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시인의 시 《의사 2》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이상엽 시인 ■ 의사 2 시인 이상엽 수십 해 하얀 가운 속에서 같은 말을 되새겨왔다 칼보다 먼저 깊어져야 할 것은 배움이었다 끝내 알지 못할 몸 앞에서 끝까지 배우려는 마음 그것이 첫째였다 다음은 손이 아니라 가슴이었다 환…
청람서루가 이상엽을(를) 다룬 글 · 총 15편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이상엽 시인 ■ 의사 2 시인 이상엽 수십 해 하얀 가운 속에서 같은 말을 되새겨왔다 칼보다 먼저 깊어져야 할 것은 배움이었다 끝내 알지 못할 몸 앞에서 끝까지 배우려는 마음 그것이 첫째였다 다음은 손이 아니라 가슴이었다 환…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의사 1 시인 이상엽 나는 의사다 그냥, 평생 의사다 다섯 살 어느 날 아버지의 물음이 내 삶에 먼저 앉았다 커서 뭐가 될래 대답이 없던 자리 위에 아버지는 한 직업을 얹어 주었다 의사 될 거지 다시 묻고 다시 답하게 하고 엉…
□ 이상엽 닥터 부부 ■ 시와 인술 사이, 사람을 품은 삶 — 이상엽 박사를 말하다 수필가 김왕식 의사는 병을 고치는 사람이다. 그러나 어떤 의사는 병보다 먼저 사람을 본다. 광명 성애병원 정형외과의 이상엽 박사는 후자에 속한 사람이다. 그의 진료는 늘 인간…
― 이상엽 시인 김왕식 ■ 청송 시인 이상엽 남도길 원주 거쳐 충주, 단양 지나 안동, 청송에 들어서니 지난 화마로 검은 산이 이어지고 중간에 파란 생명이 다시 돋아나는데 자연의 회복력은 대단하다 느껴지고 청송 얼음골 시원한 바람 뼛속까지 시원한데 여러 사…
김왕식 이상엽 닥터 ■ 오늘도 작은 새가 시인 이상엽 연 이틀 작은 새 세 마리가 머리 위 가지에서 내게 종알거리더니 오늘은 한 십여 마리 때로 몰려와 아주 큰 소리로 내게 말하며 말 잔치 벌이네 반갑다 즐겁다 다시 보자 인사하니 아주 신이 나서 친구…
김왕식 ■ 신체의 비밀 시인 이상엽 칼과 도끼가 요리할 때 장작 팰 때 도움이 되고 자칫 무기가 됩니다 머리는 생존을 위한 사령부입니다 나쁜 생각을 하면 무기가 됩니다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고 발로 뛰고 모두 생존에 필요합니다 이들도 무기가 됩니다 입은 …
김왕식 ■ 뿔난 노인, 미소 짓는 노인 시인 이상엽 어느 결에 파란 교통 통장을 받는 나이가 되었네 무료 노인 지하철 통장 덜컹덜컹 가는 길에 보고 싶은 기사도 보고 여러 유튜브, 시도 읽고 앞에 있는 노인 보면 뿔난 노인도 보이고 미소 짓는 노인도 보이고 …
김왕식 ■ 겉껍질, 속껍질, 열매 시인 이상엽 알밤 하나 겉껍질, 속껍질, 속알밤 책 한 권 겉표지, 속표지, 속 내용 세상 많은 것이 껍질 2개, 속의 진짜가 있는 것 같다 우리네도 3겹 겉으로 보이는 그럴싸한 겉표지 에고라는 속표지로 자신을 보호하지 …
김왕식 ■ 도꼬마리의 추억 시인 이상엽 가시 있어 몸에 착 달라붙는 도꼬마리 열매 실은 진짜 씨는 가시껍질 속의 2개의 씨이다 창이자라는 명칭의 도꼬마리 씨 제주생활 9년 동안 찰싹 붙어 성가시던 도꼬마리 나중에는 약성 있다 하여 채취했던 도꼬마리 몸에…
김왕식 ■ 분노와 절규 시인 이상엽 하늘의 시는 분노와 절규를 노래하지 않는다 자의든 타의든 모르지만 이 세상에 온 것은 분노가 아니라 사랑을 배우러 왔다 사랑을 배우는 과정에 분노가 일수는 있다 그러나 궁극은 사랑이다 사랑을 배우다 배우다 미처 다 못 …
김왕식 ■ 고요의 기술 이상엽 시인 수술대 위, 나는 늘 말보다 손을 믿었다 뼈는 말을 하지 않기에 기억은 골절 부위에 숨어 있었기에 집도의로 산 세월, 단어는 늘 뼈처럼 단단하고 대화는 고통을 짜 맞추는 핀셋이었다 침묵은 환자의 통증을 듣는 기술이었고 그러…
■ 시와 인술 사이, 사람을 품은 삶 — 이상엽 박사를 말하다 김왕식 이상엽 박사는 정형외과 전문의다. 그러나 단순히 뛰어난 의학 지식과 수술 기술로 기억되기엔, 그의 삶은 훨씬 더 깊고 넓다. 정형외과 분야에서 특히 무릎 관절 치료에 탁월한 성과를 이뤄내며 ‘…
김왕식 ■ 대전의 추억 이상엽 한밭이라는 대전 살기 좋은 도시다 한때 대전에서 2년 개업했었고 환갑 지나 남도 쪽 놀러 가기 좋다고 대전에서 2년 살고 갑천이 흐르고 계룡산이 가깝고 서해안까지 1시간 조금 더 남도까지 달리면 남쪽 바다까지 2시간 살기 좋은 …
김왕식 ■ 과학의 손끝에서 피어난 시의 온기 이상엽 선생님, 고성의 햇살 가득한 바닷가에서 건네주신 따스한 글 잘 받았습니다. 짧은 문장 속에 녹아든 진심 어린 마음이 청람 문학회에 고요한 감동의 물결로 번졌습니다. “천생 이과 출신”이라 겸손히 말씀하셨지만, 선…
김왕식 ■ 삶이란, 고통 속에서도 무릎을 펴는 일 에마누엘 스베덴보리(스웨덴어: Emanuel Swedenborg, 1688년 1월 29일 ~ 1772년 3월 29)는 영적 세계를 연구하고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54세부터 84세까지, 무려 30년간 30여 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