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시인의 《서리꽃》 ㅡ서리꽃에 기대어 부르는 오래된 숨결의 사모곡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서 리 꽃 시인 박정민 울 엄니 외로울까 봐 고운 잔디 위에 하이얀 서리꽃 피었네 햇살이 비치면 금세 사라져 버릴 하얀 서리꽃 엄니 닮아 강한 척 꼿꼿하게 서릿발 세워 서 있지만 다리 아프겠다 하얀 서릿 꽃밭에 한 발짝 살포시 내딛으니 …
청람서루가 박정민을(를) 다룬 글 · 총 10편
■ 서 리 꽃 시인 박정민 울 엄니 외로울까 봐 고운 잔디 위에 하이얀 서리꽃 피었네 햇살이 비치면 금세 사라져 버릴 하얀 서리꽃 엄니 닮아 강한 척 꼿꼿하게 서릿발 세워 서 있지만 다리 아프겠다 하얀 서릿 꽃밭에 한 발짝 살포시 내딛으니 …
■ 우리 사랑 시인 박정민 당신은 영롱한 아침 이슬 아니었으면 좋겠어 나는 달이 뜨면 피어나는 달맞이꽃이 아니었으면 좋겠어 밟혀도 으스러지지 않는 노란 민들레처럼 커다랗게 웃는 해바라기처럼 하이얀 백합처럼 피어나는 향기 쉽게 달구어지는 노란 냄비 아니라…
■ 사랑을 전합니다 시인 박정민 바람이 삶의 겉껍질을 할퀴고 가시넝쿨이 하루의 가장자리를 죄어와도 그대와 보폭을 맞춘 길이라면 발밑의 흙은 스스로 꽃의 결을 닮아간다 마른 가지처럼 툭, 소리 내며 부러지는 날들이 연달아 이어진다 해도 땅속 깊이 이…
□ 박정민 시인 시낭송 대상 수상 ■ 무섬 외나무다리 시인 박정민 푸른 들판 뛰놀다 인생 반환점에 건너야 할 강 외나무다리 밑으로 흐르는 거센 물살 어디로 흘러가나 날 보며 혀를 날름 거린다 후들거리는 두 다리 진퇴양난 사면초가 뒤에 밀려오는 또…
□ 박정민 시인 ■ 엄마의 사전 시인 박정민 울 엄마 소학교도 못 다녀 낫 놓고 ㄱ역자 모르는 까막눈 시골 아낙네, 흙과 살던 여인 산수를 넘어선 어느 날부터 ㄱ ㄴ ㄷ ㄹ, 가 갸 거 겨 영희야, 철수야 낱말도 척척 전화번호 밑에 이름 쓰시고 살…
■ 밥은 그냥 하는 것이 아니여 시인 박정민 웸메 새댁 기술도 참 좋소 어쩌 이렇게 삼층밥도 할 줄 안다요 밑은 새까맣게 타부렀고 가운데는 질퍽허고 맨 위 꼭대기 층은 생쌀 꼬두밥이네 아따 참 기술이 좋아 부네 새댁은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붉은 치…
김왕식 ■ 아이스크림 동시 작가 박정민 아가의 눈빛은 아이스크림인가 봐 아가 눈빛 바라다보면 얼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져요 아가의 웃음은 아이스크림인가 봐 깔깔깔 웃어주면 근심 걱정 다 녹아져요 아가의 두 볼은 아이스크림인가 봐 우윳빛처럼 뽀얘 쪽! 쪽!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무지無知 시인 수련목 박정민 아름다운 저녁노을 뉘엿뉘엿 넘어간다 서러워할까 아쉬워할까 한여름 강렬한 태양도 한순간인데 내 청춘인들 그대로일까 여기저기 삐걱거리는 관절들의 시위는 덧없는 세월의 흔적들 아리랑 고개로 넘…
시인 수련목 박정민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어머니! 어머니! 시인 수련목 박정민 따뜻한 차 한 잔 대접해 드리지 못했네 시원한 냉수 한 잔 올리지 못했네 이쁜 옷 한 벌 사드리지 못했네 고운 얼굴 뽀얗게 칠할 분 가루 한 번 사드리지 못했네 …
박정민 시인의과 문학평론가 정람 김왕식 ■ 이슬 꽃 시인 수련목 박정민 초롱초롱 빛나는 아기별 아가가 코 잠든 사이 풀잎에 이슬 꽃 심어놓고 갔나 봐 풀잎마다 수정처럼 대롱대롱 피었네 해님이 방긋 찾아오니 물방울 이슬 꽃은 아이 부끄러워하며 바람 속으로 …