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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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 84 쪽 · 전체 200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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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골에서의 하루

김왕식 ■ 한밭골에서의 하루 시인 박진우 한밭골의 봄햇살 아래 오늘 몇 시간을 살았다 나 태어나 울 때처럼 낯선 날 보는 이는 웃었다 그때처럼 이들은 환하게 웃어주었다 웃음은 신선하였고 참된 기쁨은 낯선 얼굴들을 가족으로 물 드렸다 청람ㆍ소엽ㆍ안길근 백영호 …

청람 김왕식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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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엽 박경숙 시인의 '님이 오시는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님이 오시는지 소엽 박경숙 밤새 붉어진 가슴 산당화 송이송이로 피어나네 ■ 문학평론가 청람 기량 김왕식 ㅡ 박경숙 시인의 '님이 오시는지'는 일본 하이쿠를 연상케 한다. 단 세 줄, 열아홉 자에 불과하지만 그 여백과 함축 속에 시인의 내면과 미…

청람 김왕식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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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오시는지 ㅡ 소엽 박경숙 시인

김왕식 ■ 님이 오시는지 소엽 박경숙 밤새 붉어진 가슴 산당화 송이송이로 피어나네 ■ 소엽 박경숙 — 찻물 위에 피어난 천의 얼굴 김왕식 소엽 박경숙 선생은 단순히 찻집 ‘사발沙鉢’의 주인이 아니다. 그녀는 차 한 잔에 삶의 깊이와 철학을 담아내는 예…

청람 김왕식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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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제 ㅡ 시인 변희자

김왕식 ■ 기우제 시인 변희자 정말 무서워요 하늘님 이 땅이 타들어 가요 나무ㆍ집ㆍ절ㆍ사람들까지 사라지고 있어요 그곳엔 슬픈 일이 없나요 제발 울어 주세요 눈물로 대지를 적셔 불길을 씻어 주세요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ㅡ 변희자 시인의 '기우제'…

청람 김왕식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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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으로 빚은 삶, 시로 드러난 진심

김왕식 박철언 시인 ■ 겸손으로 빚은 삶, 시로 드러난 진심 — 청민 박철언 시인을 기리며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청민 박철언 시인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이다. 그는 강직한 검사로서, 유능한 행정가로서, 그리고 경륜 깊은 정치인으로서 국가의 주요 순간마다…

청람 김왕식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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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은 조선족?

김왕식 □ 윤동주 이 사진은 윤동주의 실제 사진으로서 네이버에 있는 사진입니다. 밑에 있는 사진은 변순득 화가가 직접 그린 것입니다. ■ <사진 설명 이 사진은 필자가 서울 오산고등학교 교사로 1990년 1학년 7반 담임을 맡고 있을 때, 홍익대 회…

청람 김왕식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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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의 '광야'

html이육사 - 광야 BEGIN STRUCTUREDDATA END STRUCTUREDDATA 이육사 - 광야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청람 김왕식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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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서시'

html윤동주 - 서시(序詩) BEGIN STRUCTUREDDATA END STRUCTUREDDATA 윤동주 - 서시(序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

청람 김왕식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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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새벽 - 시인 한강

html첫새벽 BEGIN STRUCTUREDDATA END STRUCTUREDDATA 첫새벽 첫새벽에 바친다 내 정갈한 절망을, 방금 입술 연 읊조림을 감은 머리칼 정수리까지 얼음 번지는 영하의 바람, 바람에 바친다 내 맑게 씻은 귀와 코와 혀를 어둠들…

청람 김왕식 ·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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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ㅡ 이육사

김왕식 ■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

청람 김왕식 ·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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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 서시(序詩)

김왕식 ■ 윤동주 - 서시(序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청람 김왕식 ·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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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ㅡ 시인 변희자

김왕식 ■ 봄비 시인 변희자 내 볼에 살짝 엄마가 데워 준 포근한 세숫물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ㅡ 변희자 시인의 시는 간결하다. 군더더기가 없다. 지나친 묘사도 없다. '봄비' 역시 변희자 시인 닮았다. 이 시는 단 세 줄의 짧은 구성 안에 시인의 …

청람 김왕식 ·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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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이야기

김왕식 ■ 겨울밤 이야기 시인 淸水 강문규 촛농이 울고 있는 깊어가는 겨울밤 화롯불 둘러앉아 군고구마 익어갈 때 목이 메일라 울 엄마 시원한 동치미 한 사발 떠오시네 늦가을 마루 끝 따 놓은 대봉은 빨갛게 홍시 되어 긴긴밤 달래주고 엄마의 포근한 이야기…

청람 김왕식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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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결선생 ㅡ허만길 스승님을 생각하다

ㅡ허만길 스승님을 생각하다 김왕식 ■ 백결선생 ㅡ허만길 스승님을 생각하다 시인 변희자 물리치료실에 치과에 안과에 내과에 계신다 늦게까지 교정에 있거나 수업 끝나고 집에 늦거나 골목길 헤매는 제자 찾아 삼만 리를 걸으시던 선생님 백결선생이라 불렀었는데 계신…

청람 김왕식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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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주전자

김왕식 ■ 차 주전자 시인 백영호 주전자는 겸손을 담아 겸손을 따르고 있다 제 몸에 담긴 따뜻한 차 한 잔 고개를 숙이고 몸을 낮추어 기울어야 하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낮아져서 나눔이다 차 주전자에서 낮추어야 나오는 차 한 잔 겸손의 차, 주전자의 가치다. …

청람 김왕식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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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강변 중턱

김왕식 ■ 3월의 강변 중턱 청강 허태기 꽃샘추위 맞이하듯 햇살 눈부시고 봄바람 싸늘하다 강여울 물살 세차게 흐르는 데 천둥오리 한쌍 앞서거니 뒤서거니 물결 타고 오르내리며 봄을 자맥질한다.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ㅡ 청강 허태기 시인의 시는 유난스럽…

청람 김왕식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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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강물도

김왕식 ■ 바람도, 강물도 바람이 불어와 내 볼을 스치면 손끝에 담으려다 그저 허공을 쥐었네 햇살이 내려와 가슴을 감싸면 두 손에 품으려다 새까맣게 타버렸네 이슬은 반짝이며 풀잎 위에 머물다 손끝이 닿기도 전에 투명한 허공이 되네 강물은 흘러가 바다를 향하지…

청람 김왕식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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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종장교 헌시

김왕식 ■ 갑종장교 헌시 청강 허태기 모진 겨울 딛고 설연화 꽃이 피듯 쇠를 달구는 혹독한 훈련, 뼈를 깎는 투지로 6.25 동족상잔 피 뿌리는 전쟁터 국군의 간성으로 전투의 선봉에서 피와 살을 에인 불굴의 갑종장교 호국의 영웅 포연에 묻힌 고지 전우의 시체…

청람 김왕식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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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삶을 차박하며

김왕식 ■ 길 위의 삶을 차박하며 시인 백영호 우수 ㆍ경칩 다 지난 삼월 중순 어느 밤 남 녘에서 능소화 묘목 400주 싣고 중부로 상경하다가 해 저물어 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하루의 지친 육신을 누인다 '아이구, 자신아 수고하셨소' 차를 재우고 난 후 내…

청람 김왕식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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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리(西霞里)(사마루)

김왕식 ■ 서하리(西霞里)(사마루) 안봉근 경안천 유유히 흘러 자욱한 아침 안개 쉬어가고 마을 형체가 누각을 닮아 "사마루라' 하는 서하리 무갑산 정기 품은 장승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며 신익희 선생 생가와 마을회관, 100여 호가 가슴을 맞대고 토마토와…

청람 김왕식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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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에서의 문학적 위치와 업적

김왕식 ■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에서의 문학적 위치와 업적 ㅡ 다산 정약용(1762~1836)은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사상가이자 문학가로서, 신유박해(1801)로 인해 강진으로 유배된 후 18년 동안 학문과 문학 활동을 이어갔다. 유배지에서 그는 조선 사회 개…

청람 김왕식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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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의 가치철학 및 작품의 미의식

김왕식 ■ 영랑 김윤식의 삶의 가치철학과 문학 작품을 통해 본 미의식 연구 Ⅰ. 서론 영랑 김윤식(永郞 金允植, 1903~1950)은 한국 서정시의 정수를 보여준 대표적인 시인이다. 그의 작품에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운율과 정제된 언어 감각이 녹아 있…

청람 김왕식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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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ㅡ 시인 이인애

김왕식 ■ 봄 시인 이인애 아지랑이 아롱아롱한 초봄 산등성이 연무煙霧로 뒤덮이면 들썩들썩 마음을 어지럽힌다 겨드랑이에 간질간질 하이얀 날개가 돋아 난다 사뿐사뿐 봄의 꼬리를 부여잡고 새 희망 움트는 숲으로 가자 몽글몽글 버들강아지 은빛 솜털 모두어 피리를 불…

청람 김왕식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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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람 김왕식 선생님 ㅡ 죽천 모상철 시인

김왕식 ■ 청람 김왕식 선생님 죽천 모상철 청람 김왕식 선생님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ㅡ 춘설이다 꽃샘추위가 성화를 부리면 방긋이 미소 짓는 연둣빛 그 임이 손짓을 해댄다 하얗게 피어오른 눈꽃이 감싸않고 융단을 깔아 놓아 차가운 삭풍이 스친다 물오른 가지…

청람 김왕식 ·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