

브런치스토리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그리움은 쌓이고 브런치스토리 시인 곰탱구리 작가 졸졸 흐르던 내 마음이 시냇물처럼 퍼져갔다 작은 오해와 그 보다 더 작은 내 마음은 같잖은 핑계를 이유로 어리석음을 가슴에 품었다 돌이킬 수 없는 지금이 되어서야 …

청람 김왕식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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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발톱 깎으며 ㅡ 백영호 시인

김왕식 □ 산양 백영호 시인의 망중한 ■ 아버님 발톱 깎으며 시인 산양 백영호 늙어 앙상한 발 보듬어 엄지 중지 새끼발가락 차례로 발톱을 깎는다 평생 이 두 발로 딛고 흙을 가꾸며 흙을 이겨 이겨 살아 낸 시간 누렇게 변색된 두터운 발톱 모질게 버텨 온 세월…

청람 김왕식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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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동 시 「초침」에 대하여ㅡ 청람 김왕식

김왕식 □ 이오동 시인의 망중한 ■ 초침 시인 이오동 달리던 그가 멈추었다 36분 3초 지점에서 발견된 죽음 그가 죽자 소리 없이 그를 따르던 분침도 시침도 숨을 거두었다 그의 죽음을 몰랐다면 두 시를 향해 달리던 그들의 죽음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청람 김왕식 ·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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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규 시인의 시세계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 강문규 시인 ■ 인생은 헛발질 시인 강문규 살다가 살다가 지치면 잠시 쉬었다가는 거지 살다가 살다가 힘들면 한바탕 웃고 울고 가는 거지 인생이란 별 거 아니더라 더 가질 필요도 덜 가질 필요도 없더라 잠시 왔다가는 인생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청람 김왕식 ·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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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 허태기 시인의 작품「물 그림자」를 읽고

김왕식 ■ 물 그림자 시인 청강 허태기 잔잔한 호수 햇살 비키면 산자락은 영혼처럼 무겁게 가라앉고 숲은 푸른 그림자를 드리운다 부질없는 생각 호수 속으로 침잠하고 비운 마음자리 백조 한 마리 활짝 편 날개로 호수를 깨운다. ■ 청강 허태기 시인의 작품「물 그…

청람 김왕식 ·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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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순 시인의 시 '희생' ㅡ 청람 김왕식 평하다

김왕식 □ 이이순 시인의 망중한 ■□ 회생 시인 이이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지 어느 결에 소용돌이는 멀리멀리 그릇된 소식통에 온정성으로 설득하여 하나되는 그~ '날'은? 창 밖에 까치 부르짖어 마법의 일꾼 평화로운 나의 조국 곳곳마다 어루만져 …

청람 김왕식 ·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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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자 시인의 시 「가로등 불빛」을 읽고

김왕식 □ 변희자 시인 ■ 가로등 불빛 시인 변희자 누가 걸어두었을까 밤이면 늘 같은 모퉁이에서 어둠의 커튼을 살며시 젖히고 바람이 스쳐도 묵묵히 그 자리에 눈발이 내려와 어깨를 적셔도 등불 하나, 제자리 골목 끝 그늘을 쫓아내는 무언의 보살핌이여 나…

청람 김왕식 ·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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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구 시인의 '능소화'를 읽고

김왕식 전홍구 시인 ■ 능소화 시인 전홍구 그리움에 담을 타다가 반짝이는 초록 잎 사이로 주홍과 노랑이 얼싸안고 입술을 내미는 꽃 태양보다 먼저 손을 뻗어 피하지 못한 마음을 감싸 쥐고 요염한 곡선으로 뜨겁게 달아올라 속살을 드러내 보이는 꽃 나의 가슴 어…

청람 김왕식 · 202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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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일이라는 이름

김왕식 ■ 김보일이라는 이름 청람 김왕식 숨을 쉬는 것이 병이라 말한다 살아오는 것 자체가 증상이라며 웃는다 병은 사람들이 붙여놓은 이름일 뿐 그는 그렇게 이름을 뛰어넘는다 그의 몸에는 두꺼비 한 마리 엄마가 차려준 밥상 위 움크리고 있다 젖은 바람이 …

청람 김왕식 · 202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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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지팡이 ㅡ 난정 김종란 시인

김왕식 □ 난정 김종란 시인 ■ 엄마의 지팡이 시인 난정 김종란 (2024 지하철 시민공모작) 이름 모를 풀들은 해마다 그 자리에 새로 돋건만 사람은 한번 가면 영영 못 돌아오는구나 마당 한켠 화단 앞에 구부정한 허리로 서서 비 맞고 삐죽이 올라온 가…

청람 김왕식 · 202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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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시인의 「새우젓사랑」을 읽고

김왕식 ■ 새우젓사랑 시인 이혜선 소금물 속에 녹아 살과 뼈다 내주고 까만 눈만 뜨고 기다리는 새우 새우 몸을 받아 안아 제살과 뼈 함께 녹여 흔적 없이 사라지는 소금 둘이 무르녹아 태어나는 둥근 새누리 너와 나의 사랑누리 ■ 이혜선 시인의 「새우…

청람 김왕식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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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 끄고, 물로 타오르다 ㅡ 이혜선 시인

이혜선 시인과 김왕식 문학평론가 □ 한국여성인문학회회장 이혜선 선생님 □ 이혜선 시인 시집 □ 이혜선 시인 -1950년 경남 함안 출생 동국대학교 국문학과, 세종대학교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1981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 -시집 <신 한 …

청람 김왕식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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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길리우스 ㅡ로마의 혼을 짓던 시인

김왕식 ■ 베르길리우스, 로마의 혼을 짓던 시인의 불멸의 붓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세상의 모든 문명이 그러하듯, 로마에도 심장을 뛰게 하는 노래가 필요했다. 그 심장을 노래한 이는, 이름보다 조용한 사람이었다. 기원전 70년, 북이탈리아의 흙 내음 가득한 …

청람 김왕식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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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자 시 「그 말 하나면」 을 읽고 ㅡ 청람 김왕식

김왕식 ■ 그 말 하나면 시인 변희자 그냥…… 이 시가, 지난밤 제 마음입니다 잘 자라는 그 한마디 잘 자라는 그 짧은 말 한마디를 기다리다 밤이 다 지나갔어요 창밖엔 벌써 새벽 냄새가 스치는데 내 마음은 아직 어젯밤에 머물러 있어요 그 말 하나면 괜찮았…

청람 김왕식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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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빈 시인의 「노을」을 읽고 ㅡ청람 김왕식

김왕식 ■ 노을 시인 임준빈 지구의 슬픔처럼 저토록 붉게 타오르는데 지나는 바람아 떠도는 구름아 저기 저기 당신의 어여쁜 사랑으로 살 순 없을까 땅에서 버림받고 하늘에 절규하듯 찢어진 여인의 안타까운 치마폭 아아, 무엇이 사무쳤기에 그토록 물이 들었나 젖어…

청람 김왕식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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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갈피마다 꽃을 피우는 시의 장인匠人, 허태기 시인

청강 허태기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삶의 갈피 시인 청강 허태기 산은 높이 솟아 구름을 벗하고 강은 낮게 흘러 예쁜 꽃을 피운다 인생은 기쁨과 슬픔의 수레바퀴 아름다운 장미에 가시가 있듯 삶의 환희에는 고통이 따른다 어둠이 깊을수록 빛은 더욱 찬란…

청람 김왕식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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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처럼 스며드는 시심(詩心), 별처럼 섬세한 응시

하봉도 시인과 김왕식 평론가 하봉도 시인의 망중한 ■ 보슬비 시인 하봉도 비가 내린다 한창 치솟던 더위가 차분히 가라앉는다 마른 잎새들 여기저기 삐져나온 풀꽃들도 젖는 비에 잠시 숨을 고른다 보슬비는 가끔은 축복처럼 마른 가슴 적시며 아련한 옛 기억들을 …

청람 김왕식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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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일 시인의 「바람과 나」를 읽고

주광일 변호사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주광일 변호사 국제모의재판모습 ㅡ 프레스센터 주광일 시인과 김왕식 평론가, 문학회에서 함께 ■ 바람과 나 시인 주광일 진종일 내가 혼자일 때 아무도 나의 외로움을 달래주지 않을 때 어디선가 불어오는 한 줄기…

청람 김왕식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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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갈비뼈, 혼의 그림자를 따라가는 시정(詩情)

유월의 갈비뼈, 혼의 그림자를 따라가는 시정(詩情) 시인 향명 김상경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6월의 강물 ㅡ유월이 오고 또 가면 시인 향명 김 상경 6월이 오면 갈비뼈 욱신거린다 해수병 할아버지 죽창에 찔려 피 흘리던 그날 8월의 염천같이 숨 …

청람 김왕식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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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아픈 흐름 ㅡ시인 청민 박철언

청민 박철언 시인ㅡ 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 청민 박철언 시인과 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ㅡ한국청람문학회에서 ■ 한강의 아픈 흐름 시인 청민 박철언 황톳빛으로 뒤척이는 한강의 아침 밤새 불어난 물속에는 갖가지 울음이 담겨 있다 흙을 잡아 끝까지 품지 …

청람 김왕식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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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독자 한영란 시인의 「잘 가라 친구야」를 읽고

브런치스토리 독자 한영란 님 ㅡ 청람 김왕식 □ 독자가 보내온 글 □ 이 글은 브런치스토리에 게재한 나의 글, <시한부 초등학교 친구를 바라보며 ㅡ'귀천'을 곱씹는 날을 읽은 독자가 댓글로 보내온 글이다. 자신의 친구가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죽은 것을 슬퍼하여 …

청람 김왕식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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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봉도 시인의 시 「뿌리 깊은 나무들」을 읽고

김왕식 ■ 뿌리 깊은 나무들 시인 하봉도 숲 속 뿌리 깊은 나무들은 외롬과 슬픔도 없으리라 오래전 어느 날 바람이 잡아준 자리에 뿌리내려 싹을 트고 자수성가 이룬 무성한 나뭇가지 잎새들 오직 신선한 공기와 비바람 따스한 햇살만이 엄마같이 친…

청람 김왕식 · 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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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샘 안혜초의 「비, 그리고 상추 쑥갓 오이」를 읽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비, 그리고 상추 쑥갓 오이 늘샘 안혜초 아침나절 안개가 자욱하더니 오후 되며 부슬부슬 비가 되어 내린다 엊그제 재래시장 길목 한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상추며 쑥갓 오이 가지를 파시던 그 할머니의 주름진 미소가 울상…

청람 김왕식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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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민 박철언 시인의 '아침 뉴스를 보면서'를 읽고

청민 박철언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청민 박철언 시인, 청람문학회 문학강연 ■ 아침 뉴스를 보면서 시인 청민 박철언 접힌 채 기다리던 국내외 소식 태평양과 대륙 건넌 활자 냄새로 하루 분 뉴스를 펼치는 아침 바빠 머리기사만 읽기도 하고 귀로만…

청람 김왕식 ·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