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희 시인의 '해거름'을 청람 평하다
페이지 배선희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김왕식 ■ 해거름 시인 배선희 학과 왜가리가 깃들고 아침에는 산기슭에 안개가 너울너울 춤을 추며 승천하는 곳,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들이 해거름 하는 이곳의 주인공이다. 달빛 내려 화려한 날 밤, 리조트 앞 …
페이지 배선희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김왕식 ■ 해거름 시인 배선희 학과 왜가리가 깃들고 아침에는 산기슭에 안개가 너울너울 춤을 추며 승천하는 곳,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들이 해거름 하는 이곳의 주인공이다. 달빛 내려 화려한 날 밤, 리조트 앞 …
배선희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탈 시인 배선희 1. 인간을 수호하는 신령님이 설마 사람 얼굴로 나타나실까? 인간을 괴롭히는 악귀나 요귀가 설마 사람 얼굴로 들이댈까? 원시 집단생활 때부터 신앙의식을 위해 주술행위를 위해 사람이 만들어내…
배선희 시인, 최명희 소설가 그리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혼불 시인 배선희 불꽃이 훨훨 타오른다. 말이 말갈기를 휘날리며 달려 나오고 홍룡이 꿈틀거리며 승천하고 시시각각으로 만상을 뿜어내고 있다 장작을 밀어 넣으면 함께 따라 나오는 불길들 …
■ 정다운 스님이 바라본 '시인 청련화 배선희' 정다운 스님 청련화 시인은 같은 시인 문우로, 글쓰는 방법이니 목적 등에 대해 조율할 필요 도 없고, 삶의 표현에 간격이 없어 좋다. 그의 순발력과 재치가 매우 빨라 놀랍고. 시심과 시작이 간결하면서도 깊은 사유력을…
배선희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임 마중 시인 배선희 모두가 찬양하는 메리 크리스마스는 내 삶을 축복하는 내 노래가 되었네. 세상 한 귀퉁이에 몰래 핀 꽃 한 송이 그 향긋한 내음이 세상 빛으로 오시었네 억겁의 고리를 풀고 삼천대천 세상을 돌아 …
청람 김왕식 ■ 여여與與한 꽃다지 시인 文希 한연희 두툼한 논두렁에 연두색 방석 깔고 노란색 흘러넘치도록 봄 햇살 하나로 꽃 뜨락 만드는 작으나 배포 큰 꽃다지는 봄의 전령사(傳令使)다 작은 꽃은 작은 꽃대로 살아가는 이치가 있어 벌 나비 대신…
이효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감나무와 어머니 시인 이효 당신과 함께 심었습니다 손가락만 한 감나무 돌짝밭 손끝이 닳도록 함께 땅을 파내려 갔습니다 바람은 햇살을 끌어다 주고 가족은 새벽을 밀었습니다 오늘, 그 감을 따야 하는데 당신은 가을…
청람 김왕식 ■ 나는 산이다 시인 백영호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산 있음에 물 있었으니 서로는 실과 바늘이다 산, 지구의 허파라 산소를 출산하고 맑은 물 만들며 도시의 온도 낮추고 미세먼지 줄이니 숲에 들면 도심 5도가 낮다 삶에 지친 영혼들 어디로 갈까…
주광일 검사와 청람 김왕식 ■ 숲길에서 시인 주광일 여름 숲길을 걷는다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도록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걷는다 온몸에 땀이 흐른다 여름 숲도 폭염에 굴복하고 말았는가 나무들은 무표정하다 나 같은 사람 기다리지 않았었는 듯 나뭇잎 하나 …
이명우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산골풍경 시인 이명우 저 무덤 앞에 꽃 한 송이 꽂아놓고 말없이 울고 있는 저 여인의 어깨를 산그늘이 가만 내려와 고이 덮어주고 있네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이명우 시인은 현대 한국 시단에서 자신의 독특…
이명우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사과 시인 이명우 저 들녘에 수줍은 얼굴들을 누가 줄줄이 달아놓았을까. 겨울, 사과나무에 눈송이들이 소복하게 쌓이고 천둥소리도 뿌리에서 빠져나와 구름의 집으로 가 버린다. 장마철이면 천…
조오현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어미 시인 조오현 어미는 목매기 울음을 듣지 못한 지가 달포나 되었다 빨리지 않는 젖통이 부어 온몸을 이루는 뼈가 자리다 통나무 구유에 여물 풀냄새에도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긴 널빤지를 죽죽 깔아서 놓은 마루에 갈대를 걸…
박철언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나의 어머니 시인 청민 박철언 어머니! 보내기 싫은 그 마음 들킬까 봐 애써 잠든 척 눈 감은 볼에 비벼대고 다시 병상에 누이고 돌아서는 길 차창 밖의 쌓인 눈이 부신 햇살에 얼었다 녹았다 합니다 나무젓…
청람 김왕식 ■ 장미는 고양이다 시인 이효 그 사실을 장미는 알고 있을까 앙칼스러운 눈빛, 날 선 발톱, 애끓는 울음소리 고혹적蠱惑的으로 오월의 태양을 찢는다 지붕 위로 빠르게 올라가 꼬리를 세운 계절 고양이 모습은 장미가 벽을 타고 올라 왕관을 벗어던진…
청람 김왕식 ■ 8월이 오는 길목 시인 만후滿厚 서재용 여명 속 순풍 한올 산들산들 불어오는 8월 초하루 아침 첩첩이 쌓인 산에 울퉁불퉁 기슭진 골 산새도 앉아 놀고 바람도 누워 자는 느티목 펼친 치맛단 깔고 앉은 돌장승 촘촘히 엮은 멍석 바위틈 깔…
청민 박철언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8월처럼 살고 싶다 시인 청민 박철언 이글거리는 태양아래 영혼마저 태우는 듯한 열기 8월에는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울창한 진초록이 한창인데 애처로운 매미 소리 속에 약동하는 푸른 생명체들을 보면서 환희에 젖…
주광일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밤바다 시인 주광일 밤바다여 그대는 밤새도록 잠 못 이루며 새벽종소리를 기다리는 늙은 수도자처럼 그렇게 눈 뜨고 있구나 애증이 얽힌 긴 밤을 잠시도 쉬지 못하고 흔들리는 몸으로 태우며 저 수평선 너머로부터…
임재범 가수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사랑보다 깊은 상처 가수 임재범 오랫동안 기다려 왔어 내가 원한 너였기에 슬픔을 감추며 널 보내 줬었지 날 속여 가면서 잡고 싶었는지 몰라 너의 눈물 속의 내 모습 아직까지 남아 있어 추억을 버리긴 너무나 아쉬…
장사익 가수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아들이 어머니를 '고려장高麗葬' 하기 위해 업고 갑니다. 어머니는 이를 눈치채고 자신을 버리고 가는 아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 행여나 아들이 길을 잃을까 하여 등에 업힌 채 솔잎을 뿌립니다. 뿌린 솔 잎을 보고 아들이 …
청람 김왕식 ■ 돌아가는 삼각지 가수 배호 삼각지 로타리에 궂은비는 오는데 잃어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하며 비에 젖어 한숨짓는 외로운 사나이가 서글피 찾아왔다 울고 가는 삼각지 삼각지 로타리를 헤매 도는 이 발길 떠나 버린 그 사랑을 그리워하며 눈물 젖…
이미자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동백 아가씨 가수 이미자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동백꽃잎에 새겨진 사연 말 못 할 그 사연을 가슴에 …
김민기 가수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며칠 전 귀천한 김민기 님의 명복을 비는 마음으로 그의 대표곡 '아침 이슬'을 다시 읽는다. ■ 아침 이슬 가수 김민기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맞힐 때 아…
홍중기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그리움은 이슬 되어 시인 홍 중 기 저 멀리 이국땅 베트남 전선을 찾아드는 님 구름은 하얀 물결로 흐르고 꽃처럼 피어 오른 고운 얼굴 내 가슴으로 내미네 출렁이며 다가선 항구엔 포성이 가로막지만 자유를 지키려…
청람 김왕식 ■ 어느 한 여고생의 김민기 사랑 ㅡ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60대 여인 김수희는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신문지 귀퉁이에 실린 작은 기사에서 김민기를 처음 만났다. 그 순간부터 김민기는 그녀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고, 그의 이름은 그녀의 마음 깊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