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의 시간이 비평의 언어로 익을 때 ― 청민 박철언의 「감금된 시간, 예언의 언어」 를 중심으로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감금된 시간, 예언의 언어 - 이육사 시세계론 청민(靑民) 박철언 1. 들어가며 시가 태어나는 자리는 저마다 다르다. 어떤 시는 서재의 고요 속에서, 어떤 시는 여행길의 우연한 풍경 앞에서 태어난다. 그러나 어떤 시는 감금된 몸, 하루 한 장만이 허락된 종이…
청람서루가 이육사을(를) 다룬 글 · 총 16편
■ 감금된 시간, 예언의 언어 - 이육사 시세계론 청민(靑民) 박철언 1. 들어가며 시가 태어나는 자리는 저마다 다르다. 어떤 시는 서재의 고요 속에서, 어떤 시는 여행길의 우연한 풍경 앞에서 태어난다. 그러나 어떤 시는 감금된 몸, 하루 한 장만이 허락된 종이…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청포도 시인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쇠창살에 새긴 푸른 조국 ― 이육사를 다시 부르며 청람 김왕식 한 인간이 자기 이름을 버린다는 것은 대개 절망 끝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어떤 이름은 버림으로써 오히려 하나의 민족이 된다 이육사 그 이름은 본래부터 이름이 아니었다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이육사, 그는 왜 하필 청포도인가 시詩를 한 알 씹어본 적 있는가 껍질을 깨물면 혀끝에 먼저 오는 것은 단맛이 아니다 푸른 떨림이다 어느 시인은 그 푸른 떨림을 입안에 오래 굴리고 있었다 이원록 사람들은 묻는다 왜 하필 포도도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서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끝까지 서 있는 문장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이육사의 생애와 작품을 말할 때, 우리는 흔히 ‘저항 시인’이라는 규정부터 꺼낸다. 하나, 이 규정은 정확하면서도 불충분하다. 그의 시와 삶은 저항이라는 단어가 감당하기에는 훨씬 더 깊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이육사, 이름으로 남은 한 사람의 조국 청람 김왕식 1904년 5월 18일 경북의 한 마을에서 한 아이가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아직 시가 아니고 번호도 아니며 다만 숨 쉬는 한 인간이었다 그러나 시대는 그에게 이름 대신 쇠 붙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꽃 이 육사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내리잖는 그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북(北) 쪽 툰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 속 깊이 꽃 맹아리가 옴작거려 제비 떼 까맣게 날아오길 기…
김왕식 □ 이육사 ■ 7월과 이육사 시인 청민 박철언 아아! 264! 청포도와 푸른 바다 흰 돛단배와 하이얀 모시수건 낭만파 서정시인이라기보다는 끼닛거리를 걱정하고 잠잘 곳조차 마땅치 않은 채 열일곱 번이나 투옥당했던 열렬한 행동파 독립운동가 해방 1년 7…
― 이육사 문학론 김왕식 □ 이육사 ■ 철의 시인, 피의 언어로 새긴 자유 ― 이육사 문학론 시인 변희자 광야에 선 별 하나 ― 이육사 시인을 기리며 철창 너머 푸른 하늘을 품었던 당신의 눈빛은 지금도 떨립니다. 푸르게 일어선 절정의 언어, 서릿발 …
html이육사 - 광야 BEGIN STRUCTUREDDATA END STRUCTUREDDATA 이육사 - 광야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김왕식 ■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
김왕식 ■ 절정 -이육사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이육사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이육사 시인과 현실 인식 들어가는 말 문학은 사회의 거울이며, 사회적 현실을 반영하거나 비판하는 수단으로 작용해왔다. 한국 근대사에서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며 조국의 독립을 염원한 문인들은 자신의 작품을 …
주광일 시인과 이육사 시인 그리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이육사 시인을 기리며 시인 주광일 264를 보면 나는 이육사선생이 생각난다 그의 삶과 시가 생각난다 그는 그의 삶을 애오라지 독립운동에 바쳤다 그의 시는 읽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내가 눈물 한…
이육사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광야 시인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