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청람 평하다
김영랑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인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
김영랑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인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백목련 시인 강은혜 들킨 속살 부끄러워 얼굴 붉히는데 붉힌 얼굴 훔쳐본 놈 심장마저 훔쳐가버려 핏기 잃은 얼굴 하얀 꽃잎 되었네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강은혜 시인의 시 '백목련'을 평하다 ㅡ 시인 강은혜의 시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브런치스토리 숲을 산책하며 작가의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 발길을 멈출 때가 있다. 오늘 아침 산책 길에서는 권태주 시인의 '기다림'을 만났다. ■ 기다림 시인 권태주 사랑아 넌 지금 어디쯤에서 멈춰 서 있느냐 썰물은…
시인 주광일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젊은 날 내 사랑 시인 주광일 젊은 날 내 사랑은 어디서 온지도 모르는 서러움처럼 내게 왔었네 사랑 없이도 세월은 가도 사랑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 땅에 두 발을 딛고 하늘 우러러보며 바람 소리를 듣는 일 뜬 눈으…
백영호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텃밭 울담 옥수수 시인 백영호 텃밭에 울담 삼아 기역 자로 줄을 선 옥수수 울타리 다이어트 아니한 칠월 햇살비 온몸으로 끌어안고 뒹굴더니 오동통 살이 쪘다 엊그제 지나간 태풍에도 평소 단련한 다리 힘으로 버티고 …
이오장 시인의 시 '호미'를 평하다 ■ 호미 시인 이오장 날 세워 허세부리는 창槍보다 허리 굽힌 호미가 한 평 내 땅을 일군다 ㅡ □ 문학평론가 김왕식, 이오장 시인의 시 '호미'를 평하다 ㅡ 이오장의 시 '호미'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
시인 배정화의 '완두콩'을 평하다 배정화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완두콩 시인 배정화 하얀 꽃이 필 때면 푸르른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무성한 잎 사이 고개 숙이는 꽃 살랑대던 바람이 쉬어 간다 꽃 찾아다니던 나비들이 감자꽃 찾아 떠나면 …
주광일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석류 시인 주광일 가슴속 일편단심 님 모르게 숨기고 비바람 견뎌내며 빨갛게 익어버린 그리움 터져버려 울먹이던 젊은 날. ㅡ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주광일 시인의 시 <석류 를 시평하다 ㅡ 시인 주광일은…
시인 엄창섭 교수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대관령 옛길 시인 엄창섭 꿈틀거리는 세상의 고뇌도 지난날의 애환 잠재워 하늘의 평온을 허락하네 애증과 모든 역겨움 그리움으로 다스리며 빛과 소리 못내 눈부신 낮은 산자락 오르면 발에 밟혀도 다…
이오장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호미 시인 이오장 날 세워 허세 부리는 창槍보다 허리 굽힌 호미가 한 평 내 땅을 일군다 ㅡ □ 문학평론가 김왕식, 이오장 시인의 시 '호미'를 평하다 ㅡ 이오장의 시 '호미'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
주광일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시인의 꿈 시인 주광일 무섭게 캄캄한 밤하늘의 별들 검은 보자기 위에 뿌려진 보석 같구나 나는 그저 보자기가 되고 싶을 뿐 끝이 없는 적막이 되고 싶을 뿐 ㅡ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주광일 시인의 '시…
박성진 시인, 배선희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페이지 배선희의 사계四季 시인 박성진 봄날의 끝자락을 여미며 시작되는 여행길.. 여름이면 울려 퍼지는 클래식 풀벌레 소리가 귓전에 들리게 할 배선희 시인 삶의 애환 담아내어라. 가을의 면류관冕旒冠은…
배선희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꽃순이 시인 페이지 배선희 꽃순이라 부르는 나는 봄이 내놓은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나를 잊어버린다. 꽃이 나를 보는지, 내가 꽃을 보는지를, 꽃과 하나가 되어 서로 무아지경無我之境에 흠뻑 빠져 있…
주광일 시인과 문학평론가 김왕식 ■ 초여름날 시인 주광일 짐승만도 못한 망나니들이 설친다 성스러운 땅도 어쩔 수 없이 온통 난장판이 되었다 금방이라도 죽음의 골짜기가 덮칠 것 같다 막막한 초여름날 오후 들새 한 마리 외로이 낮달을 향해 날고 있다 곱게 …
주광일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자유인의 노래 시인 주광일 모르겠네 모르겠네 시방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저 자유로운 구름이 어느 순간 어디로 사라져 버릴는지 나는 아직 모르겠네 그러나 나는 가고 싶네 죽음의 문턱을 바라보며 가쁜 숨을 쉬고 있는 날개 …
김남조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설일 시인 김남조 겨울나무와 바람 머리채 긴 바람들은 투명한 빨래처럼 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 나무도 바람도 혼자가 아닌 게 된다. 혼자는 아니다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나도 아니다 실상 하늘 …
문학평론가 김왕식 ■ 가슴에 못 박기 목수는 기둥에 못을 박는다 조금 빗나갔다. 뽑는다 다시 박는다 앙칼진 말 한 마디 가슴에 못을 박는다 뺄 수 없다 못 박는 손보다 말의 힘이 더 강하다 ㅡ □ 문학평론가 김왕식, '가슴에 못 박기'를 평하다 시인의 …
서정주ㆍ윤동주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자화상 시인 서정주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파뿌리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꽃이 한 주 서 있을 뿐이었다. 어매는 달을 두고 풋살구가 꼭 하나만 먹고 싶다 하였으나.... 흙으로 바람벽 호롱불 밑에…
■ 천상병 시인의 독특한 삶과 그의 마지막 만남 문학평론가 김왕식 인사동의 한적한 카페 '귀천'에서 천상병 시인을 만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날 카페 안은 따스한 햇살이 가득했고, 나는 그곳에서 천상병 시인과 그의 부인 목순옥 여사를 만났다. 천상병 시인은 …
박목월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나그네 시인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ㅡ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
조지훈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청람은 나름대로 시평의 원칙을 두고 있다. 가능한 작품 자체를 중시한 절대주의적 접근 방법을 취하고 있다. 시대사적 배경을 전제한 역사주의적 비평 방법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적용하려 한다. 또한 아무리 영향…
조지훈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봉황수 鳳凰愁 시인 조지훈 벌레 먹은 두리기둥 빛 낡은 단청 풍경소리 날러간 추녀 끝에는 산새도 비둘기도 둥주리를 마구 쳤다. 큰 나라 섬기다 거미줄 친 옥좌 위엔 여의주 희롱하는 쌍룡 대신에 두 마리 봉황새를 틀어…
천상병 시인과 문학평론가 김왕식 아직도 모르겠다. 시인 천상병은 정말 바보인지 아니면 바보인 체하는 천재인지를! 천상병 시인 부인 목순옥 여사에게 귀천에서 직접 들은 이야기이다. 천상병은 서울대 경제학과에 진학했다. 대학을 정할 때에 각…
천상병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가끔 인사동 카페 '귀천'歸天에 들렀다. 그곳에서 천상병 시인과 그의 부인 목순옥 여사를 만났다. 그날 천상병 시인은 내게 그의 시집 '새'를 선물해 주셨다. 시인은 시집 속표지에 친필로 '김왕식 선생 혜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