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아카이브

김유조

청람서루가 김유조을(를) 다룬 글 · 총 11편

말복의 문턱에서, 한 생의 여름을 읽다 ― 김유조 시인의 「말복을 보내며」 에 부쳐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비평

말복의 문턱에서, 한 생의 여름을 읽다 ― 김유조 시인의 「말복을 보내며」 에 부쳐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말복을 보내며 시인 김유조 숨은 바람 겨우 한줌인데 땡볕을 밀어내고 세월의 등을 치니 벌써 가슴이 철렁하네 이날이면 밀린 방학 숙제와 못다 쓴 일기장이 그랬듯 지난 여름 흘린 땀은 헛된 증발이 아니라 뜨거운 햇살을 견뎌낸 증표이고 말복은 무슨 끝이…

청람 김왕식 · 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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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빈 곳에서 더 크게 들리는 조국의 목소리 ― 김유조 시인의 「빈 지하의 목소리」에 나타난 분단 기억과 통일 염원의 미학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빈 지하의 목소리 시인 김유조 철원 노동당사 앞에 서면 문은 닫혀 있고 시간만이 드나든다 지하로 이어진 어둠 속으로는 누구도 내려갈 수 없고 발자국 대신 침묵이 계단을 채운다 그해에 그곳에서 호명되지도 못한 사람들이 비명 속에 사라졌다는 이야기…

청람 김왕식 · 2026.08.10
비평

폭염의 악보 위에 적힌 존재의 느린 독백 ― 원평재 김유조 시인의 《여름밤의 아다지오adagio》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여름밤의 아다지오adagio 시인 원평재 김유조 폭염의 정염이 달궈놓은 대지 위로 배롱나무 붉은 꽃잎이 피멍처럼 번지는 저녁 무궁화는 차마 다 못한 말을 접어 갈무리한다. 능소화 늘어진 담장 너머 해바라기 고개 숙이고 나팔꽃은 서둘러 생을 오므리는데 …

청람 김왕식 · 2026.06.22
성찰

광복 80주년, 분단 문학을 생각하며 ㅡ소설가 김유조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광복 80주년, 분단 문학을 생각한다. 소설가 김유조 미처 준비되지 않았던 광복이 찾아온 지 올해로 80주년을 맞는다. 광복절은 8월 15일이다.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에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되었고 종전은 1953년 7월 2…

청람 김왕식 · 2025.09.13
비평

김유조 시인의 「디카시를 짓다가」 ㅡ청람 김왕식

김왕식 □ 김유조 시인의 시가 실린 <한국현대시 ■ 디카시를 짓다가 ​ 시인 김 유 조 ​ 무언극의 찰나를 다섯 줄로 포승하려는 언어의 밧줄 탱탱하다 한 컷 현장이 해설적 포박은 거부인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경계의 고비를 다섯 시행으로 득음하려다…

청람 김왕식 · 2025.07.21
성찰

김유조 작가의 소설 '고도방 구두'를 읽고

김왕식 □ 김유조 교수 ■ 고도방 구두 김 유 조 교수 ​ "고도방 구두를 아시나요?" 그룹투어에 나선 열댓 명 일행 중에서도 며칠 같이 다니며 특별히 가깝게 느낀 한 가족에게 내가 던진 말이었다. 스페인 코르도바에서의 저녁식탁 자리였다. 여행에 앞서 안…

청람 김왕식 · 2025.07.14
비평

김유조 작가의 '봄날의 몇 가지 삽화' 청람 평하다

김왕식 ■ 봄날의 몇 가지 삽화 시인ㆍ수필가 김 유 조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우리말 ‘봄’은 불의 옛말 ‘블’과 온다는 뜻의 ‘옴’이 결합하여 생긴 말이라고 한다. 추위가 가고 따뜻한 온기가 오는 현상을 표현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봄이 ‘보다’라는 말에서 …

청람 김왕식 · 2025.03.02
성찰

김유조 교수의 '산소, 탄소 통조림'을 김왕식 평하다

김유조 교수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산소, 탄소 통조림 김유조 교수 통조림을 알게 된 것은 우리 세대가 대략 그렇듯이 유년시절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깡통 덕분이었다. 맛보기조차도 힘든 쇠고기는 물론이고 알지도 못하 던 과일까지 미제깡통을 통하여서 접하게 …

청람 김왕식 · 2024.09.15
비평

김유조 시인의 시 '청어가 비웃 굽던 날'을 평하다

김유조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청어가 비웃 굽던 날 시인 김유조 종로3가역에서 관수동 쪽으로 허위단심 올라와 보면 등 푸른 생선 굽는 좁은 골목 어느 여름날 행여 연기에 적실까 봐 민소매 베잠방이 차림에 노객老客 서넛이 젓가락으로 …

청람 김왕식 · 2024.07.07
비평

김유조 시인의 시 '꽃비 내린 한반도'를 청람 평하다

'꽃비 내린 한반도'를 청람 평하다 김유조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꽃비 내린 한반도 시인 김유조 개여울 사구沙丘에 한반도가 드러났다 봄바람 타고 꽃비가 하늘하늘 휴전선도 없고 만주 고토古土까지 화려강산 ㅡ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청람 김왕식 · 2024.07.03
비평

시인 김유조 교수의 시 '조화造花'를 청람 평하다

김유조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조화造花 시인 김유조 향기 같은 건 애초 머금지도 않아서 담백하다 생채기 난 생화가 폐기될 때에도 때 묻은 얼굴로 자리를 지키며 모멸을 감내하는 조화로운 존재 한때 궁중 채화綵花시절도 있긴 하더라만 불태워질…

청람 김왕식 ·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