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차려진 브런치에 수저를 더 올려놓고 싶다
나는 죽음이 아직 두렵다. 소풍을 끝내고 하늘로 돌아간단다. 귀천하는 것이 그에겐 죽음이었다. 한평생을 기인으로 살다 간 천상병 시인의 죽음론이다 이보다 죽음을 초월한 달관은 없으리라. ㅡ 누구나 죽음 앞에 있다. 이 불변의 진리 앞에…
나는 죽음이 아직 두렵다. 소풍을 끝내고 하늘로 돌아간단다. 귀천하는 것이 그에겐 죽음이었다. 한평생을 기인으로 살다 간 천상병 시인의 죽음론이다 이보다 죽음을 초월한 달관은 없으리라. ㅡ 누구나 죽음 앞에 있다. 이 불변의 진리 앞에…
충고와 지적 단언컨대 조언이고 충언이었다 상대에겐 분명 잔소리였고 지적질이었다 내 이야기가 상대에게 충언되고 조언되려면 대중가수 김건모의 '입장 바꿔 생각해 봐'를 들어야 한다 ㅡ 나의 말이 신뢰를 얻으려면 상대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착한 후회 연일 지구가 끓고 있다. 가마솥처럼 뜨거운 날씨다. 와중에 입추를 기다리는 그 길섶의 코스모스는 시간의 흐름을 잊게 만든다. 가을의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우리 마음속에도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정용철 시인의 '착한 후회'가 …
나희덕의 시 '못 위의 잠'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을 사는 일, 어깨가 너무나 무겁다 한국의 아버지들은 입버릇처럼 말한다.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고 내 인생 다 바쳤다! 그러고도 대접 한 번 제대로 못 받는다"라고 ㅡ 태평양 연…
서울 오산고등학교 다섯메 동산 둔덕에 안서 김억과 수제자 김소월, 질세라,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 여우난곬족 등을 내달린 백석, 흙과 사랑으로 농촌 깨운 봄동산 광수 한 명 더 있다 낭산 이기순 선생이다 그가 난 곳 임꺽정을 장대한 필력으로 낳…
임영은 노래를 잘한다, 그보다 더 잘하는 것은 겸손이다 임영웅은 영웅이다 진정 영웅이다. ㅡ 일상의 근면함과 평범함 속에서 그는 자라났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홀어머니의 아름다운 뒷모습은 그에게 인간의 강건함과 사랑의 중요성을 가르쳤다. 이름만큼이…
당신이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한 시인을 만나기 전에는 아침은 그저 아침이었다. 그가 맞이하고자 하는 아침을 나도 그렇게 맞이하고 싶다. ㅡ 시인이 맞이하는 아침이다. 내 마음속 당신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 나의 하루는 화려한 아침 햇살로…
기도하는 손 남을 위한 조건 없는 희생 기도는 무형의 힘이었다 ㅡ 요즘 도심에서 어느 시간을 막론하고 가가용으로 약속 시간을 맞추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해서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불가피하게 택시를 타야만 했다. 운전석…
꼬장하고 정갈한 딸깍발이 윤효 시인 난향이 풍기는 곳에 손때 결은 시집이 있는 곳, 윤효 시인의 서재였다. ㅡ 온통 시집으로 가득 찬 난향이 풍기는 공간, 그곳이 윤효 선생의 집무실이다. 교장실이라기엔 너무나 가난한 가구들, 심지어 빈 좌석에도…
시는 한때 내게는 죽음이었다 시를 공부하는 것은 고통이었다. 시는 가장 어려웠기 때문이다. 대학 입시에서 시는 학생들의 공포의 대상으로 전락됐다. ㅡ 이처럼 공포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시가, 어느 시인의 시를 접하면서 모든 것이 불식됐다.…
평론가의 양심 길거리에서 폐자전거를 주었다. 자전거의 안장과 핸들을 들고 와서 벽에 두 개를 겹쳐 걸어놓았다. 이것이 피카소의 수억 원을 호가하는 그 유명한 '황소 머리'라는 작품이다. 만약에 어떤 어린아이가 그렇게 벽에 걸었다면 아마도 엄마는 '웬 쓰…
누가 '나훈아를 딴따라'라고 했나, 이는 수정돼야 한다. 나훈아, 가수의 황제. 그의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일상에서부터 큰 무대까지, 그는 자신의 노래와 철학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는다. 어떤 가수들은 그저 딴따라라고 놀림받으며,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