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물의 곁을 오래 지키는 시인 ― 우병기 시인 시의 순진무구, 연민, 기억의 미학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우병기 시인 ■ 사람과 사물의 곁을 오래 지키는 시인 ― 시인 우병기 시의 순진무구, 연민, 기억의 미학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여는말 작은 것 곁에 오래 머무는 시선 좋은 시인은 세상을 멀리서 보는 사람이 아니다. 너무 가까워 아무도 오래 바라보…
청람서루가 우병기을(를) 다룬 글 · 총 5편
□ 우병기 시인 ■ 사람과 사물의 곁을 오래 지키는 시인 ― 시인 우병기 시의 순진무구, 연민, 기억의 미학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여는말 작은 것 곁에 오래 머무는 시선 좋은 시인은 세상을 멀리서 보는 사람이 아니다. 너무 가까워 아무도 오래 바라보…
■ 가을에 떠났네 시인 우병기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 인생이라 하였지요 만나서 겹게 두터운 정이 들면 그만큼 헤어짐은 어렵습니다 가을을 밟으며 걷다가 가을을 품고 떠난 사람 다시 만난다는 기약을 나누어도 가슴 가득한 아쉬움 코스모스 가득한 꽃밭 서성…
□ 우병기 시인 ■ 산골 봉화 골짜기 시인 우병기 입추 지난 늦은 밤 사방은 칠흑 같은 어둠으로 생경하고 부끄러울 정도로 고요하다 홀로 선 외딴 가로등 아래를 그냥 천천히 걸었어 얼게미취 꽃들은 해맑게 웃고 잔솔가지 아래에서 노래하는 쓰르라미는 혼…
■ 세상 시인 우병기 물은 물 따라 흐르고 바람은 바람 따라 구름은 구름 따라 흘러가는데 느리거나 빠르거나 늘 더불어 흘러가는데 사람들은 달라 난사람 든사람은 끼리끼리 가고 된사람은 사방천지 찾기조차 어려워 마냥 서글퍼라 석양빛 등에 걸친 나그네여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유년 시절 1 (소년) 시인 우병기 농사철 학교에서 돌아오면 텅 빈 집 오늘은 어느 밭으로 갔을까 바지랑대에 앉아 있는 잠자리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소년은 맞춤한 오이 하나 따서 깨물며 엄마 찾아 길을 나섰다 엉겅퀴꽃 피어 있는 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