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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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 84 쪽 · 전체 200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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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최호 시인의 '장심리'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을 평하다

■ 장심리長深里 시인 안최호 나는 오늘도 소리봉에 넘어가는 석양빛 걸어 놓고 함성을 지르며 지난 세월 흔적을 그리워하며 속 시원하게 불러본다 그 춥고 배고팠던 시절 무엇으로 배 채우고 동네어귀 성황당 그늘 아래 쭈그리고 앉아 사발에 담긴 밥…

청람 김왕식 · 202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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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2 계단 ㅡ 허태기 시인

허택 시인과 청람 김왕식 ■ 1442 계단 시인 청강 허태기 민족의 성산 백두산 정상 오르는 서쪽 비탈길 운무를 뚫고 천지에 이르는 아스라한 하늘 길 1442 계단 넘어서면 천지가 열리는 곳 기어이 오르겠다는 각오로 첫 계단을 밟는다 갈수록 숨은 가파지…

청람 김왕식 · 202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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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숙제처럼

백영호 시인과 청람 김왕식 ■ 인생을 숙제처럼 시인 백영호 인생을 숙제처럼 닦달하며 달려왔구나 너무 틈이 없었다 앞만 보고 쉼 없이 뛰어 왔구나 인생의 바다에 왔다 철썩이는 파도 해조음에 상념을 하나 둘 내려놓고 나를 헹구는 시간 내 모둠을 장악해 버린 너…

청람 김왕식 · 202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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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언 시인의 '요즘 시' 읽기를 김왕식 평하다

청민 박철언 시인과 김왕식 평론가 ■ 요즘 시 읽기 시인 청민 박철언 요즘 시 읽기가 힘들구나 시를 적은 것인지 알 수 없는 철학 논문을 쓴 것인지 읽어도 알 수 없는 문장들 이것을 시라고 하고 감정의 유희만 일삼으며 잡다한 표현들만 죽 나열해 놓고 …

청람 김왕식 · 202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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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쏘아 올리다 ㅡ 시인 정해란

정해란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한글, 쏘아 올리다 시인 정해란 왕이 만든 유일한 문자 홀소리 10자, 닿소리 14자의 만남 백성 사랑하는 마음 오롯이 담아 쉬우면서도 새로운 글자로 꿈틀거린다 문화의 뿌리는 ‘음양오행’에서 찾고 하늘, 땅, 사람을 …

청람 김왕식 ·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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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바보

배선희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화초바보 시인 정향수 봄이 오면, 장독대 위 하얀 옥매화, 진분홍 대나물꽃이 피어나고, 내 정원엔 작은 들꽃들까지 심어가네. 그리움에 나무를 심고, 보고픔에 들꽃을 키우네. 봄을 맞이하고, 꽃을 맞…

청람 김왕식 ·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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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불감증ㅡ 시인 이인애

이인애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시대 불감증 시인 이인애 성선설과 성악설이 부딪는 파장은 속절없는 현실의 넘기 힘든 파고波高 환상 속에서 환영幻影으로만 존재하는 무덤 속으로 매장埋葬당한 유토피아 소망과 탐욕이 뫼비우스 띠로 얽힌 편견의 선線 밟고 도…

청람 김왕식 ·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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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바지 손보다ㅡ 시인 유숙희

유숙희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손자 바지 손보다 시인 유숙희 별난 손자 행동이 난亂하니 새 바지도 일주일을 못 넘긴다 중학 입학 기념으로 할아버지가 선물한 새 양복 한 벌 아뿔싸, 입은 지 3번 만에 그렇게 당부했건만 소 귀에 경 읽긴가 할미…

청람 김왕식 ·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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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 ㅡ 시인 하봉도

청람 김왕식 ■ 귀천 시인 하봉도 티브이를 본다 귀항하는 고깃배 어부들 만선의 기쁨이 험한 바다 파고 견딘 땀 흘린 결실에 검게 탄 얼굴 하얀 웃음마다 쓰여있다 누군가 늙은 선장에게 묻는다 만선일 때 기분이 어떤가 하고 배가 만선 아닐 때라…

청람 김왕식 ·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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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간 - 카르페 디엠 carpe diem

지은경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지금 이 시간 - 카르페 디엠 carpe diem 시인 지은경 면벽 수행 7년 만에 허공을 딛고 일어선다 세상 문 열고 만난 첫사랑 새벽 날비린내 일 인분의 고독이다 삶의 무게는 무거운가 가벼운가 우주를 이해하는 …

청람 김왕식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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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희 작가의 배선희 시인을 향한 헌정시 '꽃을 심는 손길' ㅡ 문학 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꽃을 심는 손길 시인 이옥희 섬섬옥수纖纖玉手, 가녀린 손에 씨앗이 깃들고, 그 손끝에서 피어난 꽃들은 새 생명처럼 눈부시게 세상을 물들인다. 그녀의 손길은 섬세하고, 이목구비는 선명하여 한복을 걸치면 마치 영국의 여왕처럼 우아하다. 웃음은 온 세상에 …

청람 김왕식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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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월매臘月梅

배선희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납월매臘月梅 시인 배선희 눈꽃이 나부끼는 속에 시린 얼굴을 내미는 설중매는 음력 마지막 달인 납월에 피어 납월매臘月梅라 한다. 매화梅花는 흐드러지게 피는 것보다 한 송이 한 송이 귀한 자태를 드러내며 애타게 다가옴이 백…

청람 김왕식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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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국보문학회 출판기념회 축시

■ 대경 출판기념회 축시 문학평론가 김왕식 국보문학회 자문위원 ㅡ 문학의 향기여, 별빛 같은 영혼들이여, 대구와 경북의 푸른 하늘 아래 고운 꽃잎처럼 피어난 책들이여. 은쟁반 위에 고이 담긴 이 문장들, 세상 끝까지 흩어질 꿈의 속삭임이어라. 작가들의…

청람 김왕식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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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고개

청람 김왕식 ■ 쉰 고개 시인 배선희 내리막길 잔잔한 호수 산허리를 휘감는 바람 한 가닥에 물결이 인다, 파도가 인다. 차곡차곡 올려 앉았던 낙엽들이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흩날리고 있다. 이파리마다 감추어 시들어 갔던 파란 혼령들이 환생하는 날. 긴긴…

청람 김왕식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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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희 시인의 '봄나들'이를 청람 평하다

청람 김왕식 ■ 봄나들이 시인 배선희 봄빛은 마술사다 암상하던 가지마다 연둣빛 옷을 만들어 입혔다. 솜씨 좋은 마술사! 가지마다 꽃초롱을 매달아 나를 지켜보고 있다 봄빛이 되고 싶어 봄나들이에 나섰다. 꽃물결로 파도치는 봄배를 타고 봄나들이 노를 저어 …

청람 김왕식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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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너트

전홍구 시인과 김왕식 문학평론가 ■ 외로운 너트 시인 전홍구 어쩌다 풀려난 너트 길 가다 발에 차인 너 볼트와 헤어져 상심했을 너 하필이면 내게 차였나 너 없어도 볼트는 비슷한 짝 만났을 거야 볼트는 외로워하지 않고 세상은 잘 돌아갈 거야. ■…

청람 김왕식 ·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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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연꽃 청련화의 노래

박성진 시인과 배선희 시인, 그리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푸른 연꽃 청련화의 노래 시인 박성진 천년일까 만년일까 푸른 연꽃 피고 지고 천 년 자리 만 년 자리 청련화꽃 피어나네 혼-불도 저승불도 잠시 잠깐 드나들어 푸른 연꽃 청련화를 다칠까 봐…

청람 김왕식 ·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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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희 시인의 '울산바위'를 청람 평하다

청람 김왕식 ■ 울산바위 시인 배선희 조물주가 금강산을 만들 때 거대한 울산바위가 금강산으로 가던 길에 이곳에 눌러 앉았다더라. 마고선녀가 승천할 때 비선대를 남겨두고 갔으니 설악이 하늘나라든 지상에서든 뒤짐은 아니었나니. 진덕여왕 시절, 자장율사가 …

청람 김왕식 ·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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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 정덕현 시인의 '능소화'를 청람 평하다

정덕현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능소화 시인 靑雲 丁德鉉 장마철 비 구름에 하늘을 본다 제 몸 가누지 못해 설 곳 기댈 곳 가리지 않고 까치발 띄어 놓고 먼산만 바라보는 기다림 사랑의 꿈속의 연정을 이루지 못한 애절한 그리움으로 시들어진 소화의 전…

청람 김왕식 ·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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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희 시인의 '그리움'을 청람 평하다

청람 김왕식 ■ 그리움 시인 배선희 목요일이 돌아오면 나는 병고를 치른다 그녀를 위해 수면제를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리움에 열병을 않고 있는 그녀가 목요일이 되면 콩닥거리는 가슴 내밀고 앓고 있는 한눈에 안대 끼고 내 거울 앞에 나타난다 잠을 재워야 …

청람 김왕식 ·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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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벨라스케스 Diego Velázquez,

청람 김왕식 ■ 디에고 벨라스케스 Diego Velázquez, 청람 김왕식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ázquez, 1599~1660)는 스페인의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로, 미술사에서 가장 뛰어난 천재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의 작품은 그 시대…

청람 김왕식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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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숲

배선희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전나무숲 시인 배선희 언제부터인가 각자 발을 내리고 서서 별을 따보겠다며 발돋움해 대는 전나무들 퍼득거리는 산새를 몰아 철 따라 산사음악회를 열고 있네. 하늘에서 솜방망이 폭탄이 쏟아지면 서로 얼굴을 기대어 묻…

청람 김왕식 ·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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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초병의 봄은 정녕 언제 오나요

배선희 ㆍ박성진 작가, 그리고 문학 평론가 청람 김왕식 ■ 겨울 초병의 봄은 정녕 언제 오나요 시인 박성진 스산한 하늘 엉켜진 DMZ 들풀들아! 초병들이 순찰하는 길만 보이고 손에 잡힐 듯한 북녘의 새로운 길은 오늘도 지뢰밭이다 엉킨 풀들은 떨어지지 않…

청람 김왕식 · 202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