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신앙

4 / 9 쪽 · 전체 213편

신앙 · 4쪽

신앙

불의 계절, 기도의 손

김왕식 ■ 불의 계절, 기도의 손 김왕식 . 한 아이가 무릎 꿇는다. 세상은 무너지고 있었다. 정치의 혀는 서로를 찢으며, 경제의 심장은 뿌리째 흔들려 하루하루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인 시대. 그리고 산불. 산 하나가 타오르고, 마을이 타고, 사람들의 기억이 타…

청람 김왕식 · 2025.03.27
신앙

한국교회 ㅡ시대 앞에 서는 믿음의 자세

ㅡ시대 앞에 서는 믿음의 자세 김왕식 ■ 한국교회 ㅡ시대 앞에 서는 믿음의 자세 ㅡ 현대 한국 사회는 정치적 혼란과 이념적 분열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격랑 속에서 문학인이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면, 종교인과 한국교회는 영혼을 맑히는 등불이어야 …

청람 김왕식 · 2025.03.23
신앙

천국 가는 길과 우체국 가는 길

김왕식 ■ 천국 가는 길과 우체국 가는 길 맑은 오후, 작은 마을의 한 골목에서 한 남자가 서성거렸다. 목사였다. 새로 부임한 그는 첫 예배를 알리는 전단지를 돌리기 위해 동네를 돌고 있었지만, 방향 감각을 잃었다. "우체국이 어디지?" 골목을 기웃거리던 목사는 …

청람 김왕식 · 2025.02.22
신앙

기도의 응답, 그리고 사랑

김왕식 ■ 기도의 응답, 그리고 사랑 정용애 주어진 삶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살다 보니, 남편의 건강도 하루가 다르게 회복되었다. 주님과 한 발자국이라도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교회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기를 기도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기도가 응답된 것은 단순…

청람 김왕식 · 2025.02.21
신앙

절망 속에서 피어난 빛

김왕식 ■ 절망 속에서 피어난 빛 정용애 백사실 계곡에는 계절이 흐르며 꽃이 피고 졌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세월은 조용히 흘러, 어느새 집까지 수돗물이 들어왔다. 정부에서 무허가 주택에도 수돗물을 공급한다고 발표하더니, 마침내 이곳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생활 …

청람 김왕식 · 2025.02.18
신앙

백사실의 하루

김왕식 ■ 백사실의 하루 정용애 새벽 공기가 아직 차가운 기운을 품고 있을 때, 백사실의 하루는 시작된다.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계곡에 첫소리를 올리는 것은 수탉이었다. 대문 밖 바위 위에서 목청껏 ‘꼬끼오, 꼬끼오’ 울어댄다. 집안 구석에서 꼬리를 흔들던 맹…

청람 김왕식 · 2025.02.18
신앙

소금의 길, 우리의 길 — 이인수 목사님의 수요 연합예배 설교를 바탕으로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소금의 길, 우리의 길 — 이인수 목사님의 수요 연합예배 설교를 바탕으로 김왕식 ㅡ 일산 큰사랑교회 수요 연합예배에서 이인수 목사님께서는 소금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는 말씀을 전하셨다. “소금은 자신을 죽여야 짠맛을 낼 수 있습니다. 자신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결…

청람 김왕식 · 2025.02.12
신앙

백사실 계곡, 반석 위의 집

김왕식 ■ 반석 위의 집 정용애 서울에서 보낸 5년은 눈물겨운 시절이었다. 힘든 날들의 끝에,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새로운 삶을 찾게 되었지만, 구로동에서의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았다. 모든 걸 쏟아부은 끝에, 마침내 남은 건 이십만 원뿐. 그러나 그 순간에도 주…

청람 김왕식 · 2025.02.09
신앙

눈물로 지은 사랑

김왕식 ■ 눈물로 지은 사랑 명 권사는 성자(聖者)이다. 그는 세검정 중턱 작은 교회의 권사로서,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세상은 화려한 이야기로 가득하지만, 정작 빛나야 할 사람들은 조용한 자리에서 자신을 태운다. 명 권사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

청람 김왕식 · 2025.02.02
신앙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김왕식 □ 주일 세검정중앙교회 최강전 담임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성경 요한복음 8장에서 예수께서는 간음한 여인을 끌고 온 무리 앞에서 이 말씀을 하셨다. 율법에 따…

청람 김왕식 · 2025.01.26
신앙

성령충만을 말하다 ㅡ아이들의 순수한 신앙 고백

ㅡ아이들의 순수한 신앙 고백 김왕식 ■ 성령충만을 말하다 ㅡ아이들의 순수한 신앙 고백 ㅡ 대구 하나교회 주일 3부 저녁 예배. 평소처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예배가 진행되고 있었다. 성도들은 말씀을 듣기 위해 집중하고 있었고, 부목사님께서는 단에 서서 설교를 …

청람 김왕식 · 2025.01.23
신앙

기도하는 수의사

김왕식 ■ 기도하는 수의사 도심 외곽, 한적한 골목 끝에 자리 잡은 작은 동물병원. 문을 열고 들어서면 병원 안은 늘 조용하면서도 따뜻했다. 회색 벽면엔 여러 동물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고, 카운터 옆에는 손님들이 두고 간 감사 편지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병원의 …

청람 김왕식 · 2025.01.22
신앙

언덕 위의 하얀 집, 신앙과 사랑의 길

김왕식 ■ 언덕 위의 하얀 집, 신앙과 사랑의 길 김왕식 언덕 위의 하얀 집. 그곳은 시간마저 천천히 흐른다. 정원에 핀 꽃들은 사계절의 빛깔을 품고, 창문 너머 서재의 책들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속삭인다. 무엇보다도 이 집의 가장 빛나는 풍경은, 매주 주말 이…

청람 김왕식 · 2025.01.21
신앙

이봉우 선생, 신념으로 빛나는 길

김왕식 ■ 이봉우 선생, 신념으로 빛나는 길 김왕식 충청도 하늘 아래 첫 동네, 그곳에서 한 소년이 태어났다. 이 작은 마을은 들판과 산자락 사이로 이어지는 고요한 길처럼 평온했지만, 소년의 마음은 그보다 더 맑고 견고한 신앙 위에 서 있었다. 독실한 크리스천 …

청람 김왕식 · 2025.01.21
신앙

가슴 뛰는 믿음, 사랑으로 흐르다

김왕식 ■ 가슴 뛰는 믿음, 사랑으로 흐르다 김왕식 "주일 아침입니다. 너무나 가슴이 뜁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실지~~" 가슴이 뛴다는 것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오르는 감정이다. 그것이 사랑이든, 꿈이든, 혹은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든…

청람 김왕식 · 2025.01.18
신앙

나의 목자, 그는 바로 예수그리스도

그는 바로 예수그리스도 김왕식 ■ 나의 목자, 그는 바로 예수그리스도 양은 본능적으로 웬만해서는 눕지 않는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않기 때문이다. 포식자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고, 주위의 위협을 감지하며 불안을 느끼는 양은 결코…

청람 김왕식 · 2025.01.01
신앙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김왕식 ■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달삼의 삶은 긴 투병 기간 동안 무너져 내렸다. 병마가 달삼의 육체를 짓누를 때, 경제적 압박은 그의 삶을 또 다른 어두운 터널로 몰아넣었다. 병원비와 생계비가 산더미처럼 쌓여갔고, 그가 가진 것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고통스…

청람 김왕식 · 2024.12.31
신앙

아름다운 이름 예수

김왕식 ■ 아름다운 이름 예수 시인 백영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예수 지구촌 억만 인을 위하여 하늘의 몸으로 목숨까지 버리시고 십자가 고난 당하셨다 그 아름다운 이름 향하여 두 손 드는 이 시간 내 영혼이 맑음 되는 찰나 똠방, 예수의 피 한 방울 …

청람 김왕식 · 2024.12.25
신앙

삶이란, 고통 속에서도 무릎을 펴는 일, 의사 이상엽

김왕식 ■ 삶이란, 고통 속에서도 무릎을 펴는 일 에마누엘 스베덴보리(스웨덴어: Emanuel Swedenborg, 1688년 1월 29일 ~ 1772년 3월 29)는 영적 세계를 연구하고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54세부터 84세까지, 무려 30년간 30여 권의 …

청람 김왕식 · 2024.12.20
신앙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떠오른 영혼 불멸에 대한 고찰

김왕식 ■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떠오른 영혼 불멸에 대한 고찰 닷새 사이에 두 분의 어른이 세상을 떠났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시간은 어쩌면 가장 고요하고도 혼란스러운 순간일 것이다.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 남은 자들은 황망하고도 무력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청람 김왕식 · 2024.12.17
신앙

기도하는 소녀

김왕식 ■ 기도하는 소녀 서너 살 무렵, 세상은 어린 문희에게 냉혹했다. 부모를 잃은 사고의 기억은 흐릿하지만, 잔인한 운명의 흔적은 선명히 남아 있다. 차가운 현실 속에서 그녀를 따스히 품어준 사람은 할머니였다. 그리고 이제 그 할머니는 병상에 누워 암과 싸우고…

청람 김왕식 · 2024.12.13
신앙

어둠이 깊을수록 하늘의 별을 보라

김왕식 ■ 어둠이 깊을수록 하늘의 별을 보라 대한민국은 지금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운 시기에 서 있다. 나라를 둘러싼 상황은 짙은 안개처럼 길을 가로막고, 보이지 않는 위험이 우리를 끊임없이 시험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마음은 불안에 떨고, 희망의 …

청람 김왕식 · 2024.12.08
신앙

새벽을 가르며

김왕식 ■ 새벽을 가르며 새벽이 깨질 듯 차가운 공기에 몸을 웅크리며 둔덕을 오른다. 세검정 끝자락, 아슬히 붙어 있는 달동네. 빛바랜 간판 아래 작은 교회 문이 열려 있다. 겨울새처럼 몰려드는 숨결들이 성전 안에 가득하다. 어둠 속에서 은은히 빛나는 십자가, 따…

청람 김왕식 · 2024.12.08
신앙

김상국 교수의 '순례길의 묵상' 김왕식 평하다

김왕식 ■ 순례길의 묵상 시인 김상국 교수 순례길은 내 마음을 세탁하는 기도다 늘 나 중심에서 살아온 작은 실수로 인해 느낀 부끄러움이 하나둘씩 기도의 비눗물로 씻어내고 마음속에 내 생각에만 갇혀서 타인을 보지 못한 이기심에 베여있는 못난 옷부터 묵상의…

청람 김왕식 · 202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