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접을 줄 아는 사람의 시 ― 시인 이영하 시의 비행미학과 귀환의 존재론
□ 이영하 시인 ■ 쉼과 여유 하늘시인 이영하 나는 너무 오래 앞만 보고 걸었다. 뒤에서 부르는 바람도 곁에 피는 꽃도 몇 번이나 지나쳤다. 하늘을 날 때에는 목적지의 좌표가 필요했지만 땅에 내려온 뒤에는 잠시 멈출 자리가 필요했다. 경안천 물소리…
청람서루가 이영하을(를) 다룬 글 · 총 5편
□ 이영하 시인 ■ 쉼과 여유 하늘시인 이영하 나는 너무 오래 앞만 보고 걸었다. 뒤에서 부르는 바람도 곁에 피는 꽃도 몇 번이나 지나쳤다. 하늘을 날 때에는 목적지의 좌표가 필요했지만 땅에 내려온 뒤에는 잠시 멈출 자리가 필요했다. 경안천 물소리…
■ 신호등은 잠들지 않는다 시인 이영하 새벽은 아직 사람들의 발걸음을 깨우기 전인데 교차로에는 먼저 눈을 뜬 신호등 하나 서 있었다. 붉은빛으로 멈춤을 지키고, 노란빛으로 잠시 더 생각하라 말하며, 푸른빛으로 세상을 다시 움직이게 한다. 누가 그에게…
■ 조팝나무의 입대식 시인 이영하 새벽 산책길. 조팝나무들이 하룻밤 사이 모두 같은 머리가 되어 서 있었다. 가지 끝까지 다듬은 모습이 막 입대한 훈련병들처럼 말없이 줄을 맞추고 있었다. 문득 오래전 교육사령부 연병장이 떠올랐다. 학생이던 청년들이 …
■ 나의 나침반, 우리 어머니 시인 이영하 어머니는 오래 전에 떠나셨지만 나는 아직도 삶의 길목마다 어머니를 만난다. 길을 잃고 흔들릴 때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낮은 목소리 “괜찮다, 다시 가면 된다” 그 말 한마디가 바람 속의 나침반처럼 기울어진 마음을 …
□ 이영하 시인 , ■ 하늘에 닿은 날갯짓 시인 이영하 끝없이 펼쳐진 푸른 공간 속에서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과 내가 하나가 되는 그 순간 나는 비로소 나 자신을 만났다네 하늘에 닿는 날갯짓 그것은 내가 꿈꾸던 모든 이야기의 시작 그리고 끝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