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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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 84 쪽 · 전체 200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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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차려진 브런치에 수저를 더 올려놓고 싶다

나는 죽음이 아직 두렵다. 소풍을 끝내고 하늘로 돌아간단다. 귀천하는 것이 그에겐 죽음이었다. 한평생을 기인으로 살다 간 천상병 시인의 죽음론이다 이보다 죽음을 초월한 달관은 없으리라. ㅡ 누구나 죽음 앞에 있다. 이 불변의 진리 앞에…

청람 김왕식 ·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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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꿔 생각해 봐! 김건모는 어디에 있나?

충고와 지적 단언컨대 조언이고 충언이었다 상대에겐 분명 잔소리였고 지적질이었다 내 이야기가 상대에게 충언되고 조언되려면 대중가수 김건모의 '입장 바꿔 생각해 봐'를 들어야 한다 ㅡ 나의 말이 신뢰를 얻으려면 상대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청람 김왕식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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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시가 청량제가 될 수도!

착한 후회 연일 지구가 끓고 있다. 가마솥처럼 뜨거운 날씨다. 와중에 입추를 기다리는 그 길섶의 코스모스는 시간의 흐름을 잊게 만든다. 가을의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우리 마음속에도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정용철 시인의 '착한 후회'가 …

청람 김왕식 ·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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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못 위에서 잠자는 제비이다

나희덕의 시 '못 위의 잠'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을 사는 일, 어깨가 너무나 무겁다 한국의 아버지들은 입버릇처럼 말한다.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고 내 인생 다 바쳤다! 그러고도 대접 한 번 제대로 못 받는다"라고 ㅡ 태평양 연…

청람 김왕식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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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신부됐다!

서울 오산고등학교 ​ 다섯메 동산 둔덕에 안서 김억과 수제자 김소월, 질세라,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 여우난곬족 등을 내달린 백석, 흙과 사랑으로 농촌 깨운 봄동산 광수 한 명 더 있다 낭산 이기순 선생이다 그가 난 곳 임꺽정을 장대한 필력으로 낳…

청람 김왕식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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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진정 영웅이다

임영은 노래를 잘한다, 그보다 더 잘하는 것은 겸손이다 임영웅은 영웅이다 진정 영웅이다. ㅡ 일상의 근면함과 평범함 속에서 그는 자라났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홀어머니의 아름다운 뒷모습은 그에게 인간의 강건함과 사랑의 중요성을 가르쳤다. 이름만큼이…

청람 김왕식 · 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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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을 만나면서 비로소 아침 햇살을 보았다

당신이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한 시인을 만나기 전에는 아침은 그저 아침이었다. 그가 맞이하고자 하는 아침을 나도 그렇게 맞이하고 싶다. ㅡ 시인이 맞이하는 아침이다. 내 마음속 당신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 나의 하루는 화려한 아침 햇살로…

청람 김왕식 ·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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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브레히트 뒤러는 처음부터 성공한 화가는 아니었다

기도하는 손 남을 위한 조건 없는 희생 기도는 무형의 힘이었다 ㅡ 요즘 도심에서 어느 시간을 막론하고 가가용으로 약속 시간을 맞추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해서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불가피하게 택시를 타야만 했다. 운전석…

청람 김왕식 ·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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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로 가득 찬 교장실, 윤효 선생의 시공간

꼬장하고 정갈한 딸깍발이 윤효 시인 난향이 풍기는 곳에 손때 결은 시집이 있는 곳, 윤효 시인의 서재였다. ㅡ 온통 시집으로 가득 찬 난향이 풍기는 공간, 그곳이 윤효 선생의 집무실이다. 교장실이라기엔 너무나 가난한 가구들, 심지어 빈 좌석에도…

청람 김왕식 ·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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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하다! 내가 용혜원 시인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

시는 한때 내게는 죽음이었다 시를 공부하는 것은 고통이었다. 시는 가장 어려웠기 때문이다. 대학 입시에서 시는 학생들의 공포의 대상으로 전락됐다. ㅡ 이처럼 공포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시가, 어느 시인의 시를 접하면서 모든 것이 불식됐다.…

청람 김왕식 ·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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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면 낙서이고, 화가가 그리면 추상화?

평론가의 양심 길거리에서 폐자전거를 주었다. 자전거의 안장과 핸들을 들고 와서 벽에 두 개를 겹쳐 걸어놓았다. 이것이 피카소의 수억 원을 호가하는 그 유명한 '황소 머리'라는 작품이다. 만약에 어떤 어린아이가 그렇게 벽에 걸었다면 아마도 엄마는 '웬 쓰…

청람 김왕식 ·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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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자 앞에서는 노래하지 않겠다

누가 '나훈아를 딴따라'라고 했나, 이는 수정돼야 한다. 나훈아, 가수의 황제. 그의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일상에서부터 큰 무대까지, 그는 자신의 노래와 철학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는다. 어떤 가수들은 그저 딴따라라고 놀림받으며, 자신…

청람 김왕식 · 202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